Boards
글 수 27,479
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그리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나른한 토요일 오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중학교 학생들의 농구에
관한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대학리그 유명한 감독이 징계를 받고
우연히 중학교 최하위팀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이었습니다.
그 감독의 거칠고 오만한 팀관리가 문제가 된 영화인데 영화중에서
중학교팀의 여교사와의 관계가 개선되어 가는 과정이 이채롭습니다.
듣기로 그 여교사가 아주 싫어하는 타입(소문에 의하면)의 감독이지만
실제로 부딪히며 새롭게 발견해가는 그 감독의 진면모를 보면서
사랑을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비업계, 튜닝업계에
종사하시는 미캐닉분들이 나름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업종에 종사를 하며,
일반 대중은 그러한 미캐닉의 정비를 받는 과정에서 종종 서운함과 불신
아쉬움이 표출되는 경우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제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선반가공을 해야할 상황이
생기면 늘 한곳만 찾아갑니다. 이유는 물론 제가 원하는 퀄리티를
제대로 뽑아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대충 여러분들이 샵에 가셔서 느끼시는것처럼 필요한 만큼만
작업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방법을 달리해봤습니다.
갈때마다 제가 손님이지만 가급적 그곳에서 작업중인 작업에 영향을
안받게 시간조정도 하고 음료수 혹은 담배라도 들고 가서 격려 아닌
격려를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해지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제가 가면 하던일 제치고 돈도 안되는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먼저 해주십니다. 연배도 저보다 한참 위인 어르신입니다.
하다못해 베어링까지도 깍아주십니다 감동 ㅠ.ㅠ
전 이방법을 제가 다니는 모든 거래처에 적용해 봤습니다.
물론 단가를 흥정 하지도 않습니다. 단 1원도 싸게 해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는 각종 가공집들에서는 제가 가면 하던작업 멈추고
지그를 바꿔서 돈도 안돼고 까다롭기만한 제 주문을 모두 수용해서
기쁘게 작업을 해줍니다. 행복한 놈이죠 전....,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매니아란것이 자동차만 좋아하고
자기차만 아끼고 그래서는 안되는건 아닐까? 란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진정한 매니아라면 다소 실력이 모자라는게 눈에 보이는 정비사라
할지라도 진심으로 믿어주고 진심을 전하면(때론 음료수 같은 뇌물도 주며 ㅎㅎ)
하나라도 더 성의껏 점검해주지 않을까요?
정비사의 기술이란게 사실 그렇습니다. 모든 분야에 다 잘하지는
못합니다. 자주 안하는 부분은 조금 쳐지기도 하고 또 자주 하던 부분은
잘하기도 합니다. 이는 샵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느샵에 가면 어느부분을 잘하고 또 그샵에서 못하는건
다른샵에서 잘하고 모 이런게 아닐까요?
실상 저보고 차 겉모습을 이쁘게 꾸며 보라고 하면 아주 못합니다 ㅠ.ㅠ
썬팅해 보라고 하면 그 또한 못합니다 ㅠ.ㅠ
하지만 제 전문분야인 엔진을 내려서 작업해 보라고 하면 그냥
남들 보기엔 어설프지 않게는 합니다.
내 차를 맡길때 즉 다시 말하면 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차를 맡길때
매니아인 여러분들이 먼저 한 걸음 다가서서 상냥하게 존중하며
부탁을 할때(간혹 캔커피도 주면서 ^^;;) 성격 자체가 비뚫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분들도 볼트 하나라도 성의껏 작업하고 점검해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왜? 난 돈내는 손님인데 내가 내는 돈을 받고
먹고 사는것들이 손님을 몰로 보는거야? 이럴게 아니라 남보다 내가 먼저
한발 다가서는 그런 모습을 보일때 진정한 매니아의 한 부분이 완성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 분명 매니아적 측면에서 볼때
자질도 실력도 부족해 보이는 정비사라 할지라도 그 정비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보답이 올거라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매니아라 칭할 수 있는 분들의 솔선수범으로
정착되어갈때 정비사는 고객을 맞을때 기쁜마음으로 맞이하고
고객은 차를 맡길때 신뢰하며 맡길 수 있는 그런 풍토를 조금은
앞당기진 않을까라고 우매한 머리로 생각해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 와이프가 마트 가자고 해서
이만 줄입니다 ^^;;
그리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나른한 토요일 오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중학교 학생들의 농구에
관한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대학리그 유명한 감독이 징계를 받고
우연히 중학교 최하위팀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이었습니다.
