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미국에서 V사 G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5월 중순에 출고해서 다음주면 거의 7개월이 되어가고, 주행거리는 15,000km를 약간 넘긴 상황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주행중 갑자기 계기판에서 "삐이익~ 삐이익~ 삐이익"하며 냉각수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며 빨간색 온도계 마크가 계속 깜빡이더군요.

센서의 에러인가 하고 시동을 껐다 다시 켜봤지만, 시동을 걸때마다 계속 경고음+메시지+경고등 점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수온은 계속 정상범위에 유지가 되는터라, 게다가 아직 나름 신차이니 별일 아니겠지 했습니다.

이미 서비스는 문을 닫았을 시간이어서 일요일 지나고 월요일 아침 입고를 하였습니다.

 

냉각수 경고등때문에 입고했다하니, 어드바이저가 냉각수 양은 체크 했냐고 묻더군요.

딱 일주일전에 엔진오일 교환을 하면서 인스펙션이 들어갔기에 냉각수 양은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어드바이저 역시 얼마전에 점검 한 차이니, 아마도 센서쪽에 먼지등이 유입되서 에러가 난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구요.

그 말을 듣고선 제가 어드바이저에게 "먼지 유입이라는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지만, 산지 6개월 좀 넘은 차이고 10,000마일도 안됐는데 그렇게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면 좀 너무한거 아니냐"했더니 간혹 그럴수도 있다고...

 

한 한시간 반정도를 기다려 차를 한참 보고 나더니 하는 말이...

"워터펌프 쪽에서 냉각수가 새고 있다"고 하네요 ㅡㅡ;

이걸 듣는 순간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어드바이저에게 "한 10만마일정도 탄 차라면 이해가 가겠는데, 1만마일도 안된차가 워터펌프쪽에 균열로 인해 냉각수가 새고있다는건 참 이해하기가 힘들다"라고 했더니 뭐라 해줄 말이 없다고...

 

미캐닉에게 물어보니 TSI엔진에서 이런일이 종종 있다고는 합니다만, ECU튜닝조차 하지 않은 순정 상태 그대로의 차가 내구성이 이정도라니...

물론 터보차 특성상 열이 좀 받긴 하겠습니다만, 제아무리 플라스틱이어도 6개월 좀 넘어서 교환을 해야한다니 기분이 안좋더군요.

부품 교환하려면 매니폴더도 분해해야 한다는것 같다던데, 아무튼 하루 이틀에 완료될 작업처럼 들리진 않았습니다.

 

예열/후열 항상 꼭 하고, 서킷은 구경조차 못해본 고속도로 주행 위주의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생기니 품질에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 차는 양쪽 헤드램프 습기 참(어드바이저도 확연히 문제가 있다고 했으나, 본사에서 이것은 정상이라고 통보가 와서 고쳐줄수가 없다네요), 해치에 달린 보조제동등 습기참(이건 교환 받았더니 괜찮습니다), 오디오 버튼중 MUTE버튼을 누를때마다 "찍찍"거리는 잡소리 발생, 차체 어디선가 잡소리 발생, DSG의 허당 등등...

 

V사 차량 하면 국민차로써 견고하고 품질이 좋은 이미지었는데, 타면 탈수록 계속 국민차=싸구려차 라는 느낌이 나네요...

정말 이런것들 종합해서 레몬법에 해당된다면 메이커에 차 반품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ㅡ.ㅡ;;

 

일부 분들은 "그거 하나 가지고 너무 성급하게 몰아 가는거 아니냐?"고 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테드 회원님들은 신차 출고후 반년 좀 넘게 15,000km가량 타고 워터펌프가 나가고, 이런저런 잔고장으로 한달에 2번은 서비스센터 가는 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