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오늘 아침 출근길에 동대구 톨게이트 하이패스 차로에 30대 가량의 차가 몰려 거의 정지상태가 되는 걸 보며 30km로 속도제한을 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다고 아내에게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 단 하나뿐인 하이패스 차로는 그 지경인데 하이패스 아닌 차로는 4개가 열려있고 기다리는 차 없이 쉽게 통과하더군요. 물론 저도 그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차들 역시 꼬리를 물고 있었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고속도로에서 나갈 때 약간의 수월함도 있었기에............
여차저차 해서 포항 톨게이트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더군요.
보통 톨게이트에 도착하면서 감속을 많이 하고 톨게이트를 지나면서부터는 가속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유독 톨게이트의 위치가 좀 낮은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덕분에 감속 시 브레이크는 더 많이 밟아야 하고 가속엔 더 힘이 들죠.
톨게이트가 일반적인 도로보다 높은 곳에 있다면 어떨까요?
톨게이트에 다가가면서 일부러 브레이크를 안 밟아도 저절로 감속이 되고 지나서는 내리막이니 가속도 수월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수많은 차량들이 브레이크와 연료를 덜 소모하고 공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높은 곳에 위치하면 거기 근무하시는 분들의 건강에도 좋을 듯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옆에 있는 톨 근무자들의 건강상태가 세계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높은 곳에 있기도 하고 바다 바로 옆이라 바람이 늘 강하게 불어 공해를 덜 마신다고............
멋진 생각 같습니다. 말씀하신 지형 조건에 맞는 위치에 톨게이트를 설치하면 사고 위험도 줄어들고 가감속에 좋으니 배기가스 배출량도 당연히 줄테구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
하지만 도로교통공사가 연비절약, 직원들의 건강까지 생각해주는 대승적 결단을 내릴것 같지는 않네요.
어처구니 없는 신호체계와 도로설계를 보면서 도로교통공사 공무원은 게으른 조류의 두뇌를 가졌다고 생각하는지라.

정말 그렇네요. 대부분 톨게이트는 낮은곳에 위치해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영동고속도로 왕복2차선인 시절 새말톨게이트에서 돈을 냈었는데 늘 내리막 브레이크 꾹 잡고 돈내고 오르막 풀쓰로톨로 올라가곤 했었던 생각이 나네요.

전방 시야(톨게이트 이후)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아무래도 톨게이트가 낮은 지대에 위치하면 그 앞쪽의 시야는 좀 더 확보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머 그냥 개인적인 상상입니다... ^^
오홋~ 친환경적인 아이디어인거 같습니다..
그러나, 혹... 겨울에 눈이나 결빙이 되어 있다면...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제가 매일 다니는 길에 있는 인터체인지 램프는 고속도로 합류할때는 내리막길, 빠져나올때는
오르막길이라서 여러모로 좋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나올때 브레이크 안밟아도 적당히 감속이 되니까
편하기도 하고 안전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모든 곳을 그렇게 하면 좋겠네요.
고속도로 휴게소도 도로면보다 휴게소가 높게 위치한 곳들이 마찬가지로 장점들이 많더라구요.

좋은 생각 이십니다.. ^^ 저는 가끔 속도 단속 카메라가 언덕 정상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다녔었습니다.(동일한 이유로...ㅎㅎ) 당연히 그렇게는 안되겠죠.. (최저점에 있어야 과속 단속 건수가 더 많을 테니...)

간혹 톨게이트가 올라가 있는 경우, 전방시야 확보가 용이하지 않아 불안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약한 오르막이라고 하더라도, 짐을 실은 대형트럭등이 정지했다가 조금씩 앞으로 가는 상황도 고려해봐야
할것 같구요. 만약 설계의도가 정말 끼어 있다면, 톨게이트를 약간 밑에 두는 것이 안정상 훨씬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발하지만 멋진 의견인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