그 감독의 거칠고 오만한 팀관리가 문제가 된 영화인데 영화중에서
중학교팀의 여교사와의 관계가 개선되어 가는 과정이 이채롭습니다.
듣기로 그 여교사가 아주 싫어하는 타입(소문에 의하면)의 감독이지만
실제로 부딪히며 새롭게 발견해가는 그 감독의 진면모를 보면서
사랑을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비업계, 튜닝업계에
종사하시는 미캐닉분들이 나름 기술을 가지고 자신의 업종에 종사를 하며,
일반 대중은 그러한 미캐닉의 정비를 받는 과정에서 종종 서운함과 불신
아쉬움이 표출되는 경우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제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선반가공을 해야할 상황이
생기면 늘 한곳만 찾아갑니다. 이유는 물론 제가 원하는 퀄리티를
제대로 뽑아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대충 여러분들이 샵에 가셔서 느끼시는것처럼 필요한 만큼만
작업을 해주더군요 그래서 방법을 달리해봤습니다.
갈때마다 제가 손님이지만 가급적 그곳에서 작업중인 작업에 영향을
안받게 시간조정도 하고 음료수 혹은 담배라도 들고 가서 격려 아닌
격려를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해지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제가 가면 하던일 제치고 돈도 안되는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먼저 해주십니다. 연배도 저보다 한참 위인 어르신입니다.
하다못해 베어링까지도 깍아주십니다 감동 ㅠ.ㅠ
전 이방법을 제가 다니는 모든 거래처에 적용해 봤습니다.
물론 단가를 흥정 하지도 않습니다. 단 1원도 싸게 해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는 각종 가공집들에서는 제가 가면 하던작업 멈추고
지그를 바꿔서 돈도 안돼고 까다롭기만한 제 주문을 모두 수용해서
기쁘게 작업을 해줍니다. 행복한 놈이죠 전....,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매니아란것이 자동차만 좋아하고
자기차만 아끼고 그래서는 안되는건 아닐까? 란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진정한 매니아라면 다소 실력이 모자라는게 눈에 보이는 정비사라
할지라도 진심으로 믿어주고 진심을 전하면(때론 음료수 같은 뇌물도 주며 ㅎㅎ)
하나라도 더 성의껏 점검해주지 않을까요?
정비사의 기술이란게 사실 그렇습니다. 모든 분야에 다 잘하지는
못합니다. 자주 안하는 부분은 조금 쳐지기도 하고 또 자주 하던 부분은
잘하기도 합니다. 이는 샵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느샵에 가면 어느부분을 잘하고 또 그샵에서 못하는건
다른샵에서 잘하고 모 이런게 아닐까요?
실상 저보고 차 겉모습을 이쁘게 꾸며 보라고 하면 아주 못합니다 ㅠ.ㅠ
썬팅해 보라고 하면 그 또한 못합니다 ㅠ.ㅠ
하지만 제 전문분야인 엔진을 내려서 작업해 보라고 하면 그냥
남들 보기엔 어설프지 않게는 합니다.
