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디젤 10년식 9만키로 주행한 차량입니다.

 

본가에서 올초여름까지 7만키로 운행하고 제가 가져왔습니다.

 

가져왔을때 클러치가 좀 이상했습니다.

유격이 심하고. 클러치를 밟았다 때려고하면 움찔만해도 클러치가 바로 연결 되는상태.

신형 차는 타본적이 없었고. 자동 유격조절, 유격조정 불가 뭐 이런 내용이 있다고

알았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타고 다녔습니다.

 

타고다니다보니 기어걸림이 심해지고 이러다 미션 말아먹겠다 싶어서

어떻게 안될까 싶어 일반 카센터에 입고.

 

확인해보니 마스터실린더 오링이 이상마모 되있다고 했고

클러치 패달의 마스터 실린더 오링이 걸리는 돌출부가 이상한거 같은데 만져보면

날카로운 뭔가 있지만 뜯어볼수 없어서 일단 통과.

 

마스터 실린더 교체를 위해 부품수급을 시도 했으나 불가. 전국재고 0.

임시방편으로 다른차의 부싱을 잘라다 덧붙여서 타고 다녔고

2주정도 걸려서 부품이 구해졌습니다.

 

마스터 실린더를 갈면서 들어낸 마스터실린더와 날카로운 클러치 패달의 돌출부가

일치하고 클러치패달 자체를 교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클러치패달을 다시 수급시도. 역시 부품없습니다. 전국재고 0.

공장에 오더를 넣는다더니  1주일가량 걸려서 구했습니다.

 

2012-11-21 11.05.23.jpg 2012-11-21 11.04.11.jpg 2012-11-21 11.04.34.jpg

 

때어낸 클러치 패달입니다.

출고부품이 저모양입니다.

애초에 불량을 달아줬죠.

 

어처구니가 없어서 들고 양평동 기아직영센터에 고객상담실로 직행.

김동규실장님이라는 분이 절 맞아 줬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출고시부터 부품 불량이다. 이거 책임 지실분이 누구시냐. 라고하니.

자기가 사장한테 위임받은 전권자라면서 대화를 시작하더군요.

 

이래저래 설명을 해줬습니다. 기아차 5대째에 이부품 갈아보기는 처음이고 이렇게

만든 부품도 처음본다.  그랬더니 '뭐 어쩌라고??' 하는 표정으로 가만 보고 있더군요.

이건 애초에 나한테 불량부품을 끼워 팔기 한거고 여기에 대한 부품대,수리비 보상하라. 했습니다.

대충 보더니 불량은 맞답니다.

불량은 맞지만 사회통념상 보증기간안에 발견했어야 한답니다.

보증기간이 약간만 지나셨어도 해드리겠지만 지금은 안된답니다.

내가 차량출고할때 돋보기랑 후레쉬들고 모든연결부 다확인해야 하냐니까

다시 사회통념상 보증기간 얘기합니다.

 

그럼 불량부품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느냐.

만의하나 불량부품이 나올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보증기간이 있답니다.

불량부품이 애초에 소모품걔념이 아니고 보증기간안에 증상이 나타날수도 없고

보증기간이후에 나타나는것은 어쩌냐니까 그것도 사회통념상 보증기간얘기합니다.

 

그럼 이게 소모품이냐??

소모품이라고 할순 없지만 차라는건 원레 부품을 교체할수도 있는거랍니다.

 

그러면서 계속 반복적으로 사회통념상 보증기간이 설정된것이고 보증기간 초과로

일절의 책임이 없다는 얘기만 앵무새처럼 늘어놓음...

 

아하. 그럼 불량 부품을 끼워주고 배째라는건 사회통념상 옳은거냐니까

배째라는건 아니랍니다.

 

초기불량인지 믿을수도 없다기에 그럼 부품번호 조회하시라. 이차에

이부품 갈은차가 없으니 내가 공장에 오더넣어가며 갈아넣은것 아니냐니까

그런부분까지 회사에서 할 이유는 없다고하고

저 부분을 제가 지져왔는지도 알수 없답니다.

 

그럼 이쁘게 지져져서 도색까지 이쁘게 된것은 어찌 얘기하려냐니까

그부분은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자기가 알 필요도 없답니다.

 

 

결론은 난 모르고 아무것도 책임질수 없고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까

나가랍니다.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하시라고 녹음하겠다니까

됐으니까 나가라고 자기자리로 가버립니다.

 

명함한장 달라니까 기분나빠서 못드리겠답니다.

 

가셔서 할수 있는거 다해보시랍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책임질사람 연결하라니까 역시 보증기간어쩌고 떠듭니다.

보증기간이랑 상관없는 문제니까 부품불량에대한 책임질사람 나오라니까

전화하라고 한다더니 묵묵부답입니다.

 

지난번 터빈작동시 진동문제도 인젝터아님 터빈아님 미션입니다.

한개씩 갈아보고 안되면 딴거봐야죠. 라고 기아차센터에 들어온 쌍용차 취급하더니

차팔고나면 기아차가 쌍용차나 대우차로 보이나봅니다.

 

자기들이 만들고 자기들이 팔았는데 책임은 없으면 누구랑 얘기해야 할까요.

 

클러치 패달 2만 얼마합니다.

마스터실린더 가격은 못봤지만 그것도 공임포함 얼마 안줬습니다.

근데 기분나빠서 명함을 줄수 없다는 말에 할말을 잃네요.

ㅎㅎㅎ... 기아차 다시사면 개가된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추가

방금 양평동서비스센터 팀장님이라는 분이 전화하셨네요.

죄송한일이지만 고객님이 감수 하시랍니다.

불량품 팔고 몰랐으니 니책임이다 라는거냐니까

까놓고 말해 그렇다네요.

앞으로 기아차 내부가 아닌 다른채널로 이의제기 하시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