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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미 FTA 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전 뭐라 의견을 내세울 정도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있는데...
우연히 인터넷으로 기사 보고 포드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게 된... 이 웹사이트..
원본 웹사이트는
http://www.fordmotorcompany.com/freetrade 입니다.
FTA 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포드 자동차가...
판매량이 적은 것이 마치 한국의 Closed market 때문인양 말하는 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엊저녁에 이거보고나선 흥분해서 잠 번쩍 깨고 블로그에 분노의 포스팅까지 했다는..;;;
오늘은 학교 친구들에게 이 사이트 보여주면서 이야기했는데.
유럽친구들도 동조하더라구요. 포드차가 좋진 않다고...
그런데 다시 질문하는 것이. 정말로 너네 나라에선 외제차 판매비율이 5% 냐고..;;;;
여기에 대해선 좀 가물가물했지만 제 기억으론 10%안팎인 거 같다했는데.. 쩝..
친구들 모두 놀라더라구요. 으음... -_-;; 하긴.. 우리나라처럼 국산차가 시장을 장악한 경우도 드물긴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게다가 미국차가 세계적으로 경쟁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단 식으로 저기 뻔뻔하게 적혀있는 건 당췌....;;;
쩝.. 아무튼. 이거 보고 전 쇼크먹었습니다.
포드.. 무서워요... 어쩜 이럴수가.... -_-...
http://sweetcoupe.com/130096759878
어젯밤 흥분해서 작성한 분노의 포스팅질..;;;

삼성은 르노,대우는 GM이죠..
그럼 국내의 국산차 점유율은 70%밖에 안됩니다..쿨럭..;;
그래도 높긴 높네요.
사실 국산차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비싼 고급차 위주로 수입해다 비싸게 팔아먹는 수입차 딜러들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압박(?)으로 총대 멘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환경, 연비를 우선시하는 요즈음에 발맞추지 못한 그들의 잘못이죠. 몬데오 이하급의 포드는 유럽 포드이기 때문에, 미국 포드와 거리도 있고.. 독일인들도 포드는 독일차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ㅋ(독일 쾰른에서 생산되기 때문이죠) 아무리 월드카 운운해도 각 시장마다의 특성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자신들의 제품에 맞추라는 주먹구구식의 결과는 뻔하죠.. 다임러 벤츠와 손잡았던 크라이슬러도, 한 때 VW와 공동 개발을 했던 포드도 현재는 독일 브랜드와 생산 라인을 같이 하지 않습니다. 주관적이지만 제 눈에는 독일 업체들이 '손해봤다'는 느낌으로 버렸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네요 ㅎㅎㅎ
늘 예전부터 미국의 sub-par 지식인들이 떠들던 문구인데 저것이 아직도 먹히는 것 보면,
- 미국인들은 안 바뀐다.
- 한국차들이 미국에서 많이 컸다.
- 살아남아서 다르게 보면 했는데 역시 포드다.
포드가 한국에서 파는 차종과 현대/ 기아가 미국에서 파는 차종, 그리고 직접 경쟁하는 계열을 비교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포드가 유럽이외에서 현지화하여 대량판매를 하는 곳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현대나 기아가 그러듯 포드가 한국내에서 제대로된 딜러망과 차종/ 옵션을 제공한다면 당연히 엄청난 판매를 할수 있겠죠. (신형 퓨전처럼 상품성도 개선되면서 말입니다.)
그러지도 않고 한국 딜러쪽에서 달라는 옵션 구성도 대수 모자란다고 생산안해주는 상황에서는 한국이 아니라 어떤 시장이라도 당연히 안팔리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에서 소나타만한차를 소나타값에 팔아야 잘 팔리지, 소나타만한차를 그랜져나 제네시스값으로 팔려는데 그게 팔리겠습니까, 라는 말을 포드에게 전하고 싶네요..-.,-

일본보다 한국이 수입차 점유율이 이제 더 높은데도 만만한게 한국이라고 보나보죠. 예전에 일본차가 한창 잘나갈 때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한국의 협상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FTA 가이드라인이 될건 불보듯 뻔한일이구요. 첫단추를 잘끼워야 하듯이, 한놈 걸리면 다음 차레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걸려드는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미국사랑이 지극한 일본도 FTA를 체결하지 않고, 스위스도 그렇고,
칠레, 볼리비아, 멕시코 등을 보면, 글쎄요...
이번에 미국에서 차를 렌트했다가 포드 explorer를 타보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전에보다 좋아졌을지 몰라도 아직 상품성에서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차는 아니란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부족한듯하고 연비도 나쁘고. 전에 셰비 말리부(구모델)를 빌려탓을 때는 미국 차가 팔리는게 신기할 정도로 내장제가 다 떠있더군요. 오래된 차도 아니고 한 10,000마일정도 밖에 안뛴 차가요.