내 차를 맡길때 즉 다시 말하면 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차를 맡길때
매니아인 여러분들이 먼저 한 걸음 다가서서 상냥하게 존중하며
부탁을 할때(간혹 캔커피도 주면서 ^^;;) 성격 자체가 비뚫어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분들도 볼트 하나라도 성의껏 작업하고 점검해 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왜? 난 돈내는 손님인데 내가 내는 돈을 받고
먹고 사는것들이 손님을 몰로 보는거야? 이럴게 아니라 남보다 내가 먼저
한발 다가서는 그런 모습을 보일때 진정한 매니아의 한 부분이 완성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 분명 매니아적 측면에서 볼때
자질도 실력도 부족해 보이는 정비사라 할지라도 그 정비사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보답이 올거라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이 매니아라 칭할 수 있는 분들의 솔선수범으로
정착되어갈때 정비사는 고객을 맞을때 기쁜마음으로 맞이하고
고객은 차를 맡길때 신뢰하며 맡길 수 있는 그런 풍토를 조금은
앞당기진 않을까라고 우매한 머리로 생각해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전 와이프가 마트 가자고 해서
이만 줄입니다 ^^;;
2007.06.30 16:38:26 (*.106.254.232)

좋은 말씀이십니다. 공감이 충분히 가는 내용이겠구요. 저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효과를 본 부분도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먼저 다가가서 인간적으로 접근하고 말씀하신 유용한 방법으로 융통성을 투여해보아도 소비자(정비를 맡기는 입장에서)의 진심과 본질을 꿰뚫지 못하는 분이 아직도 많다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 이건 아마 정비업계와 소비자와의 관계만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어렵다 .. 라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정말 물심양면(?)으로 단지 매니아적 정비 소비자의 입장이 아니라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만큼의 자세로 임하고, 게다가 주변의 지인들까지 추천해가면서 함께 가는 입장으로 공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안습"의 상황을 겪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던 모 Shop이 그런 경우인데, 전 정말 인간적으로 친하고 심지어는 정비 하시는 내내 주변의 쓰레기들도 치우고 조수 노릇까지 하는 정성을 장기간 보였음에도 서비스업의 본질인 소비자의 마인드를 헤아림의 경지까지는 못 가시더군요.
2007.06.30 16:41:56 (*.106.254.232)

항상 차를 분신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차를 위해 정비를 투여하는 시간을 가장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해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겁니다. 그런데 ..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입고 순서도 없이 정비되고 있는 상황에 걸려있다거나 분명 일정의 시간이 투여되면 결과를 알게될 수순임에도 아무런 설명이 없다거나 하는 입장에 처하면 정말 열이 오를 수 밖에 없겠죠. 너무나 많은 불만의 요소들이 숨어 있기에, 거꾸러 양상규 님 말씀대로 좋은 소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아무런 소득없이 끝날 때 생기는 박탈감도 큽니다. 역시 상대적인 것이겠지만요. 암튼 더 노력해야겠죠. 양쪽 모두 ..
2007.06.30 17:13:28 (*.245.132.15)

저도 대학교에서 정비/검사기사 자격증 따고, 배웠지만.... 제대로 아는건 메커니즘이고.... 쉽게 엔진조립/시동을 못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에 3년정도 나가면서 차량제작에 팀장을 맡고, 작업을 했지만 저역시 용접이나 선번 작업은 할줄 모릅니다.... 다만 제작 문제점 발견및 해결과 규정내에 작업에 대한 감독을 했지요.... 자동차 관련책을 많이 보고, 메커니즘 이해에는 밝은 편이나.... 작업은 손이 크고, 두꺼워서(장인수님의 의견) 정비에는 별로 라는 말씀에 동감이 가지요..... 아직은 자동차에 미련이 있어 관련업종일은 했으나 지금은 백수인체로 좀 방황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력중입니다....
2007.06.30 19:05:39 (*.111.249.169)

태웅님 손이 크고 두꺼운건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반지 싸이즈가 27호이고 고무장갑은 끼질 못합니다.
또한 선물받은 시계도 차지를 못합니다. 시계줄을 최대한 크게 해도
손목이 굵어서 못찹니다 ㅠ.ㅠ 잘 안믿기시겠지만 목장갑이 작습니다.
그래도 작업은 하거든요 ^^;; 대신 좋은점도 있습니다.
남들 못풀르는거 전 풀릅니다. 냉각수를 조이고 있는 클램프 손으로 풉니다.
