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차 굴릴 여건이 안 되어 올해 들어서는 시동 한번 걸어 보지 못하고 커버 씌워서 배터리 메인터너 물리고 거라지에 세워두다 보니 차 사진 남겨본지도 오래된 것 같습니다만 문득 차 얘기가 하고 싶어져서 이렇게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약 4년전에 정말 꿈에 그리던... 드림카라는 표현이 정확히 들어 맞는 차를 운명적으로 만났습니다. 
지금도 그 때 그 놈을 실물로 처음 봤던 그 날밤이 생생히 기억납니다먄 정말 와이프 이후로 어떤 대상에 첫눈에 반한 건 그게 처음었던 것 같네요 ㅎㅎ. 당시 M4 GTS를 타고 있었는데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나름 소장 가치가 충분했던 차량임에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trade-in을 했고 아마 지금까지 살면서 잘 한일 3가지만 꼽으라면 그 안에 무조건 들어가고도 남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시대의 트렌드에 100% 역행하는 컨셉이기에 시간이 갈 수록 더욱 가치가 높아지는 역설적인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올드스쿨 푸쉬로드 2벨브 8.4리터 v10 엔진과 6스피드 메뉴얼의 조합은 레이싱 게임에서가 아니면 이미 비현실이 되어 버린게 사실입니다.

정식 이름은 2017 Dodge Viper ACR Voodoo2 edition #27이며 17년 5세대 바이퍼의 단종에 앞서 출시 25주년을 기념하는 파이널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로 커스텀 트림인 GTC를 기본으로 ACR 패키지와 Extreme aero 패키지를 더하고 2010년 4세대 바이퍼 Voodoo edition의 컬러 스킴과 31대의 생산대수를 그대로 계승한 녀석입니다. 

무지막지한 심장과 그에 걸맞는 까칠한 외모 앞에서 Dodge의 악명높은 품질 문제 따위는 개나 줘버리게 되죠. 잠깐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를 때의 그 해머질을 하는 듯한 고동감이 그리워 지네요. 너무 오래 쉬게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정말로 기지개 좀 펴게 해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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