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시승느낌입니다만

시승기준은 돌발상황에서 일반 운전자의 경우 안정감있는 위기탈출이 가능한가입니다. 그다음이 가족들의 안락성(실내공간 및 DVD 등 엔터테인먼트 포함), 운전의 재미 순입니다. 

-a4 의 경우 엔트리 모델이었고 생각보다 토크와 고속안정감이 돋보였습니다. 가속감은 초반 조금 굼뜸감은 있지만... 회전반경도 생각보다 작아서 운전하기 편하더군요. 물론 브레이킹은 G37 세단보다도, 아니 시승차량중에 제일 좋았구요. (참고로 타이어가 RE050 이더군요^^) 하지만 실내공간( 특히 뒷좌석)의 협소함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이 5살,3살이라서 카시트 2개를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더군요. 제가 기계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버튼이 많은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더군요. 또한 계기판의 표시( 5천알피엠과 160 km 가 정확히 12시 방향에 위치)등도 직관적이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편의옵션은 별로 없었습니다. 80km/h 슬러럼의 경우 아우디의 유명한? 언터스티어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슬라럼테스트 만이라면 비교차종중 1등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528과는 차중량과 포지션이 다르지만...  

-G37 의 경우는 동력성능은 만족스럽고( 또한 매뉴얼 모드에서 알피엠리밋 퓨얼컷에서 강제로 업쉬프트 되지 않는 미션셋팅도 좋았습니다.) 뒤좌석은 생각보다 넓었지만 실내소음이 거슬리더군요. 엔진음이야 원래 듣기 좋아하지만 지금 타고있는 아제라3.8 과 상당히 유사한 음색의 엔진느낌을 받았고(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국산차와 비슷하다는 것에 현대차가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 수 있죠^^) 타이어와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좀 거슬리더군요.  그외 뒤좌석 히팅시트가 안되는 점도 좀 아쉽더군요. 생각보다 밋밋한 외관과 앞으로 있을 페이스리프트도 구매의욕을 조금 낮추기는 했습니다. 주행에서는 스라럼에서 의외로 좌우롤링이 심한탓에 뒷좌석에 탄 처남이 불쌍해 보이기도 했답니다. 스포츠 모델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티어링의 경우 조향계통이 일반 유압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차시 좌우로 빠르게 흔들때 약간의 유격과 잡소리?가 나더군요. 시승차가 800km 뛴 신차인걸 감안하면 조향계통은 제네시스가 조금 더 고급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 핸들링을 말하는 건 아니고 하드웨어적인 감성을 얘기하는 겁니다.)

- 528i의 경우 주행감각은 솔직히 A4와 비슷하더군요. 좌우 롤링등에서는 인피니티 보다 안정감이 돋보였으며 약간 떨어지는 동력성능이지만 실용영역에서 충분한 정숙성과 가속감을 주었습니다. 약간은 G37 에는 못미치는 성능이지만...암튼 브레이킹은 좀 실망했습니다. 타이어는 던롭이었는데 디스크와 캘리퍼는 잘 잡아주는데 영 타이어가 쭉 미끌어 지는듯 했습니다. 확실히 제동거리는 길더군요. 슬러럼의 경우 2등입니다.(타이어의 영향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급출발시와 급제동시 노즈업, 다운은 좀 타 차종에 비해 약간 심한듯 했습니다. 또한 6000만원이상의 차에서 DMB,DVD, 뒷좌석 히팅이 안되는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구매후 히팅시트와 리어 DVD, 모니터는 고민해 봐야 겠습니다. 엔진룸에서는 엔진오일 쿨러로 보이는 알루미늄 뭉치가 엔진 위쪽,앞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화상을 입기에 딱이더군요. 조금 의외였습니다. 최근 다소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만 528is 모델은 1천만원정도 비싼탓에 리스료도 월30만원정도 비싸져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is 버전의 서스펜션은 A4를 능가하는 감동을 줄 수 있을까요? 고민됩니다.

- CC TDI 는 전체적으로는 디자인도 괜찮고 무난하지만 브레이킹에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직선에서 3번에 걸쳐 딜러분과 테스트 해보았는데 풀브레이킹시 고속,중속, 중저속 모두에서 잠깐 오른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더군요. 제동시 좌우밸런스가 문제라면 ... 글쎄요 시승차만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만...(참고로 TPMS 가 기본이므로 공기압의 영향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엔진의 경우 신차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디젤에 대한 저의 편견을 바꿀만큼 매력적이더군요. 쉬프트패들도 구미가 당기기는 하는데 워낙 4500알피엠 컷이다 보니 그리 원하는 만큼 다운쉬프트의 기회가 많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착좌감의 경우 주관적이지만 그리 편안한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통풍시트의 유혹은 있지만 뒷좌석 마저도 센터가 좌우로 분리를 해놓아서 패밀리카로는 다소 부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프도 같은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낮은 루프도  다소 답답함을 주더군요. 한국의 경우는 고전할듯 합니다.
서스펜션의 경우 조절버튼으로 비교적 차이가 느껴지는 셋팅이지만 슬러럼에서는 여지없이 전륜구동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만약 3 시리즈를 시승해 봤다면 어떨까요? ^^ 암튼 생각이 나는대로 조금씩 수정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