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왕복 140km의 먼 출퇴근 거리..

 

하늘을 찌를 듯이 오르는 기름값

 

거기다 뚤린 고속도로와 한가로운 통행량...

 

이런 상황에서...

 

330i을 타고 다닌 출퇴근 길은...

 

너무나도 안스럽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을 110km/h 정도에 맞추고....

 

쭈욱 달립니다.

 

물론, 좋습니다.

 

크루징을 할 때도 충분히 좋은 차량이고...

 

잘 만들어진 차량이죠. 330i은...

 

그렇지만,

 

미친듯이 튀어 나가고 싶어하는 거 같은 녀석을...

 

그저 연비 때문에.. 계속 이렇게 거세시킨 상태로 타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

 

그리고...

 

과연 나에게도 좋은 일인가... 하는 생각...답답할 떄가 많으니...

 

상황이 바뀌었는데 과연 이 녀석을 곁에 두고 끝까지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

 

가끔씩.. 주말에 드라이브라도 하고 싶지만, 그것 역시.. 너무 많은 키로를 다니는 바람에...

 

부담이 되고 있네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짓인가...

 

그래서...

 

며칠 고민 끝에 결정 했습니다.

 

이 녀석의 태생에 맞게 즐겁게 타줄 사람을 찾아 보내기로 했습니다(아직 찾기 전입니다만...^^)

 

그리고...

 

보다 편하고 연비 좋은 세단으로 넘어가려 합니다.

 

2년 반 동안 곁에 두고... 너무나도 즐겁게.. 재미 있게 타던 녀석이라..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이젠....

 

결정 했네요.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와이프가....

 

낡아 보인다고..... 바꾸길 원하네요.

 

뭐.......

 

차 바꾸는거 싫어하는 남자가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