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c.jpg

 

나이를 먹어가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선(?)을 살짝 어기는 일이 많아집니다.

운전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처음 면허를 취득하면서 당연히 지켜야 하는(?)것이 어느

세 '참 답답하게 운전하네.....'라고 다른 운전자를 탓하곤 하죠.

 

16년 넘게 운전을 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흉폭해지는 운전자로 돌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운전이 특히 시내나 도심지 운전이 대게 그렇지만  공격적인 운전을 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 자신에게 들고는 합니다.

 

우선 요즘 실천(?)하는 것이 바로 '경적 누르는 것 참기'입니다.

참.... 혼 누르는 것 참기가 쉽지 않지만, 혼 많이 눌러야 하는 상황이 혼을 누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닌 것이 태반이고 스트레스는 더 올라가는 것 같더군요.

 

참아는 보고 있는데, 잠시 그 순간을 지나가면 마음이 나름 편해집니다.

꼭 예전 금연을 처음 시도할때 잠깐 폭풍 괴로움을 당하고 마인드 컨트롤 하면 한결

편해지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두번째로 요즘 실천하는 것이 '보행자 신호 끝까지 기다려 보기' 입니다.

사실 보행자 신호가 떨어지면 파란색 신호가 빨간색 신호로 바뀔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 현실은 그러하지 않은데 요것만 잘 지켜도 교통사고중 인사사고는 많이

줄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요즘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반응은 읽으시는 분 예상과 같습니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부터, 옆으로 확 나와서 저를 쏘아보고 가는 차량까지 형태가 다양합니다.

차량의 스무드한 정차와 깜박이 점멸로 나름 의사를 표현하는데 쉽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보행자 신호를 끝까지 기다려 보니까 보행자의 안전이 너무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알게 되더군요.

 

제가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뒤 차는 못기다려서 옆으로 치고 나와서 신호 무시하고 건널목

넘어가려고 할때 갑자기 나타나는 정상적인 보행자가 굉장히 많고 위험한 상황이 계속 생기더

군요.

 

보행자 신호 켜지고 아무도 건너지 않는 상황에서 기다리자니 뒤통수가 조금 따꼼합니다만 끝까지

지켜볼 생각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