그러면서 우리에게 팔아달라고 하면 누가 사갈지 의문이네요. 억지로 판다면 관용차를 싼 값에 공급해주면 모르겠군요.
차 판매때문에.. 국내연비와 공해규제까지 변경을 요청하는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GM이 국내에서 얼마나 차를 팔고있는데.. 왜 협사에서는 대우로 치부하는지...
한국 내에서 현대와 짜고 자동차 관련 정책을 만드는 것이나, 미국 내에서 미국인을 자극하는 광고를 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는것 같은데요?
GM대우의 판매량을 GM의로 친다고 하면, 르노삼성과 쌍용역시 수입차 였습니다. 아참 그러고 보니 현대는 미국에서 에쿠스를 제네시스 가격에 팔고 있네요 ㅎㅎ
핸드폰에서 기존 이동통신사와 폰 메이커와 아이폰의 관계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여기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개념에 대해서 짚고 넘어갑니다. 국산차 = 국내에서 만든 차, 수입차 = 외국에서 만든 차.
고로 GM대우나 르노삼성 모두 국산차입니다. 물론 예전에 대우에서 나왔던 베리타스, G2X, 스테이츠맨 같은 차들은 수입차고요.
포드가 감정적으로 숫자비교만 했는데 (시장 크기가 한국은 미국의 1/10) 시장점유율로 비교하는게 옳았을 거라고 봅니다. 어쨋거나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6% 밖에 안되는데는 정부의 규제도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무조건 풀옵션만 수입하는 업자들의 문제도 있지만요...
포드의 자료중에 눈에 띄는 것중 하나가 정부의 환율 개입입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공개적으로 대기업 친화정책을 펴며 정부에서 환율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는데요. 이에 대한 내용도 포드사의 불만 (이라고 적고 미 정치권의 불만이라고 읽습니다)에 포함되어 있네요.
결과적으로 미국의 자동차관련 FTA조항을 받아들이면 국내 소비자들의 이익은 더욱 커질 거라고 봅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자국 산업 보호가 국내 소비자의 이득으로 이어지는게 이상적인데..
현실은 자국에서 차량판매로 엄청난 이득을 보지만 그 혜택을 보는것을 외국이라는것이지요.
우리나라가 다른건 몰라도 차량만 유난히 Closed market 인거는 맞는거 같습니다.
아직은 소비자보다 기업을 더 생각하는 한국이라 생각되네요.
자동차같이 값비싼 (국산이든 수입이든) 물건을 사는건데 전면개방되었으면 소비자에게 좀더 이득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Fix Or Repair Daily라 불리우던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지금 빅3중 제일 잘 나간다고 외국에서도 그러리라고 생각하나보네요. 미국산 포드가 정말 수출무대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그냥 내수용 SUV하고 F시리즈 트럭이나 잘 만드시길..
결국 소고기 하나 풀어주면 쉽게 해결될 문제들인데.. 그넘의 광우병 촛불사태로 정권이 엄청 꺼려하죠. 소고기대신 차를 엄청 내줘야할판입니다. 소고기 광우병 정말 그렇게 위험한가요? 지금 저도 미국산 소고기 잘만 먹고 있는데 나중에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리려나? 아닐것같은데.. 참 모르겠습니다. 만약 해롭지도 않은 소고기 때문에 경제적 실익을 많이 양보해야하는 것이라면 나중에 그 시위를 선동하고 극렬히 참가한 사람들은 후세에 어떻게 변명할까요. 진실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기준이 틀려서 그럽니다.
제가 알고 있는건 예전에 한창 FTA난리칠때의 지식이라 변동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내에서 소비되는 소고기는 30개월 미만입니다.
한국에 수입하려고 추진 하던것들은 30개월 이상의 소들도 포함됩니다.(포함이라지만, 가격이 싸려면 대부분이 이상인것들만 들어오겠죠)
왜 이게 차이가 있냐면, 30개월 이상된 소들은 광우병의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미국에서 30개월이 넘은 소들은 의무적으로 폐기처리 해야하는데, 이걸 그냥 버리는게 아니라 팔아먹을데가 생기니깐 무리하게라도 추진하려고 한겁니다. 더군다나 내장이랑 뼈는 미국내에서는 소비량이 많지 않기때문에, 한국사람들 좋아하는 곱창이나 사골,꼬리뼈 팔아먹으려 난리를 치는거죠.
미국내 빅3 중에서 가장 잘 살아남은 포드에서 총대 맨거죠...
FTA 추가협상에 몇몇 조항을 고치거나 더 유리한 것으로 넣기 위해서는 자국내 여론을 일으키고 해당 상하원 위원들을 부추기려면 이런식의 광고가 효과 만점이죠...
뻔히 보이는 이런걸로 분노할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습니다.. ^^;;;;
이 광고로 인해 한국인들이 분노한다면 포드의 광고 효과는 실패인 것인가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