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주도 해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젠쿱
미디어 시승회에 참가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3.8 오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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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카롭지도 웃는 것도 아닌 애매모한 앞모습
- 심플하고 빵빵한 뒷모습
- 입체적인 굴곡이 살아 있는 C필러와 벨트라인 디자인
- 앞쪽 짧은 오버행이나 긴 휠베이스, 전체적으로는 균형감 있는 모습

- 감히 국산차 최고의 핸들링 & 코너링 (하긴 국산차중에 핸들링 좋은 차가 거의 없었슴)
* 젭쿱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 경험 느낌상 G37 쿠페보다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떨어지지 않는 수준
- 수치상 G37 쿠페보다 넓은 너비와 신차의 향상된 보디 강성이 바쳐주는 하체 세팅
- 그리고 19인치 브리지스톤 타이어 등이 종합적으로 조화를 이룬 결과

- 약간의 오버 스펙이 아닐까 하는 (하지만) ‘뽀대’나는 19인치 순정 휠
- 접지력 좋으나 노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19인치 40/45시리즈 브리지스톤 타이어
* 이 정도의 민감함이면 경험상 눈길에서는 그냥 날아갈 수 있슴.
   VDC가 있다 할지라도 겨울철 확실한 주의 운전 필요!

- 일상주행 스포츠 주행 그리고 가끔식 즐기는 서킷주행까지 커버할 수 있는 탄탄한 서스펜션
- 하지만 주먹이 들어가는 휠하우스와 타이어 사이의 갭 (제 주먹이 작아요...^^)
- 성능보다는 '뽀대'를 위해 다운스프링이나 일체형 서스로 낮추고 싶은 마음이 팍팍 듬.


- 무난한 브렘보 브레이크 성능 (예민하지도 나쁘지도 않음)

* 실제 현대 엔지니어의 말로는 (2.0T의 경우) 일반 브레이크와 브렘보의 제동력 차이는
크지 않다고 함. 자동차 설계 관점에서 성능 차이가 많이 나는 브레이크를 같은 차에
양분화해서 적용하기가 더 어렵다고 함. 브렘보라는 이미지와 이름 값의 역할이 더 큼.

- 이전 람다 엔진 대비 빨라지고 스포티해진 엔진 리스폰스
- 인피니티 G35 / G37 비교 더 나은 연비, 나쁘지도 좋지도 않음
- 스포츠카로써 3.8 대기량빨 펀치력 무난. G37 쿠페보단 살짝 떨어짐.
- 묵직한 중저속 스티어링휠 감각 그러나 고속에서는 가벼워지는 느낌.

- 관계자 이야기로는 240km/h 에 리미트, 기어비 계산상(이론상)
최고속도 290km까지 가능하다고 함
* 실제 순정 3.8로 260km까지는 나갈것이라고 함. 아직 아무도 모름...^^

- 공회전시 조용하다 액셀시 뒤에서부터 울려오는 스포티한 음색
- 중장거리 주행시 일반인 입장에서 분명 시끄럽고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듬.


- 제주도 와인딩을 제법 달렸지만 VDC가 어느 정도 마진을 두고 작동해 '즐기는
스포츠 주행'을 해치지 않음.

- VDC 오프(트랙션 오프?) 로 번아웃은 가능하지만 제자리 돌려고 하면 자세제어가 잡아버림.
* 퓨즈 빼면 rpm 5천이상 올라가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있슴. 제대로 드리프트 하려면
ECU를 만져야 하지만 대신 무상 AS는 포기해야 할듯.

*저라면 내구성을 위해 1년 정도 지켜보며 무상 AS 기간을 유지하다
'마루타 오너'분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세팅할 꺼 같네요.


- 밟고 나면 한 박자 느리던 '현대의 세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향상된 세팅
* 하지만 역시나 뛰어나지는 않고 무난한 수준

* 다른 현대차처럼 오토 모드에서도 계기판으로 몇단에 물려 있는 알려주지
   않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 (오토모드 기어 단수 표시하는 다른 메이커 차들 많이 있슴)
* 자동변속기의 +/-만 있고 스포츠모드는 없슴
* 패들시프트 있으면 좋을 듯. (원가절감을 핑계로 스포츠카/스포츠세단의 흐름을 역행)


- 버튼 시동장치 & 스마트키, 아이팟 단자, USB, 블루트스 핸즈프리 등의 편의장비
- 프레임리스 도어에 당연히 사용해야하는 '숏 드랍' 원도우
(문 열때 창문 살짝 내려가는 것)
- 보기에도 멋있는 세미버킷 시트는 홀딩감도 좋음. 시트 포지션도 (저에게는) 적당
- 좁다고들 하지만 존재감만으로 고마운 뒷시트

- ‘제네시스급’에 맞지 않게 저렴해 보이는 실내 플라스틱 재질
* 신차의 기대감을 가졌지만 실내 품질은 제가 타고 있는 (5세대) 골프 TDI보다도 떨어짐...

- 원가절감 핑계로 '제네시스급'에도 적용하지 않은 LED 브레이크 램프
  (기아 로체는 멋있더구먼…)

- 밝은 낮에는 시인성이 떨어지는 계기판
- 속도계와 rpm 사이에 경고등 표시가 주행 중에 아무 것도 표시 안될때는 휭함.
* 경고등을 분산해서 배치하는 디자인이 필요.
- km/L 로 연비까지 나오지만 너무 작아 한번에 보여주는 정보가 적은 트립컴퓨터

- 시승차만의 문제겠지만 썬루프 지붕에서 잡소리
* 천장을 손으로 누르고 있어야 소리 안남 ^^ 뽑기 잘해야 할듯...^^

** 잠깐 타본 2.0 터보 오토매틱
포르쉐와 팁트로닉의 조화처럼 ‘달리는 매니아’ 입장에서는 우울함.

저의 느낌으로는 달리는 운전재미 측면에서 볼때
3.8 수동 > 2.0 터보 수동 = 3.8 오토 > 2.0 터보 오토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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