호수류들 웬만한거 플라이어 없이 손으로 해결합니다 ^^;;
손크신분들도 섬세한 작업은 요령만 생기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쉬운 싸이즈 비교로 집사람 두손을 주먹쥐고 합체를 해놔도
제 한손으로 감싸쥐면 손이 안보이거든요 ㅋ 직접 본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최섭님 마음에 상처가 남으시겠습니다. 저도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성격자체가 삐뚫어진 사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빨리 포기를 하세요 그런분은 정비업계뿐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도
있는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수그리고
효용(?) 가치가 없는순간 가차없이 쌩까고(통신언어로 부적절한가요? ㅋ)
남들 안보는데서는 불법 다하고 공석에서는 의로운척 정의감에 불타고
머 이런류의 사람들 어디분야에 가면 없겠습니까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보통의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에
한해서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 반지 싸이즈가 27호이고 고무장갑은 끼질 못합니다.
또한 선물받은 시계도 차지를 못합니다. 시계줄을 최대한 크게 해도
손목이 굵어서 못찹니다 ㅠ.ㅠ 잘 안믿기시겠지만 목장갑이 작습니다.
그래도 작업은 하거든요 ^^;; 대신 좋은점도 있습니다.
남들 못풀르는거 전 풀릅니다. 냉각수를 조이고 있는 클램프 손으로 풉니다.
호수류들 웬만한거 플라이어 없이 손으로 해결합니다 ^^;;
손크신분들도 섬세한 작업은 요령만 생기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쉬운 싸이즈 비교로 집사람 두손을 주먹쥐고 합체를 해놔도
제 한손으로 감싸쥐면 손이 안보이거든요 ㅋ 직접 본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최섭님 마음에 상처가 남으시겠습니다. 저도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성격자체가 삐뚫어진 사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빨리 포기를 하세요 그런분은 정비업계뿐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도
있는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수그리고
효용(?) 가치가 없는순간 가차없이 쌩까고(통신언어로 부적절한가요? ㅋ)
남들 안보는데서는 불법 다하고 공석에서는 의로운척 정의감에 불타고
머 이런류의 사람들 어디분야에 가면 없겠습니까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보통의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에
한해서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7.07.01 02:54:52 (*.245.132.15)

음..... 상규님도 큰손이라.... ㅡ.ㅡ 악력이 장난이 아니군요....
하지만 제손의 또다른 단점은 손가락/바닥이 얇야서 너무 열에 민감(?)합니다....
굳은살이 안배기는 스타일입니다....
보통작업은 투장갑입니다... 즉 장갑을 두겹을 쓴다는 이야기죠.....
애기다 딴데로......
일반적으로 오너와 튜너사이에 언제나 벽은 있습니다.....
그리고 벽을 잘 지켜야하지요
좀 안다고 넘어서거나, 무시하면 바로 신뢰가 깨지는거죠....
저도 잠깐은 튜너를 했지만........( 미천합니다....스왑 몇번.....)
주로 어드바이스/써포터 기준이기에 작업을 직접은 안했지만...
작업시에 오너의 불안하거나 불만족한 눈길을 몇번 받아보니.....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더군요..... (기본기가 좀 모자름 스타일입니다....)
말로는 제대로 설명 못하거나.... 저또한 도무지 답이 안나올때.....
노력한것에 대한 성과가 없거나 오히려 나빠질때.....
잘된 기억보다는 역시나 실패한 기억이 머리속에 가뜩 남아있는게....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요즘은 정보나 경험공유가 많아서 예전보다는 좀 퍼포먼스 있는
작업/방법이 통하는 세상인것 같네요.....
즉 눈에 안보이는건 안본다는..... 보이는것, 만질수 있는것,
들을 수있는것에 너무 민감해진것 같네요.......
그래도 좀 여러운 작업이 있으면 호기심과 즐거운 마음이 드는건 병이지요....
이쪽길을 걸어본 이상은 피속에 바이러스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제 기준/정보/상식에 대해서 고집스러워 지는것도.......
요즘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업데이트/업그레이드 하기가 힘들지만.....
그리고 공도주행에서 서킷이라는 새로운 주행환경에 나름대로 적응중입니다
( 아직 서킷주행 한번도 안 해보고 마인드 콘트롤만 열심히......ㅡ.ㅡ)
눈앞에 지나가는 차를 보면 머리속에 벌써 최적화 차량셋팅을 하니.......
