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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온지 만 6년을 향해 가고있는 차량입니다.
이름은 니싼 Fairlady Z 300zx (z32) 입니다.
300zx 의 x 는 터보가 순정으로 붙어나오는 패어레이디들에게 붙는 케릭터입니다. 300은 물론 3000 cc 배기량을 의미합니다.
생산은 89년에 bnr32 보다 먼저 발매가되어 2000년까지 11년이 넘게 생산이 되었습니다. 후속작으로는 350z, 370z 가 있습니다.
이래저래 나쁜 명성만 가득한 차이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걸핏하면 이 차에 관한 안좋은 에피소드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 최초로 280 마력을 달성한 차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일본 사람들의 기대와 자긍심이 컷었는데, 당시 포르쉐와의 경주를 일본내에서 붙여보았을때, 포르쉐보다 힘차게 나아가서 일본사람들이 열광을 하였으나 코너 하나 지나고 추월당했다는등..
베스모에도 잘 등장 안했던 이유는, 니싼사의 GT-R 과 실비아등의 괜찮은 모델이 이미 있기도하고, 결정적으로 써킷을 타면 냉각 효율이 좋지 못해, 현행 370z 에도 대두되듯 블로우해버리기 일수이고 차량 무게도 1500 kg 전후로 무겁기때문이라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엔진룸을 열어보면 바닥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엔진과 엔진룸 사이의 여유공간이 부족하며, 본넷 위로 열기가 빠져나갈 구멍이 따로 마련되어있지도 않습니다. 어떤 문서에서는, 지나치게 낮춘 본넷 현상에 의해 냉각성능이 문제가 되었다 라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이후 등장하는, NSX, rx-7 FD, supra mark 4, 말할 것도 없이 bnr32 등의 냉각성능에 문제도 없고 좀더 가벼운 모델들의 등장에 빛을 보지 못한 모델입니다.
실제로 수프라 엔진룸을 처음 보았을때, '뭐가 이리 텅텅 비었지 땅이 보이잖아..' 라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입니다.
베스모에 등장하는 차량들은 순정이라해도, 오일쿨러 장착등 냉각을 조금더 보완하고 달린다 라는 얘기도 있지만, z32 는 그정도로 간단하게 해결될 차량이 아니었던 듯 합니다.
다행히 저는 써킷을 자주가는 편도 아니고, 여름날 밤 중미산 한두번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 정도는 순정으로도 제 실력에선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약점이고, 태백 써킷에서 vapor lock 도 경험하여 1번코너 버지로 빠진 경험도 있고, 10분이 넘어가는 어택에선 흡기온도 상당히 올라가 출력이 상당히 저하(현재 순정이 아닙니다, 저하되도 순정 280마력 이상은 웃도는 가속이었습니다. 순정 s2000을 제끼는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순정상태라면 별탈 없겠네요)되는 경험도 하였기 때문에, 냉각 쪽에만 하나 둘 씩 보완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탈 많은 차지만, 애초에 구입당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쉽사리 볼 수 없는 차라는 것이었고, 다른사람이 이차에 대해 어떻게 말하든간에, 모는 사람이 어떻게 모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불만은 없습니다.
라고 말해도, 현대차 사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ㅎㅎ.
현제 사양 :
0.5mm 보어업
wiseco 단조 피스톤
eagle 단조 컨로드
rps 알루미늄 플라이휠 + 6퍽 클럿치
헤드 포트 가공
알루미늄 통짜 드라이브샤프트
(2.25"(57파이) 중통 + 스포츠촉매)x2
대용량 라지에이터(ams)
대용량 인터쿨러(ash's)
대용량 오일쿨러(30줄)
hks 버섯돌이
nismo 740cc 인젝터
eeprom emulator(ash's, 이걸로 점화시기와 인젝터 듀티값등 여러가지를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blitz dual sbc 부스트 컨트롤러(0.8바)
광대역폭 산소센서(aem)
언더드라이브 풀리(unorthodox)
워터펌프 오버드라이브 풀리(ams)
메탈 개스킷(cometic)
tein ss 코일오버
이외 필로우볼 서스펜션 암과 조절식 어퍼암등
기본 제원 정보 :
전치 엔진 뒷바퀴 굴림(FR)
전,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V6 (87mm x 83mm) 트윈터보 (VG30DETT, VG30DE)
[ 엔진 배치도를 보시면 현행 GTR35 랑 매우 흡사합니다. 인터쿨러와 터보차저 위치, 인테이크 매니폴드 형상, 트윈 스로틀 등 ]
출력 : 280마력(일본 내수 발표치, ps), 300마력(해외 수출용, hp), 230마력(na, ps)
통풍 디스크 브레이크, 전륜 4피스톤, 후륜 2피스톤
하이카스 시스템(후륜 조향장치, 터보)
2인승과 4인승 버전이 있습니다. 제 차량은 4인승 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1995년(준 오토 홈페이지에서는 1991년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본네빌 스피드 트라이얼, E/BMS 클래스에서 JUN-BLITZ z32 가 419.84 km/h (260.87 mph) 라는 최고속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이는 순정상태로는 0.32라는 별로 좋은 CD 치는 아니나 유선형바디에, 어느정도 손을대고, 기본적으로 전면 투영면적도 작은편이라 가능했지 않나 싶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Nissan_300ZX#Racing
http://www.junauto.co.jp/democar/jb-z32/index.html?en
*추가
작년 7월 19일날 방영된 탑기어에서 1500파운드(300만원?) 으로 구입할수 있는 후륜구동 도전입니다.
명예를 중시하는 영국에선 별로 유명하지 않은 역사의 차량이 비싸게 판매되니 포르노에나 나오는 차량으로 흔히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포르쉐 944s2나 포드 카프리보단 상태가 좋군요. 리쳐드 해먼드가 모든 기기들이 짱짱히 작동한다고 하소연(?) 하는군요.

