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날인 부산국제 모터쑈에 다녀왔습니다.



사람붐비는곳, 주차하기 힘든곳을 싫어 하는지라 갈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집사람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핸들은 해운대를 향하더군요.



솔직히 말씀드려 레이싱걸들은 보배드림이나 하이튜닝에서 보는 사진만으로도 만족해 하는데



모터쑈에 오면 언제나 휠타이어와 브레이크를 보고 싶어하는 저와..



모델들을 찍기위해  대포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진가분들과 싸워야 하는지라  



별로 였는데..



사실 현대에서 곧 출시할 제네시스쿠페(이하 쿠페) 의 실물이 보고 싶어



메인전시장에 도착하자마자 현대 부스로 내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임그린(제가 가와사키 바이크를 좋아합니다^^) 이지만...



차와 색상이 썩 매치가 잘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눈에 띈건 역시나..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인 브레이크..



프론트와 리어에 떡하니 브렘보제 4피스톤 캘리퍼가 자리잡고 있네요^^



전체적인 차의 크기는 인피니티의 G37S 보다도 크게 보였습니다.



프론트 부분의 디자인이 약간 별로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어차피 양산형이라고 해도..



투스카니(GK)의 후속 BK 라면..



신차가 나오기가 무섭게 또다시 무궁무진한 에어로 파츠들이 출시될것이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라인업은 크게 두가지..



2.0 쎄타 터보 엔진과 ..



3.8 람다 엔진이 올라갑니다.



물론.. 투스카니가 그랬고 선대 티뷰론이 그랬듯...



엘리사와 티뷰론도 2.0 이 1.8 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금체계덕분에



판매량이 부진했듯 3.8의 판매량은 부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보나마나 무궁무진한 튜닝파츠가 기다리고 있을 2.0 보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대배기량NA 가 낳을것 같네요..



거기다가 브렘보패키지+19인치휠+LSD 정도 포함될 패키지가 최소 천만원이



넘어갈 껄 생각하면..  3.8 6단 수동에 이렇게 갖추려면 최소 4500 은 깨질것 같습니다 -_-;;



비록 FF 엔진이긴 하지만 흡배기 맵핑을 마친  상대적으로 무거운 그랜저 TG380 도..



고속도로에서 몰아보고  겁나게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BK 의 경우 거기다가  기어비가 짧은



수동미션까지 올라간다면?   이제 국산차 순정으로도 E46 M3 와  일본차 형제들



(G37, IS350)들을 제압할수 있는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i30 만 몰아봐도 차가 참 탄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bk는???



물론 이전보다는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겠죠?



몰아본 수입차라고는 모데나 와 gti, e46 m3 ,g35 가 전부인지라..



수입차의 느낌과 견주어볼때 g37과 비슷할것 같은데...




현대측에서 이야기 하는거나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볼때



어쩌면 g37만큼의 강성이 나올수도 있을것 같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물론 그돈이면 그래도 차라리 G37 을 사겠네... 라고도 하시겠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제차는 외제차...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중.. 문 두짝짜리만 타도 눈치 보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아무리 수입차가 싸더라도..  




상사가 국산차 타는데  감히(?) 수입차  타실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긴 저만 해도 어쩔수없이 2리터 엔진의 쎄라토를 타면서 1.6 엠블럼을 붙이고 다니니 ...



거기다가 국산차에 비해서 아무곳에서나 받을수도 없고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메인터넌



스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더이상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가 아닌 셈이겠죠..

물론 g37보다는 국내에서도 쌀거라 믿습니다만...



그리고 G37의 운동성능이나 스타일은 탁월하지만  BK에 비해  떨어지는 브레이크 스펙과..


g37에는 없는(국내에만 수입이 안되는건가요?) 수동미션까지 생각해보면



분명 BK도 장점 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BK(누군가가 그러더군요 투스카니의 개발명 GK 는 Girl killer  



제네시스쿠페의 개발명 BK 는 Boy killer 라고..)때문에...



어제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마도 빠르면 올7월.. 늦어도 연말안에는 출시할 BK가 나오면 Car for sale에 제 쎄라토가



등록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FF차량이라 스쿠프부터 시작해서 투스카니까지..



스포츠루킹카라고 괄시받던 현대의 쿠페는



이제 뒷다리로 박차고 세계를 질주 할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


PS)사진은 제네시스 쿠페 동호회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