지나가는 어설픈 튜닝카 데이터 뽑기..... 드라이버 콘트롤 스타일 지적하기....
가끔은 아는사람들 궁금증 해결해주기......... 이거 병이 좀 삼하죠
왠지 저의 잡담에 저도 좀 답답해집니다........
즐거웠던 일들이 그립습니다......
에고
휴~
하지만 제손의 또다른 단점은 손가락/바닥이 얇야서 너무 열에 민감(?)합니다....
굳은살이 안배기는 스타일입니다....
보통작업은 투장갑입니다... 즉 장갑을 두겹을 쓴다는 이야기죠.....
애기다 딴데로......
일반적으로 오너와 튜너사이에 언제나 벽은 있습니다.....
그리고 벽을 잘 지켜야하지요
좀 안다고 넘어서거나, 무시하면 바로 신뢰가 깨지는거죠....
저도 잠깐은 튜너를 했지만........( 미천합니다....스왑 몇번.....)
주로 어드바이스/써포터 기준이기에 작업을 직접은 안했지만...
작업시에 오너의 불안하거나 불만족한 눈길을 몇번 받아보니.....
좀 당황스러울 때가 있더군요..... (기본기가 좀 모자름 스타일입니다....)
말로는 제대로 설명 못하거나.... 저또한 도무지 답이 안나올때.....
노력한것에 대한 성과가 없거나 오히려 나빠질때.....
잘된 기억보다는 역시나 실패한 기억이 머리속에 가뜩 남아있는게....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요즘은 정보나 경험공유가 많아서 예전보다는 좀 퍼포먼스 있는
작업/방법이 통하는 세상인것 같네요.....
즉 눈에 안보이는건 안본다는..... 보이는것, 만질수 있는것,
들을 수있는것에 너무 민감해진것 같네요.......
그래도 좀 여러운 작업이 있으면 호기심과 즐거운 마음이 드는건 병이지요....
이쪽길을 걸어본 이상은 피속에 바이러스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제 기준/정보/상식에 대해서 고집스러워 지는것도.......
요즘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업데이트/업그레이드 하기가 힘들지만.....
그리고 공도주행에서 서킷이라는 새로운 주행환경에 나름대로 적응중입니다
( 아직 서킷주행 한번도 안 해보고 마인드 콘트롤만 열심히......ㅡ.ㅡ)
눈앞에 지나가는 차를 보면 머리속에 벌써 최적화 차량셋팅을 하니.......
지나가는 어설픈 튜닝카 데이터 뽑기..... 드라이버 콘트롤 스타일 지적하기....
가끔은 아는사람들 궁금증 해결해주기......... 이거 병이 좀 삼하죠
왠지 저의 잡담에 저도 좀 답답해집니다........
즐거웠던 일들이 그립습니다......
에고
휴~
2007.07.01 11:03:05 (*.179.5.145)
인간관계에 있어서 두루 통용될만한 좋은 말씀입니다. 서로가 인정으로서 배려하고 서로를 신뢰하는 그런 관계요. 하지만, 그것도 궁합(?)이 맞아야 하더라구요. ;;;
2007.07.01 12:57:52 (*.251.131.151)
제조업의 일본이 잘 나갈수있었던것은 볼트하나에도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대를 물려가며
개선하는 그런 장인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던분이 생각납니다.
나사에서 로켓엔진에 사용되는 분사 노즐의
고온고압에 견디는 정밀한 부품이 필요할때 해결해준 곳이
일본의 작은 공장이었다는 이야기에 프로가 뭔지 생각했었는데
장인정신과 프로의식이 잘 결합되면 좋은 모델이 될것 같아요...
튜너와 오너와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로 생각하기에
모든 만남이 그렇듯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아요^^
개선하는 그런 장인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던분이 생각납니다.
나사에서 로켓엔진에 사용되는 분사 노즐의
고온고압에 견디는 정밀한 부품이 필요할때 해결해준 곳이
일본의 작은 공장이었다는 이야기에 프로가 뭔지 생각했었는데
장인정신과 프로의식이 잘 결합되면 좋은 모델이 될것 같아요...
