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이전에 앨범에도 올린 사진인데 시승기 작성하느라 재탕합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드는 옆라인
플루이딕 스컬쳐가 아반떼에 와서 참 이쁘게 자리잡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차량을 구입하게 된 배경
현재 대학생이지만 학교에서 국제대회용 600cc 포뮬러카를 만들고 있는지라 차량이 너무 필요해서
아버지의 무쏘 차량을 몰고 다녔습니다. 사실 강탈해서 운행한거에 가깝지만요;;
그러던 중 아버지도 불편하셨는지 어찌어찌 하다가 집에서 차를 한대 더 사자 라는 결론이 나왔고
결국 1500만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으로 차량을 찾게되었습니다.
처음 차를 고를때부터 준중형급 수동차량을 찾았었고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수동이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라고 판단되어서 중고를 찾았지만
하늘에 별따기에다가 가격도 17~800정도 했습니다.
준중형 중고차를 차마 그돈주고는 못사겠더라구요..-_-;;
그러던 중 해성같이 등장한 신형 아반떼..디자인에 이뻐서 오~했는데
깡통 옵션에도 ABS와 커튼 에어백 다 들어가있고 GDI에 수동6단!
별다른 고민없이 바로 계약 들어갔습니다. 신차 불량이다 피쉬테일이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아무리 객관적으로봐도 이만한 차가 안보여서 신경안썼습니다.
깡통 1340만원
여기에 아무것도 안넣고 구매해서 DIY를 할려고 하다가..
실내 맵등조차 없는 것에 정떨어져서.-_-;;한등급 윗모델인 력서리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1520만원 왠만한 옵션 다 들어가있어서 선루프와 16인치 휠만 넣고 계약 후..
수동이라 주문생산이지만 담당 영맨님께서 힘써주셔서 2주만에 차가나왔습니다.
(기본 계기판이지만 굉장히 만족합니다. 트립, 평균연비, 순간연비, 운전시간, 평균속도 등등 표시됨)
첫 느낌과 특성
'와..크다....헉..낮네..'
이 인상이 가장 큰것 같았네요. 넉넉한 운전석에 비해 헤드룸이 부족한 뒷자석은
디자인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180넘는 사람은 뒷자석 헤드룸이 꽤나 불편할 뜻합니다.
중요한건 전 운전하는 사람이니까 신경안씁니다 ^^;;
첫 시동..그 전에 디젤차를몰아서 그런가요?
시동 걸린지도 몰랐습니다. 아이들 소리가 안들려서..
그리고 처음으로 변속하고 시동 꺼트렸을 때도 꺼진지 잘 몰랐습니다.
조용한것도 좋긴 한데 저 RPM하고 아이들링 때 너무 조용하니까
오히려 저에겐 불편했습니다. 전 주로 타코미터보단 소리에 의존을 더 하는 편인데
적응하느라고 시간 좀 걸렸습니다.
적응이 된건지 소리가 커진건지 지금은 아이들링때두 엔진소리가 잘들립니다. -_-
실내구성 및 느낌
시트는 무난한 편입니다. 약간 버킷느낌 나는듯 하지만 라세티프리미어에 비하면
일반 시트입니다. 내장제 느낌은 좋은편입니다.
앞 좌석의 내장재의 질은 어느정도 고급스럽고 마무리도 괜찮습니다. 반면에 뒷좌석은
운전석보단 한등급 낮은 플라스틱이 쓰였다는 느낌이 좀 납니다.
대쉬보드 같은 경우 디자인도 이쁘고 또 수납공간도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이것도 앞좌석에 해당합니다 뒷자석은 수납공간이 거의없습니다.
덩치와 수치는 중형차게 가까워졌지만 기본적인 차량의 성격은 패밀리카가 아닌
앞좌석에 타는 두명에게 집중된 구성입니다. 뒷자석은 그냥 그러네요.
전자식 스티어링을 사용한 MD..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보는 전자식 스티어링 휠인데 상당히 어색하긴 하더군요.
노면정보가 정확히 전달되는게 아니라 따로 노는 느낌이고 휠자체도 너무 가볍다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것도 적응되면 큰 불편은 없습니다.
파워트레인.... GDI 숫자장난일까?진짜일까?
140마력이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출력과 6단수동..사실 이게 이 차량을 고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만도에서 만든 수동 6단은 정말 괜찮습니다. 수동차를 소유한 적은 없지만
여러차종의 수동차를 몰아볼 기회는 있었고 그 중에는 수입산(ZF or 아이신) 6단 수동도 있었습니다.
이 전 현대미션처럼 헐거운 느낌도 전혀없고 기어봉 자체가 숏타입이라 굉장히 절도있게 들어갑니다.
