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고민 끝에, 올뉴프라이드 해치백 1.6 GDi 럭셔리 수동입니다. 색깔은 시그널 레드이고, VSM, 하이클래스, 스위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차 자체에 대한 내용은 깜장독수리님께서 잘 써 주셔서, 제가 특히 언급할 사항은 없습니다. 색깔만 뻘건색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빨간색이 뭐냐는 집사람의 비아냥은 잘 설득했습니다?) 일단 네비를 포기하니 2월 생산분에, 기아차 단골 고객이라 여러가지 혜택이 많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의 대안으로 아이폰에 KT의 올레네비를 주말에 시험해봤는데, 괜찮습니다. 나중에 훨씬 고급차를 사게되면 당연히 포함해야겠지요. 영업소 주차장에서, 앞뒤로 1m 씩 움직여봤는데, 클러치 미트포인트가 생각보다 높네요. 2-3일 적응하면서 최적의 시트포지션 찾느라 헤멜듯 합니다. 엔진반응은 생각보다 가뿐합니다.

집사람의 포르테 2.0은 시장에서는 아예 가격 선정이 안되는데, 의외로 카매니저가 자기차를 바꿀지 고민 중이라는데, 제가 차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잘 알고있고요. 2.0이 실 주행시에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거든요. 대전에 있는 친우가 탐을 내긴 했었는데, 사정상 인수가 어렵다는 군요. 사실 수동에 대한 너무도 강력한 열망 때문에 차량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때 팔게됩니다.

오늘 서류작업을 하면서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K5 터보 노블레스 모델에 수동 넣고 스포츠 서스펜션 튜닝하고 레이싱 트림으로 최상위 가격으로 한번 출시해서 돈을 더 받으면 되지않겠냐고 했더니 본사에 건의해 보겠답니다.

틴팅 및 번호판 작업을 마치고, 내일 오후에 완전히 인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