튜너와 오너와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로 생각하기에
모든 만남이 그렇듯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아요^^
2007.07.01 16:11:22 (*.11.85.54)
무엇보다 미케닉을 존중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 싶습니다.
손님이 로터갈러 왔는데요.
미케닉 분이 이거 브레이크 패드 문제에요.라면 이걸 믿어야 하는데.
너가 뭘알어? 로터나 빨리 갈라고.
이런분들이 많더군요.
한국의 정비사분들은 진단능력도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것이 인정 못받는게 매우 아쉽더군요.
진단만 잘해도 먹고 살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 합니다.
손님이 로터갈러 왔는데요.
미케닉 분이 이거 브레이크 패드 문제에요.라면 이걸 믿어야 하는데.
너가 뭘알어? 로터나 빨리 갈라고.
이런분들이 많더군요.
한국의 정비사분들은 진단능력도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것이 인정 못받는게 매우 아쉽더군요.
진단만 잘해도 먹고 살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 합니다.
2007.07.01 18:17:55 (*.223.213.37)

교범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꼭 같은 경우가 아니지만 전 경정비 때문에 근처 카센터에 가게 되면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더라도 절대 '그거 갈아주세요' 하지 않고 미캐닉 분들께 증상만 말씀드립니다.
제가 많이 알지도 못할뿐더러 설사 제대로 알고 있다고 쳐도 미캐닉 분들이 기분 나쁘실테니까요. 대부분 제가 생각했던 부분에 이상이 있다고 하시고 수리해주셔서 만족합니다. 아주 가끔씩 눈에 보이는 과잉 진단이 내려질때도 있긴 하지만 그 때 조심스럽게 한마디 해도 충분했습니다. 공임 역시 평균치보다 비싸게 부르더라도 수리해주신 분이 '이 정도는 받아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정해진 것이니 무조건 드립니다. 그래서 그런가 경정비 하러 꽤 많은 정비 업체를 방문해보았지만 한번도 불친절하다고 느끼거나 얼굴을 붉힌 적은 없네요. 물론 공임이 제 개인적인 기준보다 지나치게 높아서 한번가고 땡~한곳은 많습니다ㅠㅠ
꼭 같은 경우가 아니지만 전 경정비 때문에 근처 카센터에 가게 되면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더라도 절대 '그거 갈아주세요' 하지 않고 미캐닉 분들께 증상만 말씀드립니다.
제가 많이 알지도 못할뿐더러 설사 제대로 알고 있다고 쳐도 미캐닉 분들이 기분 나쁘실테니까요. 대부분 제가 생각했던 부분에 이상이 있다고 하시고 수리해주셔서 만족합니다. 아주 가끔씩 눈에 보이는 과잉 진단이 내려질때도 있긴 하지만 그 때 조심스럽게 한마디 해도 충분했습니다. 공임 역시 평균치보다 비싸게 부르더라도 수리해주신 분이 '이 정도는 받아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정해진 것이니 무조건 드립니다. 그래서 그런가 경정비 하러 꽤 많은 정비 업체를 방문해보았지만 한번도 불친절하다고 느끼거나 얼굴을 붉힌 적은 없네요. 물론 공임이 제 개인적인 기준보다 지나치게 높아서 한번가고 땡~한곳은 많습니다ㅠㅠ
2007.07.02 04:43:40 (*.229.109.2)

보통.. 매니아는 '좋은 미캐닉을 만나보기 어렵다' 생각하고, 미캐닉은 '좋은 매니아 고객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주의깊게 살펴보면, 서로의 레벨 또는 존중도에 따라 좋은관계..혹은 회의적인 관계로 갈수도 있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인큐베이팅이 필요한 초심 매니아의 경우는 뛰어난 미캐닉이 올바른 메인트넌스와 튜닝방향을 잘 지도해가면서, 인도해줘야 하고.. 이런저런 경험이 많은 매니아의 경우는,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give & take 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듯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서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수단의 예로 인간적인 정감이 필요하겠죠.
