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3만킬로 좀 넘게 고생해줬던 F10 528i는 이거 고치면 저거 고장나고... 에 질려버려서
다음 주인께 저렴한 가격에 매각을 했습니다. 차라는게 참 신기한게, 팔기 하루 전에 스타트모터가 고장이 나버리더라구요
정이 많이 들어서 판매를 결심할 때 속상한 마음이 컸습니다만, 차량도 저와의 이별이 싫어서 투정을 부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판매를 결심했으니 다음 애마를 물색해야겠죠?

1. 현대 아이오닉5 장기렌트
2. 할부를 일정부분 이용하여 중고 G30 530d / W213 E350d
3. 할부를 좀 더 이용하여 신차(또는 인증중고) M135i / M235i / 쿠퍼 JCW - 신차 JCW 살 걸 하는 후회는 아직 있습니다ㅠㅠ
4. 그냥 올현금으로 적당히 감가가 된 차량 (캐딜락 CTS 3세대 / MK7 GTD / 쿠퍼SD )

등등의 무한루프 끝에 제 네 번째 애마가 된 친구는 3세대 미니쿠퍼 SD 입니다!
끝까지 고민했던 다른 차종은 폭스바겐 골프 7세대 GTD였지만, 동그란 눈망울에 마음을 홀려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


지금 나이가 아니면 절대 데일리로 타지 못할 것 같은 깜찍한 외모와 깜찍한 인테리어, 그리고 쓸데없이 귀여운 차량 키는
차를 타러 갈 때 부터 주차하고 난 후까지 너무나 큰 만족감을 줍니다...

일반 D를 살까도 생각을 했지만 S 바디킷이 너무 이뻐서 몇 대 없는 SD 매물중에 잘 골라서 가져왔습니다.
2016년 06월식, 8만킬로, 완전무사고, ㅇㅋ진단, ㅇㅋ보증 차량이었고, 악명높은 경기도 모 도시의 중고차 상사에서 데려왔습니다!
차량번호 (0594 = 영어구사....)도 제 직업인 영어강사와 나름 잘 맞아떨어져서 만족스럽네요ㅎㅎ

성능지 상에는 누유 하나 없는 완전한 상태였지만, 케미컬류 교체를 위해 방문한 정비소에서 발견한 미션 누유로 인해 미션 오버홀을진행하였습니다. 중고차성능점검보증보험으로 처리했고, 제가 지출한 비용은 뜯는 김에 교체한 미션마운트와 클러치디스크 (12 + 27만원) 뿐입니다. 


극강의 순정주의자라 제 눈에 거슬렸던 루프 랩핑도 제거하고.... (총 소요시간 12시간 걸렸네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업체에서 30만원 부른 이유가 있었네요,,,, 담부터는 무조건 돈 내고 맡기려구요^_^)

카플레이도 활성화를 했구요! 순정네비로 티맵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편합니다,,,,

6년 8만 달린 차량 치고 내부 버튼류와 시트류의 상태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내부에서 이상한 냄새도 전혀 나지 않구요!


사이드 리피터에 약간 습기가 차서 신형 스커틀로 바꿨습니다 :)

오늘이 딱 한 달째 되는 날이라... 기념으로 테스트 드라이브에 기변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1달간의 지출 내역을 정리하자면, 
차량 구매 총 비용 2천만원
보험료 150만원 (자차포함, 아버지와 공동명의 차량, 만25세 추가 - 제 단독으로 자차 포함하면 180만원이었습니다)
케미컬류&소모품 120만원
카플레이&신형리피터 45만원

가격 대비 성능이 참 좋은 차라고 느끼는 중입니다!
향후 정비로는, 10만킬로에 도달한 후 댐퍼풀리와 엔진마운트 작업 예정입니다!

승차감도 별로고, 신차가가 4.4천인 걸로 알고 있는데 메모리는 커녕 전동시트 조차 없는 옵션이 충격적이지만
귀여운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감 그리고 어떻게 타도 두 자릿수를 마크해주는 연비가 매력적이라
생각보다 오래 보유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