나쁜 명성으로 인해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까? ㅎㅎ
전 요즘 한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저배기량에서 벗어나서, 수프라나 z32같은 고배기량이면서 가격은 저렴한편인 연식이 된 스포츠카로 가고싶은 생각이 많네요...배기량에 따른 세금도 연식때문에 큰 부담이 없고, 일단 출력부족은 배기량으로...ㅠㅠ

작년 태백에 같이 놀러갔을떄 사진이군요. 제 앞에서 1번코너 분노의 랠리모드로 들어가 놀랬습니다. 그다음 랩부터 1번코너 서있는
현보님 보며 손흔들며 지나가던 옛추억이 생각나네요 ㅋ 올해도 함 가야죠?
정말 멋진 차를 소유 하고 계시네요^^
처음 봤을때보다 더 관리가 잘 되어 있네요
시간을 거스르는 듯한 관리 멋지네요!

겸손한 자신의 차량에 대한 평가로 보입니다.^&^
1988년도에 처음 미국에 도착했던 시기에 저에게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차로 기억이 남습니다.
극 유선형바디에 90년 초반까지만해도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던 공학도들에겐 벤치마킹의 1순위였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자동차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에 멋지게 생각했던 차라 다시 한 번 보게 되네요.
멋진 차 멋지게 관리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네용~^^

자세한 설명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페어레이디는 지금봐도 디자인이 정말 매혹적입니다.
제가장 친한 친구중 하나도 미국에서 450마력짜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25만킬로 이상을 탔는데도 엔진이 정말 좋았다는 이야기를 지금도 한답니다.

81년 영화 캐논볼런에 나왔을때 무지 신선했는데..
현보님 페어레이디가 그때 모델과 같은 디자인인가요?
당시.. 포르쉐 반값임에도 포르쉐 잡는 일본스포츠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지요.

앞 헤드램프가 Bugatti EB110 과 흡사하여 유명하죠 ㅎㅎ 300ZX는 지금 봐도 정말 디자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80년대 말 - 90년이 일제 스포츠카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NSX, 300ZX, RX-7, Supra, 3000GT 등 최근의 차들 옆에 세워놔도 절때 꿀리지 않는 디자인들이었죠.
예전에 대학 다닐 때 $9000에 나왔던 91년형 300ZX Twin Turbo를 보고 너무 사고 싶어 며칠 밤을 못 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멋진 차 잘봤습니다,
어릴때 있던 Z32 조그만 빨간색 미니카가 유독 기억이 나네요, 후에 같은걸 구해서 고이 간직하고있습니다.
이 차의 미국 광고도 참 재미있던 기억입니다, 울퉁불퉁한 남자인형이 빨간색 Z 리모콘차로 늘씬한 바비인형과 이루어지는..^^
아~ 정말 멋진 차 가지고 계시네요.
한때 정말 갖고 싶었던 차였는데..
차 상태도 넘 좋아보이고, 차에 대한 애정도 듬뿍 묻어납니다.
다시봐도 디자인 정말 최고입니다.
*^^*
너무 좋은 차에 대한 설명을 너무 겸손하게 하신듯 ㅎㅎ
좀 양스러울진 모르겠지만 본닛에 큼지막한 쿨링용 덕트를 뚫는다면 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