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미리 가서 여러가지 부대행사 구경을 하고 일요일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왕복 8시간 운전을 했더니 조금 피곤하지만 1박2일로 다녀오니 갔다 올만 합니다.

당일치기로 가기엔 무리일것 같네요.

 

가서 놀란 것은 목포가 남쪽의 조그마한 촌동네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생각보다 큰 항구도시였다는 점입니다. 특히 신시가지 쪽은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있더군요.

그에 비하면 10년 이상 발전이 없는 대구야 말로 촌동네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경기를 보러 가서 불편한 점들이 좀 있긴 했지만, 경기 자체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머신들의 굉음과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한 잦은 사고, 1등하던 머신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탈락한것 등 경기하는 선수들은 힘들었겠지만 보는 관객은 흥미진진했습니다.

아들이 응원한 페라리가 우승한 것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부족한 숙박시설과, 부대행사가 생각보다 썰렁했다는 점 등입니다.

기대했던 드리프트 시범도 공간이 좁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운집하여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메인스탠드는 pit와 자리를 바꾸었으면 좋았을텐데 직선주로를 질주하는 것 외엔 크게 볼거리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피트인해서 타이어 교체하는 것 등을 볼수 있어서 좋았지만, 반대편이었다면 훨씬 넓은 시야를 제공했을텐데 비싼 자리 치고는 아쉬운 점이 많더군요.

주차장조차도 메인스탠드의 주차장이 가장 가기에 불편한 위치였습니다. 다른 진입로를 만들던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