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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왕복 140km의 먼 출퇴근 거리..
하늘을 찌를 듯이 오르는 기름값
거기다 뚤린 고속도로와 한가로운 통행량...
이런 상황에서...
330i을 타고 다닌 출퇴근 길은...
너무나도 안스럽습니다.
크루즈 컨트롤을 110km/h 정도에 맞추고....
쭈욱 달립니다.
물론, 좋습니다.
크루징을 할 때도 충분히 좋은 차량이고...
잘 만들어진 차량이죠. 330i은...
그렇지만,
미친듯이 튀어 나가고 싶어하는 거 같은 녀석을...
그저 연비 때문에.. 계속 이렇게 거세시킨 상태로 타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
그리고...
과연 나에게도 좋은 일인가... 하는 생각...답답할 떄가 많으니...
상황이 바뀌었는데 과연 이 녀석을 곁에 두고 끝까지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
가끔씩.. 주말에 드라이브라도 하고 싶지만, 그것 역시.. 너무 많은 키로를 다니는 바람에...
부담이 되고 있네요.
이게 과연...
누굴 위한 짓인가...
그래서...
며칠 고민 끝에 결정 했습니다.
이 녀석의 태생에 맞게 즐겁게 타줄 사람을 찾아 보내기로 했습니다(아직 찾기 전입니다만...^^)
그리고...
보다 편하고 연비 좋은 세단으로 넘어가려 합니다.
2년 반 동안 곁에 두고... 너무나도 즐겁게.. 재미 있게 타던 녀석이라..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이젠....
결정 했네요.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와이프가....
낡아 보인다고..... 바꾸길 원하네요.
뭐.......
차 바꾸는거 싫어하는 남자가 없기에......

앗.... 정말요? 전 김진승회원님의 330i의 팬이입니다.
좀 된 차량이라서 더욱 멋지고 무엇보다 제가 E46 팬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박봉의 직장인으로 R32의 먹성을 감당하기 버겁습니다만, 저 역시 연비모드로 타고 다닐바에는 이차가 뭔 의미가 있나...
하는 고민을 했었지요. 다행히 저는 대부분 주말에만 운행하기에 버티고 있습니다.
맘 같아서는 입양이라도 하고 싶네요.
앞으로 어떤 차를 선택하실지 기대하겠습니다. 멋진 카 라이프 즐기셔야죠. ㅎㅎㅎ(설마 320d M pack은 아니죠?)
제가 아직 학생이고 미성년자라 입양할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쉽군요ㅠㅠ
사진 올리실 때 마다 눈여겨 보던 차인데..ㅠㅠ
제가 어른이 된다면
그 때에도 E46은 꼭 소유하고 싶은 차일겁니다!!
애마처분에 신중을 기하시길. 저는 계속 눈에 밟히더군요. 그리고 디젤, 하이브리드 아니고서야 330i 보다 체감상 연비 좋은 국산
세단은 없을 것입니다. 와이프님의 낡아보인다는 말씀은 어쩔도리가 없습니다 ^^*

한때 C32를 탄적이 있는데 흔하지 않은 차종이라 ㅂㅂㄷㄹ에 몇번씩 중고로 올라오는걸 볼때마다 씁슬 했었죠.
열심히 관리하고 추억이 많은 차였는데 다른곳에가 이쁨받지못하고 이리팔리고 저리팔리고 하는걸 볼때마다 사람도 아닌데 괜히 몹쓸짓한거같아 며칠씩 다시 가져와야하나 고민하곤 했습니다.ㅎㅎ

진승님.. 아쉬운 소식입니다 ㅠㅠ;;;
그동안 관리했던 정성으로만 봐도 쉬운 결정은 아니여셨을텐데 말입니다 :-(
아무쪼록 보내는 과정까지 아무탈없이 일사천리로 해결되길 응원합니다 ^^

와이프의 낡아보인다는 말... 저도 요새 통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래오래 가지고 있을 생각도 있었으나 아무래도 조만간 E39는 정리 할 듯 싶습니다. 다음 차도 결정되었고... 암튼 아쉽네요...

갈아타시면 벙개때 시승 부탁드립니다~

진승님도 결국 판매 하시는군요...전에 앨범란에 24만키로 뛴 330 오너 입니다.
저도 안타깝지만 입양 보냈어요...와이프는 330이 가장 좋다고 팔지 말자고 했지만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 여러대 이다 보니 관리도 힘에 부치고...또 아기도 점점 커가서 좀더 넓은 차량으로
바꾸면서 입양 보냈습니다...
지금은 충청도 어딘가에서 달리고 있을 330 ㅜㅜ

진승님,, 그렇게 결정하셨군요.
남의일같지가 않습니다.
저도.. 겨울만 지내고(겨울엔 캐나다에서 후륜세단을 팔기는.. 어려워요)
차를 바꾸게될...것 같은데요,,
그런 맘 들었다가도 아까 주차되어있는 320i의 옆태를 보고있자니 "그냥 더 타자.. 저거 팔고 돈 보태서 뭘 사봤자
그 돈 보탠만큼 나한테 만족을 줄 차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들었다가...
일단 저번에 고속도로에서 파손된 안개등.. 100불에 주문해놨습니다..
참 복잡한 마음이예요..
집에 GTI가 새로 들어오니까 320은 소홀히되고..
GTI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효율성/편의성/성능 때문에 320은 미운오리새끼가 되어갑니다...ㅜㅠ
정말 차를 바꾼다면 관리가 더 쉽고 연비가 좋은 녀석으로 들일려구요.
진승님도 입양 잘보내시고 잘 들이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아쉬우시겠습니다...
아끼시는 마음이 항상 느껴졌었는데 말이죠...
음... 다음 차는...
이번에 나온 E90 320d B&W edition이 어떠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 디젤임에도 200마력에 42.9토크, 게다가 여러 순정 퍼포먼스킷(익스테리어 포함)까지...
그나마 조건을 조금 만족시켜주지 않나 싶네요...
http://www.global-autonews.com/content/content_view.php3?menu_id=21&id=35296
하지만 F30나오면서 약간 빛이 바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