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동대구 톨게이트 하이패스 차로에 30대 가량의 차가 몰려 거의 정지상태가 되는 걸 보며 30km로 속도제한을 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다고 아내에게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단 하나뿐인 하이패스 차로는 그 지경인데 하이패스 아닌 차로는 4개가 열려있고 기다리는 차 없이 쉽게 통과하더군요. 물론 저도 그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차들 역시 꼬리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고속도로에서 나갈 때 약간의 수월함도 있었기에............

 

여차저차 해서 포항 톨게이트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더군요.

 

보통 톨게이트에 도착하면서 감속을 많이 하고 톨게이트를 지나면서부터는 가속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유독 톨게이트의 위치가 좀 낮은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덕분에 감속 시 브레이크는 더 많이 밟아야 하고 가속엔 더 힘이 들죠.

 

톨게이트가 일반적인 도로보다 높은 곳에 있다면 어떨까요?

 

톨게이트에 다가가면서 일부러 브레이크를 안 밟아도 저절로 감속이 되고 지나서는 내리막이니 가속도 수월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수많은 차량들이 브레이크와 연료를 덜 소모하고 공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높은 곳에 위치하면 거기 근무하시는 분들의 건강에도 좋을 듯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옆에 있는 톨 근무자들의 건강상태가 세계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높은 곳에 있기도 하고 바다 바로 옆이라 바람이 늘 강하게 불어 공해를 덜 마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