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Impression
아반테 MD를 처음본 부산모터쇼에서의 첫인상은 정말 끝내준다는 느낌이었다.
혼다 시빅이나 토요타 코롤라와 같은 디자인과 비교하면 차원이 달랐을 뿐더러 기아의 전략적인 디자인 혁신에 꿀리지 않으면서도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세련되게 표현한 디자인팀에 박수를 보냈다.
YF의 커다란 변신이 시장에서 통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MD역시 밝은 미래와 함께 좋은 하드웨어로 무장한만큼 시장에서 강자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MD가 가진 하드웨어중에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1.6 GDi엔진이다.
140마력의 수치는 타브랜드 2.0리터 중형차에 해당하는 파워이고, 6단 자동변속기에 자동주차 시스템, 그리고 뒷좌석에는 열선시트를 적용시킬 수 있는 넓은 옵션의 적용폭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요즘은 솔직히 외산차보다 국산차의 시승이 더 기다려진다.
그 진화의 폭과 발전의 속도를 보면 늘 애증이 교차하는 한국차에 대해 뭔가 좋은 것을 발견해서 자신있게 개선되고 좋아진 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풀어나갈 MD에 대한 내용은 다년간 엄청나게 많은 시승경험과 그를 통해 적립된 시승기준을 근거로 Acceptable과 Unacceptable의 잣대를 적용했음을 미리 알린다.
<<엔진>>
직분사 엔진은 공회전시 디젤엔진과 비슷한 공회전 노트가 있는데, MPI보다는 물론 약간 큰 편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이러한 디젤노트가 적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이러한 초기의 비교적 조용한 공회전 사운드가 얼마나 오래동안 지속될 수 있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즉 고압펌프와 인젝터를 포함하는 주변부품의 내구성이 검증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엔진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부드럽고, 매끈한 회전특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토크감은 느껴지지 않았고, 초반에 박차는 느낌도 기대보다는 좀 약했다.
active Eco버튼을 켜놓은 상태에서는 4000rpm까지는 가속패달을 깊이 밟아도 좀 답답하게 올라가다가 4000rpm을 넘어서면서 점진적으로 힘을 뿜어내는데, 유압으로 작동되는 듀얼 CVVTi의 역할이 140마력의 높은 출력을 내는데 일등공신인 셈이다.
eco Active버튼을 눌렀을 때는 운전자가 액셀링을 좀 과하게 해도 얌전한 회전상승으로 좀 답답하지만 연비에는 유리하다.
eco Active버튼을 끄면 켰을 때보다 훨씬 가볍게 회전수가 상승하며, 가속패달을 깊이 밟는 것에 따른 변화가 훨씬 예민해진다.
17kgm의 최대토크가 4850rpm에서 나온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타브랜드 1.6리터 엔진에 비해 고회전을 돌렸을 때는 주행성능에서는 유리하겠지만 일상주행에서처럼 회전수를 높여 쥐어짜내는 상황이 아니라면 위력을 느끼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공진을 느끼기 힘들었고, 자동이건 수동이건 무조건 시프트업되는 포인트인 6300rpm부근까지 돌리면서 공명음을 특별히 느끼지 못했다는 점으로 인해 엔진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게 느껴졌다.
관건은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직분사 시스템의 내구성과 유압으로 작동하는 흡배기캠 모두를 커버하는 CVVTi의 작동내구성이 검증되어야 하는 절차를 피해갈 순 없다는 것이다.
최고속은 평지 직선에서 5단 190km/h정도 내리막에서 202km/h가 되었을 때 제한기가 작동하는 것을 느꼈다.
제한기가 없다면 긴 내리막에서 210km/h를 마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변속기>>
6속 자동변속기에 특별한 불만은 없다.
각단 최고속도는 2단 80km/h, 3단 120km/h, 4단 160km/h그리고 5단으로 변속이 되면 회전수가 급격히 떨어져 5단 160km/h는 4500rpm부터 가속해야 한다.
5단으로 5800rpm쯤되었을 때 200km/h를 살짝 넘기는데 4단과 5단의 간격이 갑자기 넓어지기 때문에 160km/h이상에서는 가속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5단으로 최고속을 뽑는다는 접근에 이견은 없지만 어차피 140마력 엔진으로 220km/h를 마크할 수 없을바에야 5단 기어비를 이렇게 낮게 세팅할 이유가 없다.
5단 자력으로 평지에서 200km/h도 넘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너무 낮은 기어비는 오히려 엔진의 회전특성을 고속영역에서 극대화시키지 못하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150마력 이하의 소형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면서 4단과 5단의 간격을 이처럼 넓혀놓은 사례는 거의 찾기 어렵다.
