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골프 GTi 에 대한 질문도 올렸었지만 전 요즘..,

오는 12월 경 아들녀석이 제대하면, 녀석의 차기 차종이면서 패밀리카를 겸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뭘까.. 하고, 틈날때마다 중고차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ㅋ

그냥 상상해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서요.

 

국산차와 외산차를 옮겨다니며 모니터링 중인데, 후보차종은 다음과 같이 형성되네요.

 

볼보 v50 - 실용성, 연비, 유지비..모두 괜찮은 편이고 가격도 2천미만 천오백 사이에서 가능.

                    운동성이나 승차감도 몇번 타본 바에 의하면 유럽차의 성향을 잘 간직해서 굿.

소나타 트랜스폼 f24s -  가격이 일단 연식대비 꽤 저렴하고, 정직한 디자인이 좋고..
                                            부담없는 유지비와 거주성이 탐 남. 천오백 이하 가격 형성.
뿌조 607HDI - 꽤 고급스러운 차인데, 중고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네요.
                          200 마력 오버에 44키로토크의 강력한 성능에 스타일과 쾌적성이 시선을 끔.
                          유지비도 적게들거고 이천 전후 가격으로 가격대비 레어한 아이템.

벤츠W211  E350 -  좋아하는 디자인과 성능인데, 생각보다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들에겐 좀 그렇지만, 패밀리카로선 적당하다는 생각. 냠..

구형 에쿠스 330/380 - 한량느낌은 최고인 듯.ㅎㅎ 퉁퉁한 아들녀석이 몰면 조폭으로 오인.
                                         칼라는 꼭 진주색으로.. ㅋ

포드 신형 토러스 - 아..미제차 중고가가 넘 빨리 떨어지는걸 보면 안타까워요.

                                    껑충하지만, 모던한 디자인이 좋고 연식대비 가격이 참 좋은 편.

BMW e60 530 - 전 뱅글의 이 디자인이 좋습니다..만, 요즘 보면 e39 보다 더 구형처럼 느껴지기도.

                            BMW 의 운동성과 운전감성은 역시..최고인거 같습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대략 중고가 형성이 좀 높더군요. 인기가 좋다는 얘기일 듯.

차는 좋지만, 넘 타이트한 엔진룸 등으로 메인트넌스 마진이 좀 빡빡하다는게 좀 마음에 걸립니다.

골프 GTi 와 GTD 도 넘 탐나는 아이템이지만, 죽~ 둘러보다 보니 가격이 좀 비싸게 형성되어 있네요.

 

패밀리카 겸 아들의 차는 세단이나 왜건쪽으로 가고,

제차는 젠쿱을 한동안 더 사랑해주다가, 포르쉐 라인쪽으로 가고 싶습니다.ㅋ

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들이 얼른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예전엔 차를 보는 기준을 무조건 스포츠성에 포커싱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감성쪽에

더 눈이 떠지는 듯 합니다.  무조건 비싼차라는 개념은 아니고, 자신의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쪽으로 관심이 가는 듯 하네요.  또 예전엔 화려하고 튀는 느낌이 좋았는데.. 레이싱카가 아니면

점잖고 절제된 스타일에 관심이 갑니다.

 

레이스에 대한 마인드가 줄어든건 아닌데 요즘은.. 외려 예전처럼 카레이스 자체에 조명되는 미디어의

관심이 크지 않은거 같아, 휴식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90년대가 오히려 더 일반의 관심이 컸던 듯.

무쏘나 스포티지의 다카르 랠리 참전도 그랬고, 국내 레이스에 대한 관심도 더 고조된 분위기였던 듯.

물론 요즘도 아마추어 이벤트를 비롯해 '생활레저'로서의 레이스와 스포츠드라이빙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커진 건 사실입니다.

 

승용차에 대한 관심 중, 최근 들어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 디자인입니다.

십년 여 전엔 성능이 좋으면 디자인도 예뻐 보였는데, 요즘은 일반의 관심과 눈도 높아져 '성능에 비례하는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지대해진 듯 합니다.  애플의 경우처럼, 매니아들의 감성쪽 관심의 비율이 높아

지면서 메카니즘은 기본이고, 뭔가 영감이나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데 주력 한다는 얘기겠지요.

 

테드에서도 가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어하는 어린 매니아들을 보게 되는데, 제 생각엔.. 메카니즘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시각 훈련을 많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시대성이나 예술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고 함께 즐기다 보면, 앞으로 자동차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작용될 '디자인'에 대한 이해나

비평에 좀 더 설득력을 갖게 될거란 생각이..

 

 

내일부터 시작된다는 한파가 며칠 갈 지 모르겠네요.

요즘 참신한 차종으로 바꾼 분들이 많은거 같아, 캔커피 얻어 마시게 주말에 번개함 치겠습니다.

회원님들 뵐 생각하니 벌써 설레이네요. ㅋ

 

 

 

깜장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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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제 그림입니다.  
               road to Miami city / Acrylic on canvas / 53cmx33cm/ Ja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