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 제 차, 사브900 컨버터블의 소프트탑 고장으로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리셋만 하면 될 줄알았더니 소프트탑 활대 작동 모터의 피니언 기어가 갈리는 바람에
문제가 된 것이었습니다. 견적 1100불+공임. 이베이의 새 part는 300불.

지금 고민되는게 고치고 파는게 좋을지 아니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됩니다.
사실 10년된 녀석이라 다른 기어들이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소프트탑 구동 모터가 크게 3뭉치인데 이미 한 뭉치는 똑같은 기어가 갈려 교환,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군요. 다른 부분의 모터였지만)

어차피 다음 차로 넘어가기로 했는데 고치지 말고 그냥 팔까 싶기도 하고...
정비사는 어차피 나가는거야 잘 나가니까 그냥 타는게 어떻냐고, 오래된 컨버터블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그랬습니다만 마음이 좀 떨떠름 하네요.

물론 품새는 안 나지만 탑을 직접 손으로 잡고 집어 넣고 빼면 되긴 합니다. -_-;;;;;;;;;;;;;;;;;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정비사와 나누던 도중, 제가 다음 차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런저런
고장관련한 이야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1위로 도요타, 2위로 현대차를
추천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도요타야 뭐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만은 현대차를 권하길래
어라? 했습니다. 사실 제가 찾아간 인디 정비소들에서도 도요타 다음으로 현대차를
요즘 좋다고 추천하더라구요. (제가 한국인인줄 몰랐었습니다)

내가 아니 왜냐 라고 물어보니 구구절절히 나오더군요 ^^;;;
첫째, 현대의 성공가도(?).
둘째, 정비 편의성과 공짜 정비교실.
셋째, 연비, 워런티, 부품 신뢰도 등등.

불쑥 컸다고 표현하면서 현대가 급성장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습니다.
거기다가 자긴 현대차 엔진룸을 보면서, 이거 뭐가 어딧는지, 또 어떻게 정비하면 되는지 눈에 선하게 보인다 고 합니다. 게다가 정비도 상당히 쉽다고 칭찬하더라구요.
또한 미국은 워낙 차량이 많다보니 이런 인디샵의 정비사들은 메이커 딜러쉽에 가서 정비를 배워온다고 합니다. 새로운 차종이 나와도 그렇고 말이죠. 그러면서 다른 메이커들은 전부 그런 수강료가 있는데, 현대만큼은 돈 한푼 없이 정비를 가르쳐주고 공유해준다고 그게참 좋다고 하더군요.
셋째야 뭐 또 그 사람 구구절절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두번 정비소가서 이런 이야기 들었으면 뭐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가는데 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참 현대가 많이 발전 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 품질이나 성능에서 비교를 하게 되니까요.
오히려 한인타운 정비소가면 욕을 할 때가 많더군요;;;;; 제 차가 미국에서 마이너다 보니까
취급하는 정비소가 그리 많지 않아 대부분 아주 오래된 미국인 정비소가 대부분입니다.
욕도 많이 듣고 참 애증이 교차하는 메이커이긴 합니다만 그냥 뭐 뿌듯합니다.


휴우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좀 해야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
그 정비사가 DIY할려면 하고 자기가 리 프로그래밍 하면 되니까 혹시 해볼려면 도전해보라고 하는데ㅋㅋ 고민이 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