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bmw f20 lci 120d(b47엔진) 800km정도 운행중입니다.
매뉴얼을 보니 신차 길들이기로 3500rpm, 시속 150km 이상을 자제하면서
2000km까지 운행하라고 되어있더군요.
신차 길들이기 관련해서 초기 쇳가루 이야기와 요즘차는 그런거 없다 등등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아무래도 매뉴얼에서 공연히 적시해놓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기는한데
최적의 길들이기가 잘되었을때 얻을수 잇는 최대의 장점이나 이득?
또는 그 반대의 경우 최대의 단점이나 손실은 뭐가 있겟으며, 과연 그 이득 손실이
오일관리를 나름 엄격하게 해주는 통상적인 운행을 하는 차주들에게 유의미하겟나
이런것들이 궁금합니다.
(최대이득) 소음진동 최적화, 출력 연비 안정화?
(최대손식) 소음진동 심해짐, 실린더 내벽 스크레치? 출력 연비 소폭 악화?
회원님들의 다양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요즘차량은 길들이기 및 별도의 예열 및 후열이 필요없다.. 입니다. 시승차량 등록하자마자 서킷 가져가서 불특정 다수가 조지면서 타도 애지중지 길들이이기 한 차량과의 차이점을 느끼기 힘듭니다.
모르죠 10년 20년 지난후엔 그 차이가 많이 날수도 있겠지만서도... 요즘 차량들을 그렇게까지 차량을 오래 소유할것 같지는 않구요.
고회전 영역에 최적화된 소수의 스포츠카들이 아닌이상 데일리카급에서의 길들이기가 과연 필요한가 생각이 드네요. 길들이기 안했더니 차 바보 되서 정말 후회된다는 이야기도 지난 10년간은 들어본적 없습니다. 그 반대의 길들이기 예찬론만 있을 뿐이죠.
메뉴얼의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서도 정말 필요한가? 아니면 면책용 멘트인가? 논란이 있습니다. 예전의 현기차 메뉴얼에 보면 차량의 도색(부식)은 눈,비를 맞으면 보증대상에서 제외될수있다는 내용도 있었으니까요 -_-;;

그리고 "요즘 가공 기술이 얼마나 좋아졌는데" 라고들 하는데 당연히 길들이기 안한다고 해서 분해해봤을때 육안으로 보일만큼 엄청난 차이가 나지는 않겠죠..
3개월 지나니까 차 상태가 달라진게 문외한이 봐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수송관이 아차 싶어서 행군차하고 고속도로용 차를 바꿨는데 행군차는 고속도로 올리면 겁나 안나가고, 고속도로용 차로 행군하니까 진동과 소음이 너무 심해 결국 다시 역할을 바꿨습니다.
약 8개월을 보고 전역을 했는데, 가장 좋았던 차는 고속도로 조진 차, 중간은 세워만 뒀던 차, 가장 안 좋았던 차는 매일 드라이브 놓고 브레이크만 떼고 다닌 행군차였습니다.
일반적인 카라이프로는 알 수 없는 극단적인 경험이라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길들이기는 사용자의 스타일에 차를 맞춰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기계인 만큼 처음부터 너무 과한 부하는 지양하구요.
시내에서 적당히 운전하다가 가끔 고속도로 올려서 쏘는 정도. 그정도가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320d를 딱 2천킬로까지 메뉴얼대로 운전하다가 2000km넘는 그 '순간'부터 풀스로틀로 240찍고
며칠전 팔기전 까지 19만킬로 넘게 다니며 차를 조졌는데...진동 소음도 새차떄와 거의 같았고 예열후열 전혀 없이 타고다녔습니다. 아주 추운날 한 영하 12~24도 정도에서만 30초~1분정도 예열... 제 손을 떠나는 순간까지 엔진컨디션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 이건 제차가 공차가 잘 맞는 엔진+독일차 내구성이 좋아서 그런 것 일 수도 있고 얼마전 쏘나타 lf 1.7vgt시승기에서 보면 고속->급브레이크->풀스로틀->고속->급브레이크 이런식으로 차를 힘들게 몰아붙이면 없었떤 진동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동급의 CLA200cdi를 같은 방식으로 몰아붙였을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하던데 차마다 가혹조건에서 내구성차이가 나는건 어쩔 수 없는게 아닐지. 그렇게 생각해보자ㅁ면 내구성약한차들은 좀 살살 다뤄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오피러스는 람다38이었는데 예열없이 타면 부조가 일어나고 쇳소리까지 났습니다. 벤츠e300은 똑같이 예열없이 운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타이어, 클러치,변속기,디스크등 각 부품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 아닐까요?
