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3월 초순이 되니 추위도 많이 누그러졌고 드라이빙 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대학교 4학년의 신분으로 사회인이되기 위한 막바지 발판을 딛고 있는 저는 도서관에 박혀서 영어와 씨름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오늘 공부를 하다가 바람도 쐴겸 해서 도서관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나에게 자동차란 어떤 존재인가?" 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자동차에 눈을 뜨게 된것은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등학교때 헌책방에서였습니다.
친구들과 문제집을 사러 책방에 갔다가 지금은 절판된 "월간 오토"라는 잡지를 보게되었지요.
제 기억으로는 표지 모델로 기아 엘란이 나왔던것 같습니다.
잡지를 한번 죽 훑어본 저는 헤어나올수 없는 자동차의 매력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린 나이었기 때문에  제가 자동차를 자세히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자동차 잡지를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매달 적게는 한권 많게는 3~4권정도 꾸준히 잡지를 모아오고 있습니다.
잡지는 싼가격이 아니었지만 한달에 한번씩 서점에 들러서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잡지를 펼칠 때 느끼는 설레임은 잡지가격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곤 했지요.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사이트는 모조리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이트도 테드이구요. 테드에 가입하고 나서 활발히 활동은 못하고 있지만 귀중한 정보들을 많이 얻고 무엇보다도 자동차란 매개를 통해서 여러사람들과 교감을 할 수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계신 회원분들의 해박한 지식을 따라갈 순 없지만 자동차에 관한 열정만큼은 누구못지않게 강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일 뿐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과 교감을 나누는 친구 그 이상의 존재이기도 하지요.
물론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후자의 경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1살이 되는 제 크레도스에게 특별히 해준건 없지만 잔고장 없이 묵묵히 달려주는 모습이 기특할 뿐입니다.
조만간 세차도 해주고 오일도 교환해 주어야겠습니다.
산지 1년이 되었건 20년이 되었건 주인에게는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남깁니다.

요즘 황사가 심해서 세차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카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