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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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과 마스터님의 자동차에 대한 지식을 눈팅으로 보며 감탄하고 있는 유령회원입니다.

제가 이 사이트에 가입한 이유는 신차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었는데

장기간의 고민 끝에 지난 2월 BMW 520d 신차를 무리하여 구입했습니다.

서울에서 차를 받아 제가 근무하는 춘천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한적하고, 신차를, 그것도 BMW를 운전하는 기분은

그야말로 날아갈 듯 하더군요.


경춘고속도로 춘천 가는 방향으로 금남터널이 있고, 바로 다리로 이어져 북한강을 건너게 됩니다.

그 다리 전체에는 차량 진행방향으로 노면에 금을 파놓아서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차량의 이탈을 방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다리에 올라서니 차량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핸들의 움직임에 차량이 따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차량이 똑바로 가지 않는 것은 아닌데 차량은 쉴새없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몹시 놀랐지만 다리를 지나니 이 현상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마치 꿈을 꾼듯 해서 그냥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서울로 오는 반대방향의 다리에서도 똑 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때는 같이 탔던 사람들도 놀라고 불안감을 느꼈으니 저 혼자의 오해가 아닌 건 확실합니다.

DSC를 끄고 켜는 것은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이후 이 다리에서 처럼 노면에 금을 파놓은 곳에 가면(의외로 이런 곳이 많더군요) 두렵고 걱정이 되어

제대로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인데 조금 흔들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심한 현상은 없습니다.


딜러와 의논해서 타이어 밸런스도 잡아보았으나 이상이 없다하고, 금남터널 다리에서 이러한 현상이 보고되었는데

아무래도 타이어 형태와 노면 금 사이(금 사이 간격, 깊이 등과 타이어 무늬 사이?)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고 합니다.


수천대 이상이 팔린 BMW 5 Series인데 이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은 이상합니다만

아마도 제가 서울-춘천을 일주일에 두어번 왕복하는 유일한 구매자 인 것 아닐까 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 길을 오셔도 대개 주말일 것이고, 차량 정체에 밀려 흔들림을 느낄 일이 없었을 겁니다.


아무튼 제가 여쭙는 것은

1.  타이어와 노면 금 모양의 매칭 문제로 이러한 일이 생긴 것일까요? 아니면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2. 타이어와 금 모양의 문제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휠과 타이어의 교환 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3. 실제로 이 다리를 운전할 때는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정도이고, 늘 노면에 금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운전합니다. 이 문제는 동일 차량을 운전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위협이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BMW 측에 문제를 제기하여 앞으로의 차량 판매시 타이어를 교체하도록 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리에 이러한 형태의 금을 판 도로관리측(이곳은 민자 고속도로입니다)에서 시정을 하도록 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