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좁아지거나 합류하는 곳은 

보통 메인 도로와 서브 도로가 있습니다.

(그 분간이 애매한 곳도 있긴 합니다)


메인 도로가 원활한 경우

메인 도로로 합류하는 차량들은

눈치껏 타이밍 잘 봐서 끼어드는 게 맞지만


메인 도로가 꽉 막혀있는 경우

누군가 멍때리거나 하지 않는 한

빈 틈이 나오는 게 힘드므로

보다 적극적인 진입 시도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과거엔 메인 도로의 차량들이 좀처럼 자릴 내주려 하지 않아서

3~4대 이상은 기본으로 보내고 나야 겨우 합류할까 말까 할 정도였는데요.

요즘엔 인식이 바뀌어서인지

'메인 -> 합류 -> 메인 -> 합류'

이렇게 사이좋게 한 대 씩 번갈아가며 끼어드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법적으로야 메인 도로의 차량에 우선권이 있겠지만

사실 그런 우선권은 소통이 원활한 평상시의 상황에서 

안전 보장을 위해 주어지는 게 아닐까 싶고요.


지체와 서행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우선이냐의 여부는 

(접촉 사고 등의 경우에 과실을 따지기 위한 잣대로 사용되는 등 법적으론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현실적으론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를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최소한 무의식중에라도 인지하고 있고,

또, 한 대 씩 번갈아가며 합류하는 게 전체적으로 공평하다는 걸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느꼈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여튼, 과거에 비해 조금이라도 나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이런 흐름을 무시하고

본인 앞에는 그 누구도 끼어들 수 없다며 앞차에 껌처럼 달라붙어있는 메인 도로측 차량이라던가,

앞차 뒤에 껌처럼 붙어 '나까지만 좀 먼저 끼어듭시다' 하는 합류 도로측 차량을 보면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