길이 자체가 투스카니 기어봉 퀵타입으로 개조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후진은 앞쪽에 버튼을 눌러서(정확히 말하면 당겨서)넣는 타입인데 이건 좀 재미있더라구요.
신호대기 때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장난치기 딱입니다 ㅋㅋ
미션에서 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느낌을 받은 반면에 엔진은
그냥 무난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GDI에 140마력 17kg의 토크가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실제로 운전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6리터 엔진 느낌 그것입니다.
가속되는 느낌도 그렇고 막' 와 이게 GDI 140마력이구나!'라는 감흥은 별로 없네요.
190키로정도까지 달려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5500RPM정도였고,
리미트가 없다면 200키로는 무난히 넘어갈 것 같습니다만..인내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아이들링때는 커먼레일 마냥 '두두두두두' 하는 인젝터 소리가 작게 들려옵니다.
연비! 역시 GDI
반면 연비에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가 발표한 평균연비 17.5키로는 뻥이지만(모든차가 그렇죠? )
시내주행만 해도 평균연비는 11~12키로를 유지하고(물론 서울같은 곳이라면 다를 것입니다.;;;;)
고속도로 100키로 정속주행시에는 20키로가까이 나옵니다 7~80키로 정속주행하면
24키로정도 나오네요. 연료통 자체가 49리터인데 주유경고등 들어오고 트립상 주행가능거리가
안나올때까지 운행하고 가득 넣으면 약 43리터.. 딱 68000원 들어갑니다. 그리고 5~600키로정도 운행합니다.
이정도면 휘발유 경차에 비해 그렇게 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공기와 연료 공연비는 가속시에는 일반 MPI와 같은 17:1이지만
정속주행시에는 40:1로 굉장히 희박연료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연비가 좋아진다고 판단됩니다.
(위에 사진은 같은 경우 토션바에 파이프로 보강을 한 사진입니다.)
초기품질..피쉬테일 넌 뭐냐!?
초기품질은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불량걸리는 차들도 있지만
그런정도는 어느차종이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되고 또 블루핸즈에서
불편한것 없이 잘 수리해줍니다. 물론 찝찝한 것은 있지만 구매자들도 이런 부분은
어느정도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내장제 들뜸때문에 한번 손을 봤는데 딱히 불편한 부분은 없네요.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피쉬테일일 것입니다.
몇번 경험해본 저로선 상당히 큰 문제이고
(180키로에서 제동력의 70%정도로 브레이킹 한것 같은데 차선 2개 바꿨습니다..ㅡ,.ㅡ;;VDC없음)
실제로도 동호회에 피쉬테일로 인한 폐차차량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런저런 상황과 증거를 종합해본 결과
토션바 강성이 약해서 생기는문제라고 파악됩니다.
실제로도 토션바 보강으로 이 부분이 해결되고 있고
현대측에서도 더 두껍고 튼튼한 토션바를 설계해서 이어모델이나 개선품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대차량 같은 경우 아반떼와 같은 방식의 토션바
(파이프를 고온, 프레스로 눌러서 형상을 찍어내는 방식)를 처음 사용하는데
세팅값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듯합니다.
음..신형 액센트는 서스펜션 세팅면에서 아반떼보다 훨씬(?) 더 낮다고 합니다.
피쉬테일도없고..암튼 참고하세요 ^^
액센트도 1.6GDI에 같은 만도 6단 수동 들어갑니다.
결론은..
가격대 성능비 좋은 편
변속기는 정말 맘에 듬
리어 쪽 서스펜션 세팅은 최악..;;;;
하지만 해결책은 있음
어느차량이건 익숙해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가면서 운행하면
큰 문제없이 재미있게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새차 구입 후 3700키로 운행하면서 느낀 아반떼 시승기입니다!