<<파워트레인 총평>>
140마력에 17kgm토크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토크로 인해 고속에서 견인력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고회전에 초점을 둔 토크세팅을 5단의 너무 낮은 기어비가 고속으로 달릴 때 큰 장애요인이 된 것이 분명하다.
92년형 소나타1 2.0 DOHC 136마력 엔진으로도 자동변속기의3단으로 계기판속 200km/h를 달렸었다.
18년이 지난 지금 140마력짜리 엔진으로 비슷하거나 더 가벼운 몸무게로 200km/h도 못달리는 것은 분명 엔진탓보다는 변속기의 황당한 기어비 세팅의 영향이 크다.
제한기가 없다면 긴 내리막에서 210km/h를 마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서스펜션>>
저,중속과 고속을 나누어서 평가하도록 하겠다.
큰충격을 잘 걸러내는 유연한 세팅, 100km/h이하에서 탁월한 평형성으로 롤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밸런스감에 가속패달의 가감으로 코너링의 라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폭이커서 출력이 30마력이 더 높다해도 와인딩을 타면서 하체의 부족함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저,중속 영역에서의 운전의 재미측면이나 밸런스, 스테빌리티 컨트롤에서 HD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문제는 고속이다.
고속에서의 밸런스감각과 제동밸런스는 100점 만점에 40점, 학점이라면 F학점을 주기도 아깝다.
제네시스를 처음 탔을 때 현대가 뭔가 깨닫고 서스펜션 세팅의 노하우에 일가견이 생기려는 것 같아 나름대로 여러 차례 칭찬을 했던 나는 배신감마저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로 MD의 고속에서의 안정성은 Unacceptable이었다.
120km/h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후륜의 접지력이 극도로 떨어지며, 아주 미세한 조향이 가미된 상황, 즉 자연스럽게 차선을 바꾸면서 제동을 조금만 강하게해도 후륜이 심하게 흔들려 차의 머리 부분이 심하게 안쪽으로 꺽여 들어오기 때문에 카운터스티어를 쳐야하는 일이 생긴다.
즉 고속에서 완전한 직선이 아니라면 제동을 걸었을 때 주행의 라인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은 쉽게 당황해 안전사고가 날 소지가 있다.
고도로 훈련된 운전자라면 140~160km/h에서 조향을 준 상태로 제동을 걸어 후륜이 흐를 때 카운터 스티어링으로 MD가 얼마나 고속에서 불안한지 언제든 연출이 가능하다.
나는 영업소의 영맨을 태우고 이런 장면을 총 8번 연출해서 MD가 얼마나 위험한 차인지를 직접 증명했으며, VDC가 이런 상황에서 작동해서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것 역시 증명했다.
이는 VDC의 문제가 아니라 0.1초도 안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급격한 모션변화의 바로 그 미끄러지는 순간은 VDC할아버지도 제어해낼 수 없는 영역이다.
즉 소프트웨어적인 도움이 아닌 완성도가 높은 하드웨어가 뒷받침되는 것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자세제어장치가 있다고해서 운전자의 실수가 커버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속에서는 제대로 설계된 튼튼한 하체에 의해 고속안정성이 결정되는 것이다..
어느누가 물어봐도 MD의 서스펜션이 120km/h이상의 고속영역에서 제동이 가해지면 극도로 불안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며, 그동안 수백번도 넘는 동일한 테스트를 통해 몇 년전 기아의 뉴프라이드 이후로 최악의 고속밸런스 세팅이라고 주저없이 말하고 싶다.
ESP등의 자세제어장치가 있는 차들은 거의 대부분 EBD(Electric Braking force Distribution)가 장착되어 있다.
제동을 강하게 걸면 걸수록 무게중심이 앞으로 오기 때문에 어느이상 제동을 강하게 걸면 후륜에 강한 제동력이 필요없어 고속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후륜의 제동을 오히려 풀어주는 것이 안정성에 도움이 되고, EBD의 세팅은 이런 능동적 안전세팅의 도구로 활용된다.
EBD는 이미 10수년이 된 기술이고, 독일차에는 EBD가 적용되면서 심지어 160km/h로 완만한 코너를 돌다가 급브레이크를 잡아도 후륜이 돌아가거나 스티어링으로 수정을 하지 않아도 달리던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감속이 된다.
