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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에 강원도쪽으로 와인딩을 갔다왔습니다.
사진 편집좀 하고 이제 올리게 됩니다.
미니를 작년 10월에 데려오면서 제대로 와인딩을 해보거나 달려본 적이 없어서 이번 드라이브는 미니의 운동 성능에 초점을 맞춰 봤습니다.
얼마나 잘 달리고 잘 서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7년전 잠시 타봤던 그 미니의 재미가 다시 느껴질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때 며칠 타본 미니 임팩트가 너무나 강해서 다른 차를 들이느라 갖지 못했던 미니를 돌아돌아 갖고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JCW를 조치원이라고 많이 불러서 식상하기도 해서 제 미니는 걍 주차왕(JCW)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ㅋㅋ
지인들 엘리사 2대와 함께 강원도 춘천 느랏재 ->가락재->추곡 방향으로 정하고 토요일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춘천 구봉산 전망대에서 모여서 잠깐 쉬면서 사진 찍었습니다.
느랏재 가락재를 거쳐서 잠시 세워 두고 한 컷
아직 눈이 녹은지 얼마 안되서 노면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와인딩을 잘 하는 실력도 아니고 해서 그냥 경치 구경으로 설렁설렁 달렸네요~
눈이 점점 녹고있고, 염화칼슘+ 기타 등등으로 인해 노면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조심하는게 좋으니..
차를 돌려서 추곡-> 평화의 댐 방향으로 갔는데, 아직 제설이 다 되지 않아서 그냥 차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강원도 길은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추곡에서 평화의 댐 넘어가는 초입부터 저런 빙판길이 계속 이어져서 더이상은 무리라 생각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청평 항아리에서 마무리(혹시 안가보신 분들 있으시면 찾아가보시라고, 명함 올려놨습니다. 돈까스랑 떡국이 맛나답니다..)
[시승평]
와인딩을 빡세게 탈 정도로 운전실력이 좋지 않고, 그간 타왔던 차들이 대부분 초고속 주행에 초점이 맞춰진 차이기 때문에 작고 움직임이 빠릿빠릿한 차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미니가 그 갈증은 많이 풀어준 것 같습니다.
3세대 JCW는 2세대 대비 출력과 운동성능을 월등하게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알고있어서 지금 2.5세대 JCW모델을 평가하기엔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아주 마음에 드는 움직임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와인딩 코스에서도 빠릿빠릿 하게 뒤가 잘 따라와 주고, 작은 차체에 적절한 출력 (제 차는 팩토리 JCW라 211마력, 26.5토크) 이라 전천후로 쓰기에는 마음에 드는 움직임이었습니다. 경춘국도에서 신나게 달렸는데, 초고속 주행 영역이 아닌, 간선도로나 국도 영역인 100-200km/h구간에서는 딱히 스트레스 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일단 차체가 짧고, 오버행도 짧아서 코너링시 뒤가 미끄러졌나 생각이 들 정도로 휙휙 잘 돌아오는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순정 4p브레이크에 튜닝패드, 브레이크 호스가 업그레이드 되어있어서 제동은 아주 맘에 듭니다. 타이어는 re003(205-45-17, 순정 스펙 사이즈)이 끼워져있는데 접지용 고성능 타이어를 끼운다면 코너링 부분에 있어서 더 만족스러울 만한 움직임을 보여주겠지만, 와인딩만 타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타이어 정도로 적당히 타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트를 버킷으로 바꿔놔서 확실히 더 재미나게 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이놈의 진가를 이번에 확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2세대(R56) JCW 경우 사이즈가 일단 컴팩트 하고, 워낙 스파르탄한 느낌을 잘 주기 때문에, 펀카로는 딱인것 같습니다. 단순 와인딩뿐만이 아니라 공도에서 타기에 적절한 출력이고, 디자인적으로도 제 맘에 잘 들기 때문에 만족감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펀카를 찾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사이즈에, 출력, 재미를 주는 차가 많지 않으니깐요, 혹여라도 구매를 계획하실 분들이 있으시면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가격대도 많이 낮아졌고, 관리만 잘 되어있는 차라면 가성비로 봐도 아주 큰 재미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줄요약 평: 고속 주행에서만 맘을 비우면 아주 즐거운 재미를 주는 차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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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세대s에 JCW 튠했는데 정말 매력적이죠..
팩토리버전 따라하려고 배기도 팩토리 버전에 바디킷도 신형 , 심지어 실내 천장트림도 블랙버전입니다..ㅎㅎ휠 서스만 다르네요
얼마전에 S-type R을 보내고 Mini Cooper Clubman S (R55)를 입양해 출퇴근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빠릿 빠릿한 움직임. 민첩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차네요.
두가지 스트레스빼면 아주 만족할만한 차라고 생각 합니다.
1. 잡소리의 집합체. 여기 저기서 온갖 종류의 잡소리가 난무 합니다.
2. 서스펜션이 형편이 없는건지 스트럿이 터진건지 자갈밭에서 카트를 모는 느낌입니다. 빨래판 같은 구간을 지날때면 차가 양옆으로 순간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네요...
아침 저녁 출퇴근 길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게 미니를 산 이유기때문에 아직 후회는 없습니다. ^^
참... 반으로 줄어든 기름값은 덤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