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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가 될 새차와 처음 가지는 만남은 항상 새롭습니다.

그동안 여러대의 새차를 구입해봤지만, 이렇게 천으로 포장된(?) 차를 받기는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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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봤더라면 개발중인 테스트카로 오인하지 않을까 싶은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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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상당히 빵빵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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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이거 새로 개발중인 GTI 바리안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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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 램프가 아닌게 좀 아쉽네요.

하지만 제 동네에서 1시간 이내의 모든 딜러들을 수소문 해봤지만 흰색 4도어 DSG에 아우토반 패키지(다인오디오, 키레스고 포함)가 들어간 차는 없더라구요...

제논 램프를 원하면 United Gray색상을 사야했는데, 천으로 돌돌 말려있는 차를 보곤 그냥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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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라인이 제일 이쁘다고 생각됩니다.

빵빵한 엉덩이가 부각된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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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차는 그런대로 이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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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후면 디자인은 약간 장난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느낌입니다.

 

뭐 처음부터 사려고 했던 차는 아닌데, 어쩌다보니(?) 제차가 되었네요.

원래는 135i 컨버터블을 사려고 했습니다.

2012년형은 facelift가 되어 램프류의 디자인이 바뀌는 바람에 2011년형은 좀 할인을 많이 해줬기 때문이죠.

 

그런데 원래가 그닥 재고가 많은 차가 아니고, 색상/옵션이 안맞아 그나마 비슷한 한대를 사기로 결정하고 bmw딜러를 갔습니다.

시승중 신호에 걸려, 파란불로 바뀌고 S모드에서 조금 세게 출발을 해봤습니다. 그러자 옆에 탄 영업사원이 바로 "여기 30마일 구간이야"부터 시작하여 각종 잔소리를 연달아 하더군요.

제가 딱히 차를 빨리 탄것도 아니고, 차 사기 전에 최소한 1단 풀드로틀 한번정도는 해봐야 차의 성능을 가늠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순정 배기음이 마음에 들어 구입을 결정하고 매니저와 얘기를 하는데, "너 오늘 차 살거냐?"를 한 3번은 물어보더군요. 부티나게 생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빈티나는 차림은 아니었는데 상당히 기분이 나빠 다른 차를 사기로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간게 집앞에 폭스바겐 매장이었습니다.

GTI를 타보니 가속성능이 좀 약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탈만하겠다 싶더군요.

 

타던 차가 자꾸 돈달라고 해서 정리를 했기에 차를 사야 하는 상황...

한 3달정도 후면 2012년식이 나오는 시점이지만, 일단 장보러 가려해도 차가 있어야 했기에 그냥 구입하기로 결정.

할인도 거의 못받고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했습니다.(한국에서 9월이나 10월쯤 차 사는 식이죠. 12월/1월이면 재고차 할인 들어가듯이)

 

DSG는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저속에서는 약간 어색한면이 없지 않네요.

내리막에서 주차중엔 R인데도 차가 앞으로 밀리기도 하는데, 변속기가 알아서 클러치를 붙였다 땠다 하는게 재밌어서 자꾸 앞뒤로 왔다갔다 하게 되네요^^

 

한국에서 타던 차에 비하면 2단계정도 다운그레이드지만, 막상 타보니 생각보단 괜찮은듯 합니다.

2년만에 새차냄새를 맡으니 기분도 상쾌하구요.

차 인도시 주행거리가 30마일(48km)이 찍혀있는게 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예전에 현대차 매뉴얼에 보면 50km까지는 정상이다라고 되어있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그래도 좀 찝집하긴^^;)

 

또 문을 여닫을때 찍 찍 소리가 나서 영업사원한테 "이거 문 열때마다 소리나는데?" 했더니 자기도 몇번 여닫고 난 뒤 "야 니차에는 새가 살고있나본데? 거슬리면 WD-40좀 뿌려줄게"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새차에 wd를 뿌리기는 좀 뭐해서 "그거 뿌려서 잡힐것 같진 않아"라고 했더니 영업사원이 "그럼 시간날때 서비스 한번 들어가봐~"라는 조언을;;;

 

그밖에 단차가 조금 나는 부분이 있고, 고무/스폰지등 마감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폭스바겐 품질에 약간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폭바의 품질이 상당히 좋다고 들었는데, 조금 과장을 보태면 파업기간에 만들어진 현대차 같은 느낌입니다) 단차는 조절이 불가하므로 그냥 놔두고, 마감은 제가 손으로 꾹꾹 누르니 얼충 제자리를 잡은듯 합니다.

 

그래도 새로 산 차니 당분간은 이뻐해주면서 잘 타야겠습니다.

 

ps 트립컴퓨터 상의 연비는 괜찮은 수준인데, 아날로그 게이지는 볼때마다 기름이 줄어드네요...

     gti타시는분들 원래 이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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