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의 텐진 뒷 골목을 걷다가 VW Karmann Ghia를 봤습니다. 주인이 커버도 안 씌우고 오랫동안 주차해서 차가 더러웠지만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움의 특별한 의미와 VW의 애정이 담긴 차여서 때문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 차는 1950년도에 크리아슬러가 Ghia사와 합작으로 드림카를 개발하던 시절에 폭스바겐이 코치빌더인 Karmann과 계약하여 Ghia의 디자인에 영감을 얻어Beetle 엔진을 탑재하고 나온 역사적인 차죠. 이태리 스타일의 디자인이 이 차를 끝장나게 (제 개인적인 취향) 아름답게 만들었는데요 단지 57마력 4기통 엔진이라는게 너무 아쉽네요. 수제차라 쉽게 녹슬고 덩치큰 엔진과 강한 서스펜션이 없어서 진정한 스포츠카라고는 하기가 어려울것 같네요. 하지만 너무 아름답고 시간이 흐를수록 디자인이 진가를 발휘하는 VW Harmann Ghia는 멎진 차이자 하나의 예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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