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문홍입니다.

작년까지 열심히 글 쓰다가.. 글이 갑자기 없어서
차 팔아버린 것 아니느냐.. 하실 수 있으실 수 있으나,
아직 차는 잘 있습니다.

지금은 모닝이 주가 되어, 모닝을 막 굴리고 있어서 미니를 조금 안 타게 되는 것일 뿐,
아직은 잘 살아 있습니다.

벌써,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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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DME문제를 다 해결 했구요,
엔진경고등은 이제 거의 다 잡았구나, 이제 조금 하고싶은것을 하자 해서

알리로 산 트렁크 핸들의 노랗다 못 해 거의 백열전구같은 번호판등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저는 막 색온도가 높은 흰 조명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집도 거의 대부분 전구색 조명 사용중)
트렁크등이 좀 심하게.. 노랗더군요. 일단 뜯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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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니 전구에 납땜이 되어있네요. 하하.

다시 녹여서 뜯고, 푸르딩딩한 색의 싼마이 전구가 아닌 반디로 작업을 합니다.

덕분에 번호판등이 환해져서, 엄한 짓은 못 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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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도 빼 줍니다.

라이트를 뺀 이유는, 무슨 이유인지 원인을 아직도 밝혀내진 못하였습니다만,

0  -- 브레이크 등 --  0
0  -- 방향지시등  --  0
0  -- 브레이크 등 --  0

이렇게 6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맨 아랫줄이 공통적으로 안 들어와서
R바디 미니의 고질병인 소켓 녹는 문제도 아니고,
멀티테스터로 찍어보고 오만것들 다 해 봤는데,
원인 파악이 어려워 1차원적 접근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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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전구로 가는 라인을 끊고, 점프선을 만들어 줬습니다.

완성의 사진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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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거금을 써서, 키 하나밖에 없는 불편함으로 인해
미니 키 +1, 모닝 키 +1 해 줍니다.

맨 아래건 회사차키라, 집에 키만 5개가 되었습니다.

차 키 없어져서 눈물의 쇼를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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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 탔습니다. 한 4주 탔나요.

https://www.teamtestdrive.com/qna/4522473

이 증상이 있었습니다.

풀가속 시 꿀렁꿀렁..

근데.. 폴트도 없어.. 뭐 차가 박살난것같이 서지도 않아...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탔습니다. 폴트 잡힐 때 까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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똻!



.....


뭔가.. 기다렸는데.. 안 반갑달까요.

이 반쪽짜리 경고등이 제일 무서운게, 진단을 위해 차를 세우면 가끔 경고등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 때 진단을 물리면 에러코드가 기억되지 않고 증발한다는거,,,,,,

어쩔 수 없이, 집에 가서 진단용 폰 가지고 와서

커넥터에 동글 물리고 한 40여분 탔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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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떴습니다!

흥분 상태로 사진을 찍어서 저렇게 나왔는데.. (사실 흥분+주행중,, 정차하면 경고등 날아감)

2C57.. 찾아보니 터보쪽 문제인데,

아놔! 어뜨케야 할 거인가...

결국에 세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들여다보는데
진공 호스에 누설이 있어서, Wastegate 작동에 이상이 있던 것이었습니다..

전차주표 포지 디버터 막으면서 발생한 문제더군요.

수원 ㅁㅌㅋㅇㄷ에서 순정 라인으로 교환 후 아주 잘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고픈 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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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거 하자고 이제는 실내를 박살내는 지경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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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힘들다.

이대로 두고 다음날에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미니는 엔진쪽이건 실내던 탈거가 진짜 힘드네요.

볼트도 많고 실내 트림이 겹겹이 쌓인 구조라, 뭐 하나 뺄라면 보이는 것들 다 뽑아야 하는 구조네요.

이렇게 미니는 실내를 뜯으려면 1박2일 작업 해야한다는 가르침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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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플레이 유닛을 헐값에 중고나라에서 구해서, 장착했습니다.

