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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은 지난 2010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BMW, MINI, 롤스로이스 브랜드 모두 합쳐 총 1,461,166대가 판매돼, 2009년 1,286,000대 판매 대비 13.6%의 기록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BMW그룹의 매출 성장은 2010년 연말까지 이어져, 12월 한달 동안에만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41,358대가 판매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선두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
BMW 그룹 보드멤버인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세일즈 마케팅 총괄은 “지난 2010년은 BMW그룹에게 매우 성공적인 한해로, 아시아, 미주, 유럽 시장에서 균형있는 판매 성과를 이뤄내며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올 한해 BMW그룹의 목표는 전세계 판매 1위라는 자리를 고수함은 물론,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인 총 150만대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BMW 그룹은 거의 모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BMW 그룹의 최대 시장인 독일의 경우 2010년 12월 등록 대수만 전년 대비 16.6% 상승한 23,550대를 기록했고, 2010년도 BMW 및 MINI의 총 신규 등록대수는 266,009대에 달했다(전년 258,069대 대비 3.1% 증가).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09년 대비 약 2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BMW 그룹은 독일 내수 시장 점유율을 2.3%나 높인 9.1%를 달성했다. 이 결과, 지난 해 독일에서 차량 등록 대수가 증가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는 BMW가 유일하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6세대 BMW 뉴 5시리즈 출시 및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제조되는 BMW X5, BMW X6 모델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2010년 12월 한 달 동안만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6.9% 상승한 27,600대를 기록했다. 지난 해 전체적으로는 총 265,757대를 판매해 2009년 대비 9.9% 상승했다.
BMW는 지난 해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로 등극했으며, 이로써 북미 시장의 마켓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세 번째 시장인 중국의 경우 특히 더 높은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해 12월에만 BMW와 MINI브랜드를 합쳐 총 16,132대의 자동차가 판매됐고(전년 대비 59.5% 증가), 2010년 전체로는 전년과 대비해 무려 86.7% 상승한 168,998대를 판매했다. 특히, 고급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 BMW 그룹의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시장 규모에서 중국의 뒤를 잇는 영국도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 성장률이 2%에 불과할 정도로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BMW 그룹은 판매 대수 기준으로 전년대비 무려 13.6% 증가한 총 157,312대수를 판매하는 등 영국에서도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마켓 리더로서의 입지를 계속 넓혀나갔다.
BMW 그룹은 아시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전년대비 74.7%의 상승세를 이어 총 19,222대를 판매해 2년 연속 한국 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으며, 이외 러시아(26.7% 증가한 21,585대), 브라질 (54.5% 증가한9,886대), 인도 (72.6% 증가한 6,246대) 등 주요 신흥 시장에서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