일본의 소형차들도 120~140km/h대의 속도에서 모두 조향이 가해진 상태에서 안정적인 제동밸런스를 발휘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현대는 하드웨어를 적용시켜놓고 차에 맞는 정교한 세팅작업에 확실히 미숙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 일반소비자들이 모르고 지나친다해도 전세계로 판매되는 아반테에 수준 낮은 하체 세팅 능력을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생산된 모든 아반테 MD그리고 앞으로 생산될 차량이 동일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는 반드시 개선되어져야 마땅하다.
<<총평>>
아반테 MD는 현대의 장기인 Value for money 즉 가격에 비해 경쟁력이 우수하고 사양이 좋은 차 게다가 멋지기까지한 팔방미인을 표방했다.
하드웨어적으로 전세계 어느 차들과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최고급 기술들을 투여했다는 점에서 아반테급이 이제는 가격을 떠나 기술이미지를 어깨에 얹고 자신있는 발걸음을 하는 듯 보였다.
아반테급은 처음으로 차를 구입하는 오너들, 혹은 여성운전자들, 너무 거대해진 소나타급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조금 아담한 사이즈를 찾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 소나타 이상급들과 비교하면 운전경력과 기량이 부족한 오너드라이버들이 많은 타는 차종이다.
따라서 더욱 더 안전해야하고 한번 더 검증해야하는 책임이 메이커에게는 있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이제부터라도 차량의 안정성을 검증해줄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양산 최소 1년 전에 전문가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fine tuning을 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독일차는 물론이거니와 일본의 대중브랜드들의 그것과 비교해도 아반테 MD의 고속안정성은 너무나 기준미달이다.
중요한 것은 특수한 상황에서의 안정성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인 운전상황에서도 고속주행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MD의 R&D책임자였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하체세팅으로 차를 출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대의 테스트드라이버들이 이러한 위험한 세팅을 감지 못했을 것이라 믿고 싶지 않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가장 많은 인구가 타는 현대차를 이런 수준미달의 비전문적인 드라이버들이 테스트한 차를 탄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메이져 브랜드에서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일반 운전자들도 안전하게 차를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이는 알려진 유수의 브랜드들의 차를 과감한 테스트드라이브를 통해서 쉽게 연출이 가능하다.
현대가 아반테 MD의 주행안정성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음에도 SOP(Start of Production)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출시한 것인지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R&D건 경영진이건 내부에서 고속안정성에 대한 문제점을 알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대측에서 Acceptable, Unacceptable의 경계가 내가 생각하는 그것과 차이가 있었다는 변명은 할 수 있지만 나 개인적으로 현재의 고속안정성이라면 아내나 여동생 혹은 후배들에게 아반테 MD를 권하고 싶진 않다.
즉 나의 기준에 아반테 MD의 하체세팅은 Unacceptable이었고, 반드시 최단 시간내에 운전자는 몰론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 세팅이 수정되어야 한다.
현대의 위상에 걸맞는 차를 만드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결정적인 설계의 실수로 수준 이하의 차를 선보이는 것은 결코 현대답지 못한 처사이다.
P.S. 시승차를 준비해준 영맨의 주장대로 시승차만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대측에서 공식적으로 상태가 좋은 차량을 제공해 테스트를 의뢰한다면 기꺼이 다시한번 정밀하게 테스트할 용이가 있으며, 만약 새로운 시승에서 분명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경우 이글에 언급된 MD의 주행안정성과 관련된 지적과 비평들은 수정될 수 있음을 밝힙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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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그랜져후속)도 스포츠 모드에서는 너무 딱딱해서 오히려 더 위험했습니다, 160 이하에서는 잘 잡아주는 느낌이지만,, 그 후로는 조금만 턱도 깜짝 깜짝 놀랄정도 였습니다,, 다시 수정을 하겠지만 설계에서는 문제라면,, 어찌 할런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권영주님의 차에 대한 식견은 인정합니다..하지만 서스펜션에 대한 평가는 너무 혹평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한 부분만을 가지고 과장해서 이야기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승차감을 위주의 튜닝을 하게되면 핸들링이 부족 해질수 밖에 없다는것은 잘 아시지요.. 일반 유저들은 고속도로에서 120kph에서 핸들링해서 브레이킹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드한 튜닝을 하면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항의가 많습니다...여러가지를 종합해서 하는것인데. 너무 일방적으로 차량에 대해 매도 하는게 아닌가 하는생각을 해봅니다.

일반적인 고속도로에서 120으로 달리다가 코너에서 브레이킹을 안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제 경우를 예를들어보면 새벽에 대구에서 올라오면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좌코너를 주행 중 2차선 큰 트럭은 봤었으나(탑차여서 충분히 보였습니다...), 1차선에서 그 트럭을 추월하고 있던 트럭은 안보였었습니다...
