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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동부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필라델피아에도 8인치에서 10인치 (18 - 25cm) 정도가 내린다고 했지요. 뉴스에서는 오늘 차를 가지고 나오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필라델피아 시장님의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그런 날은 당연히 차를 끌고 나와서 즐겨야지요.
아파트 진입로가 언덕까지는 아니지만 경사가 좀 많이 있는 편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기특하게도 잘 올라와줬습니다.
눈이 오는 날 밤이면 늘 차를 끌고 밖으로 나가는데요.. 재미를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눈길에 익숙해지려는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가능하면 눈길운전을 많이 해봐야 감이란 것이 생길 것 같아서죠. 이렇게 눈이 많이 오던 날에 후륜구동차를 타고 나오는게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래전이었네요. 필라델피아에 언덕이 별로 없는게 참 다행입니다.
한참을 재미있게 놀다 들어오니 휠 속에 눈이 많이 박혀 있네요.. 추운 날씨에 그대로 얼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줍잖게 좀 미끄려뜨려도 보고... 아래는 한 손으로 카메라를 잡고 찍은 영상입니다. 운전 할 때는 나름 각도가 많이 나오던데 직접 영상으로 보니 뭐 그냥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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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재밋어 보이네요. 올초에 눈많이 올때 서울시내에서 신나게 뒤를 날리며 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영... ㅎㅎ
근데 보이진 않지만 중앙선을 넘어 달리고 계신거 아닌가요?? ㅎ

"그런 날은 당연히 차를 끌고 나와서 즐겨야지요." 공감입니다^^
비록 저희 차는 FF이지만, 눈 많이 오는 날의 늦은 밤(?)이 기다려집니다.
고출력 FR로 즐긴다면 그 재미가 몇 배 이상이겠지요? ㅎㅎ
가로수와 부딪치시나 조마조마 했습니다. 혹시 snow tire 끼셨나요? OEM 달고 후륜으로 저렇게 트랙션이 나오지 않을것 같은데... 저는 예전에 summer tire낀 ZX 갖고 눈길에서 비슷한 일 하다 두바뀌 돌고 난 후 극조심합니다.^^

스노 타이어입니다. 순정 19인치 (전 225/40 19Y / 후 255/35 19Y)에서 18인치로 다운그레이드한 후 235/45 18V 피렐리 소토제로 끼워놨습니다. H나 T 레이트 스노 타이어도 고려했었는데, 필리 특성상 (한 번 내릴 때 많이 내리지만 자주 내리지는 않고, 주요 도로는 잘 치워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적은..) 마른 노면에서 달릴 일이 더 많을 것 같아 퍼포먼스 윈터로 선택했습니다.
추운 날씨 마른노면에서 순정 RE050A는 사거리 우회전할 때 뒷바퀴가 잘 미끄러지는데 소토제로는 영하에서도 잘 버텨주더군요.
전 눈 많이 오면 겁이 나서 엄두가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