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지난번 엔진 헤드포팅기 중간과정을 올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네요.
미국출장 뒤 귀국하여 작업은 금새 끝나버리고 그 후 500km정도 적산을 쌓은 상태이지만,
테드와 약간 성격이 맞지않은 포스팅인가 싶어 2부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끝을 내는게 옳은것 같아 기보드를 부여잡았습니다.
그럼, 마무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피스톤을 끼우고, 헤드 가스켓을 끼웁니다.









그리고.. 몇일 뒤... 금새 100km를 채우고.. 카브레이터 셋팅을 합니다.
요즘엔 카브레이터를 쓰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티코는 카브레이터죠.
카브레이터는 피스톤 흡기 행정시 빨아들이는 공기가 유동면적이 좁아지는 곳에서 유속증가에 따라 압력이 감소되는 원리를 이용하여 연료를 분사시키는 방식입니다.
요즘의 인젝션 방식은 모두 펌프를 사용하고, 전기신호로 분사 타이밍에 맞추어 연료가 분사됩니다.
2륜차도 90년대 말부터 인젝션 방식을 사용하였지만 요놈은 구형이라 카브레이터 방식입니다.
테드분들께는 생소한 부분이겠지만, 카브레이터 조율 과정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독립 스로틀 바디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각 실린더 사이의 동조(synchronizing)를 조율해줘야합니다. 즉, 하나의 크랭크에 물려 돌아가는 각각의 실린더당 유입되는 공기, 연료량을 맞춰주는 작업입니다.
각 스로틀바디에서의 압력감소량을 측정하기 위한 버큠게이지는 1개로 충분합니다.
버큠게이지는 스케일이 좁아 사용함에 따라 오차가 쉽게 생기는 편입니다.
따라서 4개를 사용하는것보단 1개를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육안동조(버터플라이 밸브와 아이들 바이패스 공기 포트 사이의 거리를 육안으로 보고 4개 실린더의 균형을 잡는 것)를 잡은 상태라 부압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약간의 조절을 통해 실린더간 0.5cmHg이하로 편차를 맞춰줍니다.
파일럿젯(아이들링 시에는 공기 흡입량이 매우 적기때문에 버터플라이 밸브만으로 섬세한 동조 조율이 힘듭니다. 따라서 별도의 공기조절 젯으로 공기를 계량하여 버터플라이 밸브를 바이패스 시키는데, 이를 파일럿 젯이라 부릅니다.)은 메뉴얼 제시값 2 1/2로 다시 통일 시켜놨는데요,, 아이들링 배기음이 여전이 맥동이 있고,
스로틀 개방 시 미세한 부조가 남아있습니다.
아이들 스탑 스크류를 풀어 스로틀 밸브를 서서히 닫아주어 시동이 꺼질랑 말랑한 시점에서, 1번 실린더 차례로 플러스 마이너스 1바퀴씩 조절을 해봅니다.
어떤 실린더에서 파일럿 젯을 조였을때 시동이 꺼지려 한다면 그 실린더의 파일럿 젯 바이패스 공기가 다른곳보다 많은것이구요, 풀었을 때 아이들 rpm이 올라가면서 안정적여지면 그곳의 바이패스 공기는 다른곳보다 적은것입니다.
여튼 이런 원리로 각 실린더간 파일럿젯 바이패스양을 조율해가면 적정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바이크 같은 경우는 3번 실린더만 유독 바이패스 에어가 적었습니다.

아래는 정비를 마친 엔진의 아이들링/회전 영상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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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바이크는 혼다 차량이라서 기본적인 메인터넌스 이외에는
작업할 기회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ㅎㅎ
귀한 정비사례 감사해요...

캬브레이터는 시동안걸려서 만져본적 말곤 손대본적이 없는데 이런식의 정비는 처음 접합니다.
매우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가스켓 고급지네요..ㅎㅎㅎ
대회 뛰던 엔진 클러치방 열었는데 가스켓이 찢어져서 급한데로 초코파이 상자 잘라서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4기통엔진의 진공 씽크로를 할때 4연 컴파운드게이지를(또는그와비슷한 4연게이지)
사용하는것은...
동조를 공회전에 맞추는 것이있고..
실용회전에 맞추는 것이있기때문인데...
본문의 엔진은 공회전에맞추면 안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4연게이지가 필요하지안을까..하는)
실용회전역(파일럿 관장역..)에맞출경우 공회전에서는 1,4번 2,3번이 같고..실용회전에서는 4기통이 모두 같은 진공도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같은 엔진을 소유중입니다.. ^^
야마하 FZR 시리즈 팬이라.. 17000rpm까지 회전하는 16v 제네시스 엔진과, 11000rpm 까지 회전하는 초기형 20v 제네시스 엔진 달린 FZR-250, 750 소유중입니다.
이번에 FZR-750 엔진 풀 오버홀 작업을 하면서 올려두신 사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헤드포팅까지 했다면 좋았을텐데.. 작업사정상 그냥 덮어버린게 아쉽네요..
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

썬더캣과 YZF750SP (SP입니다. 자랑할거라곤 그거밖에 없는...)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