이유는 일반 짐칸을 가진 큰 트럭이었는데, 탑차가 아니었고 적재물을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의 덮개로 덮어놓았었습니다... 게다가 좌코너여서 시야에 그 트럭의 브레이크등이 보일 시점에서 확인이 되었었고요...
이런 경우가 말씀하신 경우에 해당할 것 같은데, 자주 접하는 상황입니다...
일반 유저의 기준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120이란 속도는 이제 과속이라고 부르기 힘든 속도죠...
승차감 좋으면서 핸들링 좋은 차를 만드는게 좋다는 취지인데, 잘못 이해하신 듯 하네요...
그리고 상식적으로 승차감이 하드해서 맘에 안들면 그 차는 안사면 되는거죠... 자신의 기준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게 맞는거 아닐까 합니다...
먼저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눈띵만 하면서 좋은 정보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띵만 하다가 오늘 회원가입을 하게되네요.
"120km에서 핸들링해서 브레이킹 하지 않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현대 자동차 직원이신지 아님 영업사원이신지....
아반떼MD가 기존 HD의 후륜 멀티링크에서 토션 빔 액슬로 다운그레이 된게 사실이며, 이는 시내주행 및
저속주행시에서 문제시 될수 없는 부분 일수도 있으나, 고속주행이나 급격한 변동사항에서 문제시 될수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인데 승차감 운운하며 이런말씀을 하시다니................
안전과 관련되는 부분에서 검증된 TEST없이 오직 단가를 줄이기 위해 다운그레이 하는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먼저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눈띵만 하면서 좋은 정보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띵만 하다가 오늘 회원가입을 하게되네요.
"120km에서 핸들링해서 브레이킹 하지 않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현대 자동차 직원이신지 아님 영업사원이신지....
아반떼MD가 기존 HD의 후륜 멀티링크에서 토션 빔 액슬로 다운그레이 된게 사실이며, 이는 시내주행 및
저속주행시에서 문제시 될수 없는 부분 일수도 있으나, 고속주행이나 급격한 변동사항에서 문제시 될수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인데 승차감 운운하며 이런말씀을 하시다니................
안전과 관련되는 부분에서 검증된 TEST없이 오직 단가를 줄이기 위해 다운그레이 하는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어젯밤에 md를 타고 나름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권영주님이 거론하신 거동의 문제점에 대해 아마도 동일한 것으로 짐작되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즉 영주님이 타신 시승차만의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저는 권영주님과는 약간 다른 의견입니다 이것은 서스펜션의 문제라기 보다는 서스펜션의 스트록특성과 타이어의 스테빌리티가 조화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컴플라이언트 현상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문제점이라면 리어서스펜션의 거동의 불안함보다는 하중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앞타이어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질때 서스펜션이 피치나 롤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타이어에 고스란히 g가 전달되고 이 g를 타이어가 버텨내지 못한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이러한 거동불안 현상은 고속일수록 또 브레이킹을 강하게 할수록 동시에 스티어링 조작이 가해질수록 거기에 노면이 고르지 못할 수록 심하게 나타났으며 거동의 불안정성은 규칙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매우 불규칙하게 나타나서 거동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려웠고 불안정한 거동이 발생할때 스티어링을 조작하면 속도가 줄지 않는한 불안정성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차라리 스티어링을 조심스럽게 조작하면서 속도를 줄이면 점차 안정을 찾더군요
코너안에서도 코너안을 그냥 돌아 나갈때는 문제될것이 별로 없었으나 (위에 언급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거동은 별로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코너안에서 하중을 조금이라도 앞으로 주면 (브레이킹을 통해) 속도가 높은 상황일 수록 거동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현상은 저같은 경우 특별히 뒤의 거동이 불안정해진다기 보다는 프런트측의 거동이 불안정해진다고 느꼈구요
속도가 감속되기 전까지는 스티어링 조작으로 안정을 되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스티어링을 고정시켜도 차는 불규칙하게 좌우로 뒤뚱거렸구요 리어측이 미끄러지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리어측이 불안정하게 뒤뚱거리는 것은 보통 피쉬테일현상때 느낄 수 있는데 피쉬테일현상은 그래도 어느정도 규칙성을 갖고 리듬이 있는 반면 이 현상은 전혀 리듬이 없고 불규칙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보통 강한 g가 발생할때 서스펜션의 스트록을 일정수준에서 제한하도록 링크가 구성된 경우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비슷한 현상을 몇몇 타차종에서도 경험해 보았었습니다