역시.. 대세는 GDI인가.. 생각보다.. 연비가 괜찮네요.. 음.. 준중형에 6단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인거 같네요.. 그러나.. 아반테의 위치에서 가장 많이 탈수 있는 여성이나.. 자동차 초보들에게 피쉬테일 현상은 큰 적이자 빨리 수정되어져야 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차 멋집니다.. ^^ 아직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하지만요... ^^

기어봉 사진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금 차에 한번 그대로 옮겨볼까 싶어서용 ^^
그나저나 기어봉을 잘라놔서 에폭시 수지로 속을 채우면 고정이 될려나 싶네요 으흐..

좋은 시승기네요 ^^ 기계공학쪽 전공이신가봐요~ 자작 자동차 대회 나가시는 거 보니~~
현대 직분사 엔진의 내구성이 앞으로 이슈가 될듯 한데 나중에 메인터넌스 후기도 올라오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부탁드릴께요~ 안전운전하시구요 ^^

저도 라프디 스틱 구매하기전에...
아반테MD 1.6 스틱을 잠깐 고려를 했었습니다.
수동6단 가솔린차량에다 라프디 대비 저렴했던가격......
지금 차량에 만족은 하지만.... 가끔씩 가솔린차량이 그리울때가 있네요.....
좋은 시승기 잘 봤습니다.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토션빔에 파이프로 보강된 것은 실제 판매되는 제품인가요?
아니면 개인적으로 작업한 차량인가요?
궁금하네요^^

승차감을 잡기 위해서 CTBA를 채택하면서도 강성을 낮춘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는데, ... compliance 문제를 일으키는건가요? 강성이 낮아서 뒤가 불안정해지는 이유가 쉽사리 이해는 잘 가지 않습니다만 강성을 높이면 괜찮아진다고 하니 그 또한 미스테리네요. ^^ 기계전공이시니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 너무 넘겨짚는건가)
잘 읽었습니다. 옥의 티가 몇 개 있네요. (뒷좌석, 내장재, ...)

우선 제가 내린 결론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
토션바를 쓰면서 승차감을 잡기위해 강성을 무르게 세팅한 것인지 아니면 세팅 미스로 강성을 약하게 한것인지는 모르지만 차를 운전해보면 앞쪽은 노면을 조금씩 읽으면서 기존차들에 비해 단단하단 느낌이 오는데 리어쪽은 토션바 아닌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부드럽게 노면을 읽습니다. 여기서 앞쪽은 단단하고 리어는 무르다(토션바 자체가 잘 뒤틀린다?!?)보니 고속에서 요동을 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약하게 코너링 하면서 브레이킹을 하면 피쉬테일이 발생하는 것봐서 한쪽으로 힘을 받았다가 튕기면서 반대편으로 힘이 쏠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순익님이 표현한대로 compliance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음..제 표현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그리고 제 설명이 틀렸거나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이해해주세요~ ㅎ
시승기 잘봤습니다. 제친구가 AT모델로 구매했기에, 라프와 비교시승을 해서 시승기를 쓰고싶은데, 그친구가 시간이 안나서 애만타고 있네요.. ㅠㅠ 빨리 타보고 싶은데, 시승기보면서 일단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ㅎㅎ
ps. 뭐 게시판에서도 제가 여러번 했던 얘기인데, 제가 들은 걸로는 피시테일현상은 리어강성이 아닌, 프론트 회두성의 문제라고 합니다. 다만 그분 말씀으론 120km/h부근에서 브레이킹 스티어가 있다고 하시는데, 180km/h에서도 생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현재 제가 타고있는 마쯔다 로드스터도 160km/h에서 풀브레이킹시엔 이리저리 카운터쳐야 스핀을 막을수 있는 상태라서-_- 시험해볼 '깡'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ㅎㅎ)

