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이라 불리우는 이병년입니다.

3년이 넘는 시간을 저와함께 잘 달려주었던 쎄라토 유로 터보를 고이 묻어주고 새롭게 구입한 차량입니다.
93년 출고되었으니 만 15년이 지난 차량이지만 관리 상태를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관리
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배우고 또 배워야할 듯 싶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다만... 등록하
는 도중 주차장에서 다른 분이 범퍼를 들이 받는 액땜성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이 보험으로 처리해주셔
서 큰 문제는 없네요.

색상은 모나코 블루라고 하더군요.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실버가 난무하는 현실(ㅋㅋ)에 그나마 독특한 색
상인지라 마음에 듭니다. 옵션은 재밌게도 직물 시트입니다. 15년이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시트의 상태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어두워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일본에서 들여온 히스토리 덕분인지 크루즈 컨트롤은 없
더군요. 수동 조절식 시트에 에어백, abs 등등... 좀 복잡한 옵션을 좋아하는데, 선택의 여지도 없고...  전동식
시트보다는 수동식이 훨씬 더 편하다는 것을 알기에 흡족합니다. 선룹도 없는 녀석이라 마음에 들고... e36
m3에 붙어있는 세미 버킷 시트를 이식할까 궁리중이긴 한데, 요건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몇몇 자잘한 교체 작업이 있어야하긴 하지만 큰 무리없이 잘 달려줄 듯 싶네요. 제일 아쉬운 것은 오토 미션
인지라 왼발이 자기도 좀 어떻게 해달라고 계속 아우성입니다. ㅋㅋ 이건 두고두고 아쉬울 듯 싶습니다. 오
토라고는 딱 1년간 해 본 것이 전부인지라...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