엔진의 경우도 수만은 부품들이 조합되어 그 적당한 마모와 그에 따른 조화를 이루는데 까지의 최소한의 기간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제작사에서 지침서에 이러한 기간을 명시 하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들의 사소한 경험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기계가 마찬가지이겠지만, 처음 작동을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부하가 걸리며,
열받고 식는 과정을 통해서 한식구가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축소모형의 예를 들어서 조금 죄송합니다만, 차량을 최초조립하고 테스트런을 한 다음
풀리거나 한 부분을 체크해서 조여주고 풀어주고 간극을 새로 잡아주는 일은 분명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분학상으로 볼 때 역시도 새부품으로 조립된 상태의 신차라면
적당한 오일을 넣어주고 저부하로 일정구간 (사견으로는 1000킬로 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주행하고 새오일을 넣어주면 한결 가뿐한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알피엠 얼마이하 이렇게 제한하기 보다는 회전수를 부드럽게 올리고 내리면서
쾌적한 조건에서 차를 주행해주면 나쁠것 없다고 봅니다.
튜닝카들은 엔진 조립 하자마자 100% 부하로 다이노 여러번 돌리면서 맵핑 하는거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평상시 탈 것 처럼 타라" 라고 길들이기 말씀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신차 길들이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길들이기란, 매뉴얼대로 너무 높은 rpm, 고속주행을 자제하며 1~2000km 이상 주행 후 빠른 엔진오일 교체를 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각자 만들어진 부품이 서로 처음 맞물리는데, 아무리 기술력이 좋다 하더라도 100%매치는 불가능합니다. 특히 국산품이라면 더더욱 그 정밀도는 독일, 일제에 대비했을때보다 떨어집니다. 이때 발생하는 쇳가루로 인해 호닝된 실린더라이너 벽 등 주요부분이 긁히는 것을 최소화하기위해, 한번 난 기스는 복구되지 않기때문에 최대한 저속을 유지하는것이고, 엔진조립 시 각 파트에 뭍어있던 접착제, 방청제 등이 미량이지만 엔진에 유입이 될수밖에 없기때문에 엔진오일도 조금 빨리 교환해주자 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길을 들인다 라는 의미로 봤을 때, 자동차엔진같은 작은 엔진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실린더 안에 사람이 들어갈정도의 엔진에서 예를들어 크랭크샤프트와 커넥팅로드가 맞물리는 부분을 보면 회전축을 중심으로 축방향으로 약간의 유격이 있지만, 열어보면 베어링 마찰부는 계속 한자리에만 생기기 마련입니다. 마치, 눈이 쌓인 길에서 앞차 바퀴자국을 벗어나기 힘든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첫차가 길을 잘 내줘야 뒷차도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을텐데 말이죠. 엔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출고날 시내 외곽 100km정도 살살 주행하고 다음날 새벽에 가용rpm 다쓰면서 200내외(최고속 도달 포함)로 서울-부산 편도 주행했습니다. 시내주행 100km정도 더하고 700km즈음에 엔진오일 갈았는데 디젤임에도 색깔이나 이런건 뭐 새오일 같았습니다. 필터도 육안상 별차이를 모르겟구요. 더 지내봐야겠네요. 여러 댓글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