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타이어를 바꿨습니다..
지금까지 5년간의 네오바 외길인생에서 오늘 한타 v12 에보로 바꿨네요..
(물건 주문하고 기다려라.. 라는건 도저히 못하는 성질급한 오너라..있다길래 바로 장착)

일단.. 왜 v12에보를 골랐냐..라고 하면,
'저렴한 가격의 y급 스포츠 타이어' 라는 말로 모든 설명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제가 v12에보를 선택한걸 의외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듯 합니다만..ㅎㅎ)
w급이라 초고속 어택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네오바에서 다음번은 무조건 y급이다..
(w급은 270km/h까지, y급은 300까지입니다.. 그래서 전엔 270에서 악셀오프였죠)
..라고 생각하고 보니 PS2건, GS-D3건, 전부 가격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같은 한타의 S1에보도 마찬가지로..가격이..(S1evo 가격은 뭐...그럴바엔..)
그래서 y급인데 저렴한 가격과, 예쁜 트레드 패턴에 혹해서 v12에보를 질렀습니다.
(간혹 국산이라면 금호의 XS를 사지 그랬냐..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건 w급입니다)

실은 꽤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잠깐 R-S2를 끼웠다가 1주일만에 내린 기억도 있고..
(브레이킹이 너무 불안한 느낌이라 도저히 못타겠더군요)
게다가 V12evo는 가격이 너무도(..) 저렴하다보니 왠지 불안하달까요
(..뭐 반값인 셈이잖습니까 ^^)

오늘 타이어를 끼우고 나와서 외곽순환 고속도로 북부노선을 좀 달려보고,
간단히 느낀 첫 인상을 정리해보자면.. 대충 이런듯 합니다.


0. 어깨가 좀 좁다
트레드 자체는 예쁘지만,
네오바처럼 어깨가 각져 올라온 느낌이 아니라, 좀 둥글게 돌아갑니다.
그래서인지 실지 타이어의 폭은 같은 사이즈인데도 더 작게 보이더군요..
네오바의 235는 좌우 어깨가 상당해서 상당히 굵은데 말이죠..
9J 라는 휠에 좀 작아보인다..라는 인상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네오바의 경우는 전혀 작아보이지 않았습니다만)


1. 조용하다 / 승차감이 좋다
이건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처음에 장착점에서 나오는데.. 조용한데다 승차감마저 좋아서..
어 뭐야 이거.. 괜찮은걸까? 이거 세단타이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 네오바가 꽤 시끄러운 거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2. 고속 안정성은 나쁘지 않다.
일단 시간이 조금 일러서(8시근방) 보통 쏘는 250오버 영역대를 쏴보진 못했고,
200살짝 오버하는 정도까지만 쏘면서 느낀 점이라면.. 일단 트랙션도 괜찮고,
직진 안정성도 꽤 좋은 편입니다.. 토크스티어도 부드럽게 받아내주고..
브레이킹은 과격한 브레이킹은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예측가능한 움직임에서의 적당한 브레이킹 정도는 큰 문제없이 받아내더군요..
그리고 고속에서 한방에 중심을 싣고 잘라들어가는 움직임도 문제없이 버텨줍니다.
대충 200근방의 고속에서 불안정하다는 느낌은 없어서.. 나름 만족입니다.
(네오바처럼 웬만한건 다 버텨줄거다..라는 신뢰감은.. 아직 없습니다만)


3. 와인딩은..
모릅니다 -_-a;; 아직 안달려봐서..
암튼, 와인딩의 코너링 접지도 왠지 나쁜 정도는 아닐 거란 기대를 가져봅니다.
게다가.. 사실 애당초 네오바 같은 무식한 접지력을 기대하고 산 것은 아니니까..
웬만해선 크게 실망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트레드웨어는 어느 정도일지는 실지 타며 소모해봐야 알겠지만..
이 가격대(115000원)에 y급으로 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상당히 지우개라도 충분히 참아줄 만한 가치는 있다는 느낌입니다 ^^

..암튼 일단은 조용하고 부드러운것에 무지 만족했습니다 ^^
(하지만 제 차의 웅장한(...)사운드가 더 잘들려서 더 신경쓰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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