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 눈길운전 + MTB + 등산 까지..
 
야심찬 계획으로 강원도 태백에 다녀왔습니다..
 
그중 아주 인상깊었던 함백산 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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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약골 레토나.  4시간을 힘겹게 달려 만항재에 도착했습니다.
 
80마력짜리 레토나와 함께하는 고속도로는 안타까울정도로 힘듭니다.
 
힘겨워하는 엔진을 달래다보면 운전자의 정신또한 몽롱해질 정돕니다.
 
하지만 경북봉화에서 강원도태백을 넘어가는 넛재에서는..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꽝터보와 숏기어, 심한 오버스티어 경향까지..
 
느리지만..짜릿하고. 손맛 발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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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오르다보니 동호회로 보이는 디스커버리들을 만났습니다..
 
차가 빠진구덩이는 족히 60cm는 눈이 쌓여있는듯 보였습니다.
 
눈속에 갇혀 고생하고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디스커버리를 눈속에 가져다 놓으니..
 
너무 멋져서..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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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라이딩이었습니다.. 자전거가 사람을 라이드 했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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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정상부근입니다.. 바람탓에.. 눈이 허리까지 쌓인곳이 있는가하면.. 
 
아예 눈이 쌓이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산밑이 영하 16도였으니..영하 20도는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풍광은 추위를 잊게하기에 충분했고..
 
고원에서 내리지르는 다운힐은..짜릿했습니다.
 
해발 1573m , 차로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눈이 없다면 승용차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고있으니..아직도 폐가 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