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에 서식하고 있는 최진영이라고 합니다.

어제 저의 카라이프 중에 첫 냉각수 오버히트를 기록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94년 면허취득후 차를 소유해오던 중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아는 지인분과 와이프의 생일을 축하할겸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지인들과 사당역에서 조인해서 제차로(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와이프 차죠..ㅎㅎ)

서울대 입구역에 싸고 맛있는 식당이 있는곳으로 갔습니다.(먹자골목 안으로..)

때마침 저녁시간인지라 식당엔 사람들이 꽤 많았구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일단 식당앞에 동행분들을 내려드린 후

주차할 곳을 찾아갈려했더니 조수석쪽 본넷위로 하얀 수증기가 뭉게뭉게..

"앗~! 뭐지?" 하는 느낌~! ... 일단 차량 소통에 방해안되게 주차한 후

시동을 끄고 본넷을 열어봤습니다.

허거거~~ 냉각수 보조탱크에서 물이 끊으며 암튼.. 난리가 났더군요.

한 3분쯤 지나니 난리났던 보조탱크의 물이 식으며 소동은 일단 끝이 났는데..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청주에서 튜닝샾을 운영하시는 형님께 전화를 걸어

형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하나 체크해봤습니다.

라디에이터 호수 두개를 손으로 살짝살짝 만져본 결과 둘다 뜨거웠으므로 워터펌프는 통과

써머스탯이상 이나 심각한 경우 헤드이상까지 볼 수 있다는 형님말씀에 급 우울모드로..

에어컨을 작동시켜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라디에이터 팬...

"왜 그런건지...ㅎㅎ" 알 수가 없더군요.

일단 집에 갈 때 까지는 에어컨을 작동시켜 강제로 라디에이터팬을 돌리면서

조심히 가라는 형님의 조언을 듣고 저녁식사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조심조심 수온계를 체크하면서 집에 돌아온 후 주차중일 때

본넷에서 들리는 소리..."우~~웅~~"

엥?? 라디에이터 팬이 돌고 있더군요. ... 헐~~

그럼 왜 오버히트 한 것인지?...써머스탯인가?.....ㅠㅠ

아~~ 알 수가 없네요....ㅎㅎ

평상시에는 차의 소중함을 잘 몰랐다가 이렇게 한 번 소동을 겪고나니..

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네요. 그동안 별 신경 안써줬던 생각도 나고..

앞으론 자주자주 엔진룸 좀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월요일 퇴근하자마자 카센터가서 스캔부터 해봐야겠네요. 수온센서 아님 써머스탯문제

인 거 같은데..



p.s 어제 먹자골목에서 본넷열고 형님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근처 식당에서 나온 어떤 아저씨... 다짜고짜 엔진오일을 체크하려 하더군요.

  자기가 차에 대해서 잘 안다면서 저의 허락도 없었는데 자기차인양

이것저것 만질려고 하는 .... 정말 무례하더군요.  오버히트한 차에 엔진오일을

체크할려하다니..그것도 냉간중인것도 아닌데...(엔진오일 교체한 지 1000km 되었

거든요. 평상시 저도 체크 꼭 하구요. ) 암튼... 전화받느라 그 이상한 아저씨 말리느라

복잡한 골목안에서 고생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