시승기 잘 봤습니다. 현대가 이어모델에서 어떻게 개선시킬지, 그리고 이미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가 매우 궁금해지네요.
연비 관련해서...일단 연비는 현대가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인증하는 공인연비입니다.
차종간 인증연비를 상대적으로 비교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오너가 주행시 인증 연비가 나와야 한다! 라고 생각하시면 좀 곤란합니다.
시승기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반떼MD수동 관심있는데 실연비가 저정도면 뻥연비라고 보기에는 힘들거 같습니다^^; 공인연비 21km인 마크리 수동도 시내주행이 많으면 13km/l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저도 단순히 뒤쪽 토션바 강성을 보강한게 해결책이 된다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서스펜션 셋팅 무시하고 토션바 강성 높이면 체감적으로는 롤링이 적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일정한계치 넘으면 뒤가 갑자기 확 도는 위험성이 있을텐데요. 멀티링크면 모를까 음.......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아반떼MD나오기전 현대차연구소에서 셋팅한 아반떼MD는 저런현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경영진에서 서스펜션 원가를 한대당 6만원씩 낮추라고 지시해서 결국 스프링과 쇼바가 제대로 매칭되지 않아서 리어 안전성이 떨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센트 1.6 GDI 수동에 관심이 많은데... 차량 급이랑 사이즈가 다르지만 어쨌든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차량의 시승기를 적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 참고로... 만도는 변속기 사업부가 없습니다. (브레이크, 조향, 서스펜션, 크게 3개 사업부가 있죠) 6단 수동변속기는 현대파워텍에서 생산/공급하고 있을 겁니다. ^^;

좋은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md를 안타본 저로써는 간접적으로 그차를 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네요.
FSAE 미국대회 준비하시나요? 건승하시길...! 저는 울산대 출신으로 2006년 J-FSAE 나갔었습니다. 저희 후배들은 이번에 유럽 FSE 전기포뮬러 준비중이구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혹시 글 보고 잘못된 정보가 더 퍼지지는 않을까 해서 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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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연료 공연비는 가속시에는 일반 MPI와 같은 17:1이지만 --> 일반 공연비는 14.5:1 입니다. 교과서에선14.7:1 이지만요..
정속주행시에는 40:1로 굉장히 희박연료모드로 들어갑니다.--> 희박운전하지 않습니다. 공연비 운영은 일반 MPI 와 같습니다.
그래서 연비가 좋아진다고 판단됩니다. --> 희박운전이 아닌 다른 이유겠지요? ^^
만도6속M/T? -->위에분께서 정정해 주셨네요..

지금 엑센트 1.6 GDI 아님 디젤이 출시하게 되면 그 때 구매할까 고민중인데요~ 아직 타는 차가 있어서 기다릴만한데..
너무 고민이 되네요~ 지방에서 사는데 여행도 자주하고 강원도를 자주 가는편인데
지금 타는 차는 가솔린이라 언덕을 오를때는 진짜 힘들게 올라가고, 저번에 아반떼 HD 디젤을 렌터했었는데
아.. 왜 디젤승용을 타는지 알겠더군요..
구자원님께서 생각하시기에는 어떤걸 고르시겠나요??^^;;
GDI 언덕 오를때 힘들게 올라가는편일까요??^^;;
유익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풀옵션 시승차로 완만한 커브길에서 160 킬로에서 100킬로로 스키드음나면서 abs 작동할정도로 급제동했는데 휘청거렸지만 두차선먹을 정도는 아니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