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즐거운 추석입니다. 추석에 심심하신 분들은 위한 재미있는 사건(?) 하나 올리겠습니다.

 

바로 제가 당사자인 사건입니다.

 

국내에는 포르쉐 공식 동호회가 있습니다. 본사에서 지원과 혜택을 받는 동호회입니다. 또한 연회비가 30만원이며 철저한 검정(?)을 통해서 차량이 있는 자만 가입하고 활동을 할 수 있는 동호회입니다. 저는 이 동호회에 몇년간 가입이 되어있었으며 트랙이벤트 등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올해 여름 초반에 있었던 또하나의 트랙 이벤트 참가하면서 발생하였습니다. 그 동안 포르쉐를 가지고 참가를 하였으나 이번에 세팅을 한 S2000을 가지고 참가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존에도 SLS이나 R8등 타차종도 많이 참가하는 선례를 보았기에 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운영진에게 전날에 전화를 드렸으나 통화가되지 않아서 연락을 달라는 문자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응답이 없었고, 생각을 해보았으나 선례가 있으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갔습니다. 여자친구까지 태우고 S2000을 타고 영암을 내려간 것이였죠.

 

당일날 아침에 도착을 하니 다짜고짜

 

운영진 - "이 차를 왜 타고 왔냐? , 차 빼라, 주행 안된다"

본인 - "그래서 전화 드리지 않았냐? 문자도 보내지 않았냐?"

운영진 - "바빠서 못 받았다, 문자는 좀 전에 봤다"

본인 - "알겠다, 그러면 서울 올라가겠다"

 

딱 저 4마디하고 저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차가 일본차여서 싼차여서 그런것일까요?

 

뭐 좋습니다. 안되면 안되는거지요. 싸우고자는 마음은 없었기에 그냥 군말없이 서울로 갔습니다.

 

서울에 올라가서 바로 위 내용을 그대로 글로 올렸습니다. 참가비와 톨비 등의 환급요청과 함께 올렸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확인하려고 로그인하니 '아이디가 없습니다' 가 나오지 뭡니까? 그냥 글과 함께 아이디까지 삭제 해 버린것입니다. 뭐 설명도 해명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회원제명에 관한 소명기간이라든지 공지기간 따위 역시 없습니다. 심지어 제명되었다는 통보조차 없습니다.

 

하하하 ....

 

물론 그 동호회에도 이성이 남아있는 분들이 계셨죠. 그래서 제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후에 리플로 제 편을 들어주신 분들에게는 리플 삭제하라는 압박을, 사유도 없이 독재정권식의 회원제명에 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에게는 글을 삭제하라는 압박과 협박이 들어옵니다. 심지어는 몇몇 삭제하지 않는 회원들의 리플은 운영진이 그냥 삭제 해 버렸습니다.

 

거기의 명예회장(?) 이라는 분은 심지어 이런 리플을 달았습니다. "81년생 따위에게 상황을 설명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감히 운영진의 행사운영을 비판했다고 그냥 제명된 것입니다. 웃긴 것은 회칙에도 있는 연회비 환급 역시 해주지 않았습니다. 무슨 고장난 오락실도 아니고 돈까지 먹습니까? ㅋㅋㅋ

 

결국은 뒷구녕으로 이사람 저사람에게 부탁해서 겨우 환급만은 받았습니다. 저를 위해 힘써주시고 상황을 이해 해주신 그 곳의 몇몇 회원분들께는 정말 감사합니다.

 

이후에 들어보니 운영진의 구미에 맞지 않거나 포르쉐의 지원의 분배에 관해 이의를 제기해서 제명당하거나 트러블이 생긴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글삭제와 제명을 통해서 겉으로 들어나지 않게 할 뿐이지요.

 

포르쉐 본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에서 실제로 금전적인 지원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지원을 해주는 동호회인데 이렇게 운영되어진다는 것은 알고 있는건지요? 이렇게 욕 먹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것인지요?

 

운영진은 포르쉐 이권을 독점하기 위해 이런다고 의심을 들 수 밖에 없는 운영입니다. 

 

다른분들은 이런식으로 하는 공식동호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