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자작 고속도로 - -);;;

저는 하이패스를 아직 안쓰다보니까 그 시스템에 익숙치 못합니다.
아주 늦은 시간에 작은 규모의 톨게이트에서 실수로 하이패스 들어갔다가 부저가 울리길래 차를 옆에 대고 사무실에 문의하여 서류처리를 한 적도 한번 이상 있었죠.

테드에도 하이패스 화두가 하나 지나가네요 ^^;;
근데, 하이패스 톨게이트 중에서 완전 살벌하게도 차단봉이 내려오는 곳도 있나봅니다?
솔직히 표현하자면, 이거 상당히 마음에 안드는 국면입니다 ( ㅡ"-)++

제가 알기로 하이패스가 아직 제한속도 30인 이유는 기계적인 제한선이 아니라 문화적인 제한선인 것으로 알거든요. 기계상으로는 100 넘게까지도 무난히 커버되는데, 아직 하이패스 적용 초기단계이고, 다른 톨게이트 차선은 저속에서 시작하니 운전자들의 적응 기간을 가지고 있는거죠. 기간을 거쳐 60으로 올릴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60 이상으로도 올릴지는 의문입니다만)

하이패스에는 차단바가 내려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구현된 하이패스 네트웍 피쳐는 분명... 차단바를 설치하지 않고도, 미계산 통과차량에 대해 모두 과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이패스에는 차량번호자동식별 카메라가 모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하이패스 충전 카드는 무기명 카드가 아닌 기명 카드입니다. 구입시 해당 카드(기기)의 일련번호와 사용자의 인적사항이 매치되어 작동합니다.

따라서, 카드 구입자의 단말기가 오작동해서 체크가 안되고 통과한 경우에도 이를 기록해두었다가 추후 계산되어 청구서를 날리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구입자가 아닌 사람이 무단 통과시에도 경고 안내와 함께 청구서가 날아오지 않던가요?

굳이 차단바를 설치했다고 하면 그 의도는 둘중에 하나겠지요.
1. 미체크 통과 차량에 대한 사후처리를 하기가 꺼려진다. (추후 통지시 미수율이 높거나, 해당 사무의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 싫다)
2. 번호판 인식불능 상태로 고의 통과하는 몰염치 차량을 용서해주기가 싫다.

제가 생각하기엔 두가지 모두 견문발검이거나 한국의 수준을 낮게 보는 것이 아닐지?

애초에 하이패스 결제 구조가 "기명" 방식이 되었던 것에도 전문가 그룹에서는 이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인권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였죠. 조금 더 부연하자면... 하이패스가 기명방식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는 : 어느 번호판의 차량이 어느 일시에 어디 톨게이트를 지나갔다는 정보가 모두 전산기록된다는 얘기이고, 이 정보는 모두 하나의 서버에 모여 오랜 기간 쌓여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구조의 장점은... 차량도난시 추적이 쉽고, 공익을 위해 어떤 차량을 추적해야한다면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고..

단점은... 하이패스 사용자 그 누구든 언제 어디에 갔는지의 데이타를 공권력이 모두 확보하고 있게 된다는 인권침해의 문제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유능한 해커를 고용하여 해당 서버를 해킹하면 정보를 다 캐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고급 흥신소를 이용하면 모두 알게 되는 "상황적 공공 데이타화"되는 점이죠.

영화나 미드, 일드 보시다보면 그룹 맴버 중에 해커가 있어서 랜트카 위치 같은거 추적하는 장면 보신적 있죠 ^^? 저도 소시적 해킹 좀 했습니다만, 그런것들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랍니다.

글쓰다보니 또 주화입마해서 막 삼천포 키보딩 했는데...

암튼 하이패스에 차단바가 있다는거... 반감이 심하게 드는 대목이로군요 - -... 맘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