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저의 애마의 미션이 처참하게 부셔졌습니다.
8월달 들어...벌써 두번인데..
덕분에 근간에 저의 운전상태에 대해서
그날밤을 새워가며 나름대로 분석을 했었지요.

주위에선 EF의 5단미션이나,GTS-2의 6단 미션으로
스왑을 하라고 추천하시지만, 현재의 트러블은 제 잘못이므로 그럴필요는
현 시점에서는 고려할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가 없는상황에서의 트러블이라면 당연히 미션 교체를
생각해보겠지만,지금은 분명한 저의 실수로 인한것이라서^^

나름대로 파악한 요인들은.
-변속시에 클러치를 거칠게 미트시키는것
-235-45-17로 외경이 커지고 전보다 접지력이 훨씬높은 타이어로 인한 스트레스.
-노면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대 토크와,최대 부스트로 주행
-3단의 지속적인 사용
-코너 진입전 3단으로 힐엔토우 하면서 ...엔진브레이크 걸때의 스트레스
-기어 변속시 체인지 레버 타이밍의 문제
-출력에 의존한 나머지, 그 출력만으로 주행하려 지속적인 풀악셀

대략 이런 이유에서 미션이 털리고, 근래의 운전스타일이 상당히 거칠어진듯 합니다.
생각해보니..타이어 문제를 제외하곤,
예전부터 주위 형님들이 강조해오던 문제이고,
실제로 그렇게 주행했었는데..

터보로 올라오며서 순정과 비교도 안되는 출력에 놀라며..
그 출력을 이용하는 주행이 아닌, 그 출력만을 느끼는 주행을 하였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순정때는 순정차를 최대한 빨리 달리기 위해 컨트롤상의 미스라던가..
차량상태,노면,라인 하나 하나 다 신경 쓰면서 최대한 부드럽게 타다가..
출력 높으니까 그런것 하나도 신경 안써도 밟고있으면 잘 나가니까..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못한다고, 완전 바보같은 행동을 하였네요^^

그래도 이제와서라도, 차탓하지않고...메케닉 탓하지 않고..
제가 잘못한것을 깔끔하게 숙지하였으니.

좀더 부드럽고,빠르고,데미지 적은 주행을 할수있을것 같아요^^;;
다음주 화요일 또다시 미션이 수리되고,
디스크로터,스포츠용 패드가 새로이 장착되면

다시 예전의 마인드와,출력에 목메는 것이 아닌
운전에 대한 생각도,이제 더욱더 안전한것을 찾고,남들을 배려하고,존중하며 달리려구요~

For wi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