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서킷에서 ..코너링을 시작할때
속도를 줄이기 위하여, 브레이킹을 강하게 짧게 해야 하는것인지.
(하중을 한꺼번에 옮기고, 타이어 그립을 선회로 써야 하는지)
길고, 약하게 ..하여 속도를 천천히 줄여야 하는것인지.
(하중을 천천히 옮기고, 타이어 그립을 감속과 선회에 모두 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실주행은 고수님들께서 짚어주실테니 이론적인 부분만 말씀드리면, 그립은 임계를 넘기지 않는 한 하중에 비례하여 증가합니다. 따라서, 브레이킹도 하중이 앞에 충분히 최대한 실릴 수 있는 방법으로 = 점진적이지만 빠르고 강하게 해야 하고, 선회할때에도 브레이킹에서 실은 하중을 최대한 활용하여 횡그립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탁 때리듯이 브레이킹을 하면 앞에 하중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타이어 락이 일어나므로 오히려 충분한 제동그립을 활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강한 브레이킹을 하기는 하지만 그 임계점까지는 점진적으로 밟는 힘을 증가시켜나가가야 하고 그래서 다들 부드럽지만 강하게 밟는다거나 하는 표현들을 쓰시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길고 약하게 브레이킹하면 그만큼 타이어 그립을 남겨서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랩의 손실이 커집니다. 제동은 강하게, 그리고 선회를 시작할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을 덜어내기 시작해서 횡그립으로 옮겨서 씁니다. 서스펜션의 설정에 따라서 하중의 종/횡방향 이동 속도가 다르므로 차마다 조금씩 그 속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
정답은 아닙니다만,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우선 풋브레이크 전에 악셀 오프후 엔진브레이크로 제동을 거는 구간을 약간 주어서 프론트가 자연스레 다운 되면서 거동이 안정되는 시간을 줍니다.. 이 시간은 아주 미세합니다..
그 다음 풋브레이크가 들어가는데 초반에는 부드럽게 다음은 강하게 제동을 걸어줍니다..
밟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는 과정도 중요한데요, 진입시 브레이크로 프론트를 강하게 다운시켜서 접지력을
극대화시켜 선회를 해야 합니다.. 즉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았다가 점진적으로 약하게 하면서 핸들링을 하는 것이죠..
브레이크를 너무 빨리 해제하거나 악셀링을 급하게 하면 프론트가 너무 빨리 솟아 올라와 조향륜의 그립을 잃게 되는 것이죠..
이 과정을 충분히 연습해서 뭔가를 알게 되면 운전이 아주 재밌어집니다..ㅎㅎㅎ
즐거운 모터라이프 되시길..
레이싱교본에 보면 브레이크를 약간 남겨놓고 코너에 들어가는 게 프론트에 하중을 주어 코너링에 사용하는 접지력이 증대된다고 합니다. 즉 브레이킹 시작부터 끝나기 직전까지 굵고 짧게 브레이킹(전적으로 브레이킹에 타이어의 접지력을 모두사용)한 이후에 코너에 진입하면서 브레이크를 살짝만 남기고 들어가면 되는 듯 합니다. 이론상 이렇지만 실제로는 저도 잘 못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