이경우 타이어의 종류를 바꿈으로 상당히 해소되었고 오히려 이런현상이 없는 차들보다 거동의 안정감이 더 좋아지기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md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느낀점은 핸들링의 유격이였는데 이것이 스티어링의 문제인지 아니면 역시 타이어의 거동불안과 연결되는 현상인지는 정확한 판단이 당장은 어려우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기 계열의 요즘 신차종들에서 동일한 문제를 느꼈던 것을 비추어 보면 전자식 스티어링의 구조적 문제로 느껴집니다
초기 전자식 스티어링에서 느꼈던 것보다는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유압식 스티어링이나 타메이커의 전자식 스티어링 에 비해 유격이 심하고 핸들링감이 무디고 불안정 하다는 점은 분명히 아직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듯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같은 차량에 타이어만 사이드월 스테빌리티가 강화된 타이어를 장착하고 타보고싶네요
아 그리고 160에서 5단 바뀌고나면 어이없을 정도로 가속력은 증발해 버리더군요 기어비가 아쉽습니다
160 아래에서 고회전영역을 이용해서 달릴때 성능은 1.6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는 과분할 정도였습니다

전 MD의 문제점을 큰 맥락에서 서스펜션의 밸런스와 제동밸런스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문제점을 세분화시키면 제동시 하중이동, 후륜, 제동밸런스순입니다. 따라서 타이어의 그립이 좋아진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이미 장착된 타이어는 중속 와인딩에서 사이드월이 약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후륜이 불규칙하게 좌우로 흔들리는 것은 피쉬테일이 맞으며, 그 현상이 불규칙한 것은 노면의 기복에 의한 것입니다.
때문에 전륜과 후륜 어느쪽이 문제냐는 것을 언급하는 것보다는 제동시 후륜의 하중이 급격히 사라지는 것으로 불안정한 움직임이 생겼다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전륜의 문제를 언급하기 전에 생각해야하는 것은 제동시나 가속시 하중의 이동량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냐를 논해야 하기 때문에 전륜 서스펜션 세팅자체에 문제만을 놓고 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적용된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에 대해서는 기존 HD나 i30에 적용되었던 것보다 훨씬 진보되었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MD의 후륜이 불안한 거동을 보이는 것과 전동파워스티어링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격 역시 최근 20년동안 현대자동차의 신차에 스티어링 유격이 문제가 되었거나 그것이 과도하게 느껴졌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즐길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국민 대다수가 운전하는 차에서 컨트롤 불가한 일이 생긴다면.. 아찔하군요..
서스펜션을 셋팅할때 하중이동의 변화량을 작게 하면 타이어에 가해지는 변형이 더욱 커집니다
이것때문에 제가 예전에 서킷을 들어갈때 피치를 너무 줄여버리면 타이어의 변형으로 인한 컴플라이언트가 많이 문제가 되었거든요
피치의 각을 크게하면 오히려 타이어의 변형이 줄어들죠
피치가 커지면 타이어의 변형은 줄지만 핸들링이 느려지고 스티어링 반응의 탬포가 느려지는 문제가 생기고 반면에 피치를 너무 제한하면 스티어링반응이나 핸들링반응은 빨라지지만 타이어에 가해지는 변형률은 커지고 이로인해 불안정한 거동을 많이 보입니다
이런 특성을 보이는 차들이 최근몇년간 타본차중에 몇종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sm7 (같은 샷시와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sm5도 포함) 이나 뉴 sm3같은 르노삼성차들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sm7에서 사이드월의 변형이 적은 타이어로 교체했을때 이런 문제점들은 거의 대부분 해소가 되었고 오히려 빠른 핸들링과 안정된 거동까지 모두 확보가 되더군요
아반떼의 경우는 아직 사이드월의 변형률이 작은 타이어를 장착하고 테스트 해보지 않았지만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
영주님의 고견도 참고해서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

보이는 상품성에만 급급한 나머지 저딴것은 시경쓸수가 없지요.
실용성 이런것 다 필요없고 눈에 보여지는것이 이쁘고 맘에만 들면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한 결과고요.
한국시장에서는 절대 치이는 일이 없겠지만, 해외에서 만큼은 혹독하게 타 메이커들과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를
재정신차리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승기 정말 잘 보았습니다. 역시 예상한데로 날카로우시네요. ^^;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서스펜션 설계 및 셋팅시 컨티넨탈 엔지니어들이 많이 조언해주고 도와주었지요.
그래서 딴 차종들은 못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