대체적으로 각분야에서, 생업에 보탬이 되는 쏘스는.. 초심자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들은 주로, '믿고 맡기는' 군에 소속되어 일을 의뢰함으로, 일을 수행하는 사람쪽에서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많은 변수를 갖게 됩니다. 차의 경우..같은 미캐닉(카센타,튜닝샵)에게도 눈탱이를 맞았다고 생각하는 오너와 아닌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깊이와 방법에 따라, 변수가 작용하기도 하는듯 합니다.
마치..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에서, 소속 스타의 이름값을 타이틀로 신인 연예인에게선 받아야할게 많아지거나, 대학을 잘 보내는 학교나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어렵사리 댓가를 치루거나.. 대기업에 들어간 신입사원이 코피 흘리며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고.. 특정 물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는 동네의 소매가게에서 같은 물건을 비싸게 주고 사야하듯이.. 모든 면에서 비슷한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2년 전 테드에 올린 글 내용중에, 지금 망해 없어진 페라리/마제라티 임포터에 관해 예측한 글이 있었는데.. 거기서 '매니아는 넘어야 할 산이다.'란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력있는 미캐닉에게 실력있는 매니아는.. 자부심과 계기를 제공하고,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 생각이 깨어있게 만듭니다. 미캐닉의 장인정신과 기술에 대해, 이미 무언가를 지불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수 있는것이죠. 이러한 피드백이 없다면 당연히..작업 의뢰자는 돈으로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하고요..
뛰어난 미캐닉을 레벨링 할때, 이러한 다양한 레벨의 고객(매니아)을 어떻게 대하고 요리(?) 하느냐에 따라, 정체되기도 하고.. 수준높은 미캐닉으로 칭송받게도 되는거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진심..섬세한 커뮤니케이션의 스킬 없이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할거 같습니다. 결국은.. 다른게 그렇듯이, 실력 50% 인간경영 50% 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
예를 들어, 인큐베이팅이 필요한 초심 매니아의 경우는 뛰어난 미캐닉이 올바른 메인트넌스와 튜닝방향을 잘 지도해가면서, 인도해줘야 하고.. 이런저런 경험이 많은 매니아의 경우는,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give & take 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듯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서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수단의 예로 인간적인 정감이 필요하겠죠.
대체적으로 각분야에서, 생업에 보탬이 되는 쏘스는.. 초심자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들은 주로, '믿고 맡기는' 군에 소속되어 일을 의뢰함으로, 일을 수행하는 사람쪽에서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많은 변수를 갖게 됩니다. 차의 경우..같은 미캐닉(카센타,튜닝샵)에게도 눈탱이를 맞았다고 생각하는 오너와 아닌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깊이와 방법에 따라, 변수가 작용하기도 하는듯 합니다.
마치..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에서, 소속 스타의 이름값을 타이틀로 신인 연예인에게선 받아야할게 많아지거나, 대학을 잘 보내는 학교나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어렵사리 댓가를 치루거나.. 대기업에 들어간 신입사원이 코피 흘리며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고.. 특정 물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는 동네의 소매가게에서 같은 물건을 비싸게 주고 사야하듯이.. 모든 면에서 비슷한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2년 전 테드에 올린 글 내용중에, 지금 망해 없어진 페라리/마제라티 임포터에 관해 예측한 글이 있었는데.. 거기서 '매니아는 넘어야 할 산이다.'란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실력있는 미캐닉에게 실력있는 매니아는.. 자부심과 계기를 제공하고,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해 생각이 깨어있게 만듭니다. 미캐닉의 장인정신과 기술에 대해, 이미 무언가를 지불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수 있는것이죠. 이러한 피드백이 없다면 당연히..작업 의뢰자는 돈으로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하고요..
뛰어난 미캐닉을 레벨링 할때, 이러한 다양한 레벨의 고객(매니아)을 어떻게 대하고 요리(?) 하느냐에 따라, 정체되기도 하고.. 수준높은 미캐닉으로 칭송받게도 되는거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진심..섬세한 커뮤니케이션의 스킬 없이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할거 같습니다. 결국은.. 다른게 그렇듯이, 실력 50% 인간경영 50% 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