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개천철 새벽부터 일어나 가평 호명산에 다녀왔습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곳인데, 로코갤러리라는 곳이 있는 곳이
었더군요. 제가 갔을땐 안개가 너무 많이 껴있어서 노면도 젖어있었고 앞이 잘 안보여서 아쉬웠
습니다.

코스는 정말 제가 다녀본 몇개 안되는 산길에서는 가장 정신이 없었습니다. 3단 들어가는 곳이
딱 한군데 있었고(그것도 Outbounce쪽에서만) 그나마다 1초만에 다시 시프트다운을 해야할정
도로 '짐카나'에 가까울정도의 타이트한 숏턴으로 이루어진 코스입니다.
라인이니 뭐니 다 무시하고 그냥 네비게이션 보고 달렸습니다.

영상은 좀 밝은데, 주행시간은 '새벽'입니다. 의외로 공휴일 새벽에 차들이 있어서 조금 놀랬
습니다.

중앙선을 가로질러서 추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격한 논란이 예상되는군요. 저는 평소에 천
천히 달릴때도 앞차가 저런길에서 느리면 거의 무조건 비상등켜고 중앙선 넘어서 추월한다음
정속주행하는 편입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앞쪽 시야를 확보하고나서입니다. 무슨 반대편에
서 차오네...이런 소리는 안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