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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APA(Automotive Press Association)을 통해서 간단하게 F10 GT와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침 저희 집에서 타던 530xi를 타고 간날이라 같은색 (제차는 세차를 못해서 지저분 합니다.)의 현세대와 다음세대의 간단한 만남(?)을 찍어 보았습니다.
새 F10 5시리즈와 GT는 기본적으로 같지만, 전고와 천장이 좀 다릅니다. 데쉬 보드와 앞 프론트는 완전히 같은 차라고 합니다.
스테이션 웨건에 대한 로망(?)이 좀 있던 저로서는, 이번 신형 F10 GT에 상당히 침을 흘리고 있습니다만은.. 가격이 쉽게 딱 지를 만큼 착하지 못한것이 단점이라고나 할까요.. (특히나 가지고 싶어하는 옵션을 전부 넣다 보면...)

이번에 e클래스가 정말 이쁘게 잘 나온 반면에 5시리즈는 기대이하 인거 같습니다. 실물을 보고 눈에 익으면 괜찮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과연 저렇게된 모델이 팔릴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구요. M5가 저렇게 안나왔으면...

점점 콧구멍이 커지는 것 같네요. BMW 콧구멍은 개인적으로 90년대까지가 가장 멋있어 보이더군요. 말그대로 키드니 그릴인데 이젠 키드니하고는 아무 상관없어 보입니다.
푸조도 90년대까지의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얄쌍한 그릴은 어디가고 고래입같은 그릴로 변화하니...유럽차들은 80~90년대까지가 가장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프론트가 이전모델처럼 부드럽게 흐르듯 누워있는게 아니라 거의 직각으로 서있어서 올드 BMW의 맥을 잇는듯한 느낌을 주는것이 전 맘에 드네요..
헤드라이트도 이전모델 5시리즈는 너무 날렵하고 강렬해서 좀 질리는 듯했는데 새로나온 모델은 심플해져서 오래봐도 덜 질리것 같습니다..
디자인만 봤을때는 두 세대간 디자인의 순서가 바낀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그만큼 현 5시리즈는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 새로나온 모델이 더 맘에 드네요 ^^

일전에 아산 배방부터 남천안 ic까지 출근길에 한참 함께 달렸습니다.. 처음에 뒤에서 봤을 땐 어느 회사 차인줄도 모를 정도로 쌩뚱맞은 뒷모습에 생경했는데 앞으로 가니 5시리즈 gt였습니다.. 운전도 평범하게 하시던데,, 참 어찌보면 이쁘고 어찌보면 별로고,, 크기는 꽤 크고,, 허나 x5보다는 작게 느껴졌고 그랬습니다.. 테스트 중인 것 같더군요..

MB는 가면 갈수록 이뻐지는거 같은데 BMW는 가면갈수록 적응이...안되네요..
예전 5시리즈가 이젠 훨씬 클래식해 보이는건 왜일까요?
예전엔 미덥던 뱅글님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건 왜일까요?
저만의 생각이길 바랍니다.

회사의 제품 디자인을 한번에 확바꿀수 없습니다. 특히나 케릭터를 중요시하는 유럽 자동차의 경우...
좀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구형 디자인이 꾸져서 신형에 새로운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변경에 한계가 있기에 자꾸 더 꿀꿀해 보인다는 것이죠.
(케릭터 라인을 확 띁어 바꿀수 없으니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게 되지요...)
이점은 일반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수정하기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ㅎㅎ
비머도 현재 신형 디자인에서 다음 디자인으로 넘어갈때는 좀더 확실하게 이미지가 달라지길 기대해 봅니다.
수년전에도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한 회사의 디자인 책임자는 쇼맨쉽도 물론 필요하지만, 진정한 실력은 말빨이 아니라 손끝에서 나오는 법이죠.
비머도 지난 수년동안 이러한 부분을 뼈져리게 느끼고 통감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자인 책임자라고 언론에 얼굴 딜이미는거 좋아하는 회사의 제품치고 오래가는 명품 디자인 많지 않쵸..
웨건이 천대받는 한국시장에서 과연 BMW의 네임밸류와 디자인으로 이번엔 안착할수있을런지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기대반걱정반이네요..
X6가 디자인적으로 성공적인 호평을 받고있고 i30를 시작으로 투싼도 비슷하게 방향을 잡고있고... 사실 1시리즈의 쿱이 아닌 햇치로 출시했더라면 신형5 시리즈GT의 시장진입이 좀 더 부담이 덜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