화면 짤리는거 어떻게 해결 못 하냐고 하지만,
저는 딱히 거슬리지 않는다고 말 하고 다니지만

사실 다시 뜯어서 딥스위치 옮기느니 그냥 참고 타는게 더 좋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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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레이 유닛에 자출이 하나 더 생겨서 오디오가 조금 더 빵빵해진 느낌이 드는데,
저는 자동차를 타면 배기음에 더 집중하는터라, 그냥 음 좋아진갑다 하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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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릴없이 시간을 보냅니다.

조금은 차가 온전해 진 것 같아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마음이 편해지니 하고픈게 더 많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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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많았던 것 중 하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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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봉을 직구 했습니다.

시프터 버튼이 고질병인데, 끼릭끼릭 소리나는 것 하고

카플레이 작업 하면서 시프터를 트림류로 후려쳐서 보기 싫더군요.

찾다보니 Cravenspeed사의 제품이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구매를 하려고 보니 한국 배송이 없어서 한국 주소 좀 입력하게 해 달라 하니 다음날에 진행이 되어서,
직구를 했습니다.

배대지같은건 잘 안 쓰는 상남자식 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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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기싫은 야구모자 기어봉을 빼려면

그냥 뽑으면 되는 방식이라

가죽부츠 빼고,
선루프 열고,
케틀벨 자세로 뽑습니다.

뻑! 하고 뽑혔는데,,

예상대로 제 하관을 강타하여 정신 차리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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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후다닥 조립.

나름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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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어봉은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길이를 길게 하려면 수동스왑 하고 CAE시프터 넣는 방법밖엔 없다는게..

(기어봉이 짧으면 손목이 묘하게 터널을 그리는 자세가 싫어요)

그래도 대만족 했습니다.

남들이 운전하면 기어 안바뀌어서 도난 방지에도 일조하고...ㅎㅎ
(들어올려서 변속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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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난한 전차주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오래된 낡은 금호를 버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시바시의 RE004.

어차피 날 궂으면 안 타는 차니까, 마일리지도 생각해서 RE004를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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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는 항상 애용하는 회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데의 샵.

차고 조절 또한 병행하였습니다.

뒷 차고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핸들 정렬을 아주 미세하게 안하고 브레이킹을 할 때나, 공도에서 얌전히 타다가도 뒤가 날더군요.
휠하우스 기준으로 순정 제원에서 다운하는게 맞지 않겠느냐 하는 미캐닉 의견이 있었지만

지금 차고를 보니 휠하우스 기준에서 전 작업자가 내린 것 같은데..
바닥면을 재 보니 전륜과 후륜이 같이 낮아진 게 아니더군요.

전륜과 후륜의 "휠하우스" 높이는 20mm 차이인데,
전륜과 후륜의 "바닥" 높이는 55mm나 차이가 나더라구요.

일단, 금액이 엄청 크고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서, 바닥을 기준해서 작업하고 타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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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했던 뒤가 조금은 안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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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후륜의 간섭 또한 없구요..

후륜만 낮췄더니 친(chin) 부분이 조금 들려서 방지턱 스트레스 또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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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대로 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닥쳐온.. 종합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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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는 했으나 부적합.

결국 대행을 했습니다.

(아참, 자동차검사 이력을 쭉 빼 보니, 4년차 정기검사마저도 탄화수소 초과로 부적합을 두 번이나 맞았더군요.)

그냥 한국의 측정 기준이 이상한거 아닌가.. 의문을 가집니다만

저처럼 나라의 입장에서는 도움도 안 되는 차주의 말을 들어줄리야 만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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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검사에서 본넷 열 줄 모르면 모른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크롬 몰딩을 박살 내 주셔서..

(천안 번X모터스 작업자님... 모르면 모른다고 말 하십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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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탈거 해서

다행히 범퍼 사이에 파편이 낑겨 있길래 주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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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해 줍니다.

(지난주에 차 운행하려 보니 없어졌더군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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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의심의심스러운 AFS 또한 바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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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바꿨는데도 피드백이 드라마틱하게 없는 걸 보니, 그냥 예방정비 했다 생각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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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작업하고 보니, 뭔가 떨어져있어서 주워보니
미션오일 뿜는 라인인데.. 이게 왜 떨어져있나 싶지만

조금 당황했다가 손도 안 들어가는 곳에 낑낑대고 다시 넣어줍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