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차를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나 그냥 타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는 일주일에 기껏(?) 500km 내외를 타기 때문에 년간 주행거리가 20,000km 정도라 대배기량 가솔린 차량을 교체 차량으로 고려했고 테드에도 질문을 한번 드렸습니다.

고민 중에 사정이 생겨서 일주일에 최소 700km는 무조건 타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략 지금까지 운행거리를 보니 1년에 40,000km는 무난하게 탈 것으로 보입니다.


제 계산으로는 지금타는 차량이 12~13km/l(Full to full 기준) 정도의 연비를 보여주는데, 거의 두 배 이상의 연비가 나오는 차량을 사야 새로 구입하는 차량의 교체 시기 전에 교체 비용을 회수 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되어 그냥 포기하고 지금 차를 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 인데, 몇몇 친구들은 최근 소형+디젤+수동 차량이라면 3년내에 유류비로 차량 가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고, 저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은 디젤 차량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동급 디젤 차량으로 구입한다면 차량 가격을 3년 따라잡기 힘들 뿐 아니라 실제 2배 이상의 연비(26km/l)는 거의 허구에 가깝다라는 논지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다보니 이제 1년 정도 더 타다가 차량을 바꿀 때 디젤을 염두해 두었는데 과연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 테드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40,000km 정도 되는 주행거리가 된다 하더라도 2000cc급 디젤 SUV와 자연흡기 중형 가솔린 차량을 비교해 본다면 가솔린 차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3~4년 정도의 주행거리 동안은 전체 비용이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고, 어차피 그 이후에는 차량 교체를 고려해 볼 것 같으면 정말 경제성이라는 부분에서 디젤이 답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토크라던지 진동 등의 차량 특성은 배제한 경제성 측면만 고려해 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