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차를 몰면서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제차는 파사트 바리안트 TDI라서 대략 공차중량이 1600kg정도 됩니다.

엔진마력수는 170마력이지만 토크가 35정도 되서 즐겁게 타고 다니고 있지요.

서스펜션의 느낌이 참 안정적이고 좋아서 비교적 다른 차들보다는 빠르게 다니는 편인데요.

 

이차가 주는 안정감에 비하여 갑자기 배신(?)을 때리는 느낌에 놀라곤 합니다.

예를 들면 고속화도로에서 다른 차들 보다 50~60km/h 정도 빠르게 달릴때

예전에 타던 GTI 느낌으로 차들 사이를 헤치고 가다가 갑작스럽게 라인을 변경한다던지

중속 코너링에서 차의 한계의 80% 정도의 느낌으로 돌아나간다던지 할때

한계가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한계에 도달한 느낌을 받으며

더 이상 under control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때가 종종 있습니다.

(GTI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이 차는 조금 더 마음을 놓게 하다가 갑자기 놀래키는군요)

 

물론 이 차가 쏘는 용도는 아니라는 건 잘 알고

무엇보다도 차체의 기민성은 차량 중량에 좌우된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스포츠세단'이나 'GT카'들의 경우 대부분 중량이 제차 혹은 그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차들의 경우 직빨에서 느끼는 토크빨 말고

차체의 기민성이 소형 스포츠카에 준하는 정도로 따라오는지 여부가 궁금합니다.

즉, 갑작스런 지오메리트의 변화에도 잘 대응하는지

아니면 중량급 차체가 주는 '안정감'과 '토크빨'로 승부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궁극의 스포츠 세단이라는 M3나 M5같은 차들은 정말 스포츠카와 같은 기민한 움직임이 가능한건지 궁금하네요.

다음차로 휘발유 V8을 생각하는지라 그런 점들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