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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서 '92 500e 타는 학생입니다. 몇달만의 짤막한 업데이트글 또한번 올립니다.
저번 글 이후로 겨울이라 차를 봉인해 놔서 3월달에 봄방학에 집 들렸을때 1주간 몇번 탄거 빼곤 차는 바로 몇주 전까지만 해도 뉴욕에서 쭉 잠자고 있었습니다.
3월 봄방학때 브루클린에 갔다가 목격한 w210 e60 renntech 차량입니다. e55 amg에 달려있는 m113 3-valve sohc 엔진이 아닌 e420 를 베이스로 4-valve dohc m119 엔진을 튜닝한 차입니다. 400마력 언저리의 출력으로 알고있습니다. e500e에도 5.0 m119 엔진이 들어가있는데 후속 v8인 m113이 emissions+연비+원가 절감의 이유로 sohc 에 3 valve 디자인으로 바뀐걸 보면 한때 벤츠들이 오버엔지니어 됬던 차라고 매니아들이 흔히 말하는게 정말 괜히 하는 말 아니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브루클린 간김에 무한도전에 나와서도 유명한 브루클린 브릿지 앞 길거리에서도 사진 한장 찍었어요
몇주전 학기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가장 처음 한 업그레이드입니다. 이미 헤드유닛이 과거 오너에 의해 cdp+라디오 밖에 없는 애프터마켓 유닛으로 들어가있어서 바꾸는데 별로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jvc avx77 이라는 single din 헤드유닛입니다. 저 면이 모두 터치스크린이라서 정말 깔끔합니다.
두번째 업그레이드는 movit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입니다. 어쩌다가 movit 브레이크의 창립자(?)인 Guido Frensemeyer 분이 쓰시던 세트를 사오게 되었습니다. 17인치 휠 클리어 하는 로터 사이즈라 19인치 휠과의 비쥬얼이 그리 이쁘진 않지만 bbk를 처음 써본 저에겐 정말 성능이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직접 인스톨 하면서 로터 무게를 대충 재봤었는데 개당 4킬로 언저리밖에 안합니다.
구입 전 Guido 분과 몇번이나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e500e만 세대나 탔었다고 하시네요.
마지막 업그레이드는 슈퍼스프린트 엔드 머플러입니다. 같은 m119 엔진을 사용하는 r129 sl500용을 구해서 파이핑만 새로 해서 장착했습니다. 언제든지 순정화 가능하게 순정 머플러는 그대로 조인트 부분에서 떼어냈습니다.
레죠네이터는 그대로여서 그런지 약간 저음이 추가된거 말곤 거의 차이가 없네요.. 꽤나 실망했어요 사실 ㅠㅠ
업그레이드들 말고도 기타 메인터넌스 아이템들도 있었습니다.
겨울방학 직전 엔진/트랜스미션 마운트 교환+언더바디커버 장착을 학교 근처 샾에서 했구요, 몇주전 집 돌아와서 리어 휠 캐리어 부싱을 diy로 갈았습니다. 또한 브레이크를 갈면서 steering play가 있는걸 느낀 이후 tie rod, ctr link, steering damper 등등을 오더 넣어놨구요, 오면 diy 가이드 보고 직접 해볼 생각입니다.
자동차에게 가장 안좋은게 안타고 그냥 방치하는거라는데 아쉽게도 다음주 주말에 한국 들어가게되면 e500e는 내년 이맘때까지 또 봉인입니다.. 8월부터 일본 벤츠 r&d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부분적으론 너무 기대되지만 500e와 또 다시 떨어질 생각하니 좀 슬프기도 하네요.
한국에 있는동안 테드 정모 있으면 비록 제차는 없지만 출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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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기대하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500E를 시승해 보았는데 엔진이 정말 스포티하고 아나로그적인 느낌이 좋더군요.
3500rpm에서 가속이 강해지는 느낌도 강렬하고 정말 멋진 디자인에 최고의 마스터피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저희집에 한번도 안왓던 차군요. 항상 도요타를 타고 나타나시곤 했는데 조만간 뭐....
V8세단 모임한번 가질까 싶네요. 어쩌면 저의 스바루는 판매하지 않고 관을 짜야 하나 싶네요. 조만간 뵙죠.

워낙 트랜드가 되었습니다만 벤츠는 특히 로우 프로파일 타이어와 궁합이 좀 안좋습니다. 레이스카 컨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순정에 가까운 휠/타이어 스펙이 승차감 뿐 아니라 핸들링까지도 좋습니다. 함 고려해보세요.
지난 번에 올리신 사진도 보고 우와 했었는데, 이번에도 정말 멋집니다. 그냥 차가 서 있기만 해도 작품같네요.
저도 세기말 BMW를 타고 있지만, 알면 알 수록 80년대 말~90년대 초 독일차들-특히 오버엔지니어링이 절정에 달했던 당대 벤츠의 카리스마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W140은 종종 보여도 W124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서 더 멋집니다. 언젠가 완전히 귀국하신다면 꼭 한국에 데려오셔서 구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