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까지 가족용으로 쓰던 SM520이 불미스러운 사고로 폐차되면서 GTI 3도어 한 대로 가족용 및 스포츠드라이빙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지인들과 오토캠핑을 가기로 하면서 어제 텐트, 침낭, 이너매트, 매트리스, 랜턴을 구매했는데 일단 최소한의 장비만 갖춘 것임에도 불구하고 GTI 트렁크가 빈틈 없이 꽉 차더군요. 아직 부르스타, 코펠, 음식거리는 적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말입니다.

 

그러고 나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가족용 SUV의 필요성이었습니다. 안그래도 가족용 차량이 아쉽던 차에 오토캠핑에 입문하면서 적재공간이 큰 SUV가 요원해진 것이지요.

 

현재 7살, 3살 된 두 아들과 아내 이렇게 4가족이고, 겨울에 스키여행, 평소에 아이스하키를 하는지라 세단은 가족용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토캠핑까지 추가되면서 SUV가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입양할 SUV는 적재공간이 넓고, 4륜성능(눈길, 빗길 주행능력 및 약간의 오프로드 주파능력)이 좋은 모델을 찾게 되었습니다.

 

예산이 3000~3500 정도인데 이 정도면 국산 새차로는 QM5 4륜 디젤모델 정도가 가능한데 SUV치고는 적재공간도 작고 성격도 너무 도심형인 것 같더군요. 국산차는 아직 주행성능, 감성도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유럽산 SUV들이 탄탄한 감성에 눈의 나라에서 태어난 차량들이라 겨울용으로도 더 적합할 것 같은데 새차는 너무 비싸서 천상 중고 입양을 고려중입니다.

 

예산(3000~3500)을 생각할 때 대충 떠오르는 모델로는,

 

1. 볼보 XC70 D5 2008년식

- 사실 SUV가 아니라 왜건과 SUV 중간의 성격인 크로스오버 차량

- 2008년식부터 현재 모델체인지 되어 이전 년식은 내관 및 외관이 많이 차이남

- 적재공간은 넓지만 길이가 긴 왜건형이라 주차시 폭은 몰라도 길이가 걱정됨

- 예산 초과하지 않을까 예상됨

 

2. 볼보 XC90 D5 2006년식

- 적재공간은 넓지만 전체적으로 덩치가 커 주차에 애로점이 예상됨

- 2006년식부터 현재 모델체인지 되었는데 이전 모델과 차이점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3. 벤츠 ML280 CDI

- 잔고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 예산 범위를 넘어가지 않을까 예상됨

 

4. 랜드로버 Discovery3 4.0 HSE V6 2006년식

- 오프로드 및 아웃도어 용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터레인모드 때문인 것 같은데,

이 터레인모드가 위의 SUV들의 노면상황에 따른 구동력 배분과 틀린 월등한 기능인가요?

- 인테리어가 약간 구식

- 3열 시트 있고, 접으면 바닥으로 완벽하게 수납됨

- 이 모델 전용 오토캠핑 텐트가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

 

위의 4모델들에 대해서 사용기나 주행성격, 특장점, 단점, 추천/비추천 이유 등 모든 조언을 환영합니다.

여러 분들의 많은 의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