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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두근거렸고 아팠지만 아름다웠던 사랑을
나는 당신과 함께 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자동차입니다.
당신의 빛나는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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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차가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광고 캠페인, live brilliant 중 "당신의 첫 데이트를 기억하세요"란 광고의 멘트입니다. 현대차의 다른 부분들은 차치하고서라도, 위 광고 캠페인은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자동차가 사람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과시하기 위한 도구? 스피드를 즐기기 위한 탈 것?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동수단? 어떤 것이라도 좋을 것입니다. 주인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봐주는 자동차,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인생을 함께 해주는 동반자, 자동차의 의미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얼마 전 5년 동안 타던 sm7을 팔고 독일 중고차를 새로 들였습니다. 차를 바꾸고 나니, 그동안 sm7과 함께 했던 즐거운 기억들, 와이프와의 연애, 결혼, 첫 아이 출산 등이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그 모든 시간들을 함께 했던 애마를 아무 생각 없이 떠나보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다시 그 녀석을 데리고 오고 싶지만, 이미 다른 분에게 팔려갔더군요.ㅜ.ㅠ 사랑했던 여자를 떠나 보내고 나서야 그 여자의 소중함을 깨닫듯이, 이제야 함께 했던 자동차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떠나간 그녀(?)는 다시 만날 수 없겠지만, 현재 제 옆에 있는 자동차는 더 소중히 아껴줘야겠지요.
문득 센치해져서 끄적거려봤습니다. 회원님들께도 회원님들의 빛나는 인생을 함께 한 애마가 있겠지요?^^

저는 보통 어떤 물건이든 한번 구입하면 꽤 관리에 신경쓰면서 물건을 쓰는 스타일이라 다시 되파는 일이 없이 오래오래 그 물건과 함께 합니다. 차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금액적인 면과 그 성격 상 더욱 애착이 가는 대상인데요.
또래에 비해 빠른 시기에 직접 돈모아서 첫 차이면서 새차 구입 후 벌써 4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 가끔 완전 모시고 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크게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비나 눈이 올때 가급적 운행을 안합니다...눈 오고 염화칼슘 살포되면 아예 지하주차장에 짱박아놓고;;)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이따금씩 이 차를 팔게 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 참 슬프더라구요. 웬만하면 계속 갖고 가려고 마음은 먹었는데...여튼 글 읽어보니 최대한 오래 같이 카라이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차 가격이 얼마 안하기도 했지만 팔더라도 이젠 연식이 좀 되다보니 큰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떠나보내고 나서 나중에 후회해봐야 소용없을테니...

저 광고카피는 처음 보는데 정말 와닿네요....!!
저도 집차가 저희집 첫 세단이고 저의 어렸을적을 같이 보낸 차량이라서
정이 가서 운행할수 있는 한까지는 운행하려합니다!

저는 제 첫 차와 군 입대, 전역, 취업, 강아지 입양, 연애, 결혼, 아이 출산을 비롯한 여러가지 일들을 13년간 함께하고 얼마 전에 독일 중고차로 넘어왔습니다. 아이가 차 팔아서 딜러가 가져갈 때 엄청 울었는데 요새도 간혹 '아빠 하얀색 차 아저씨가 가져갔어'라고 하는데 그 때마다 차 생각이 납니다.
현대가 감성광고를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선 높이사고 싶습니다만 그에 걸맞는 감성품질도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friendship, family, love, individual 네가지 모두 미국 버전을 먼저 봤는데 이병헌 내레이션의 조선 버전이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반면에 종합편은 별로였어요 ㅡㅡ

현대차 안티는 아니지만 큰 관심 없는 저 같은 사람도 그 광고는 집중해서 보게 되더군요. 왜 차로 오르골을 만들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능성을 얘기하는지 여전히 애매모호한 그전 광과와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떠나 보낸 제가 탔던 현대차들 생각도 나구요. 아반테 마르샤 그랜져 다 어디갔어ㅜㅜ
오전내 3시간반을 기아 사업소에서 보내다 왔네요. MDPS모듈 통째 교환 등 적잖은 작업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꼼꼼함이 묻어났습니다. 저도 요즘 현대차 광고가 와닿던데 그만큼 품질에도 좀 더 신경써주었음 좋겠습니다.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 둘 다 품질면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영상과 멘트.. 목소로 모두 마음에 들더군요.
사물(차)에게 애정을 쏟으면서 지내다가 떠나 보낼 때 되면 짠한 그 느낌이 느껴지는 광고...
저도.. 최근에 본 광고 중엔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때론 고독과 함께하는당신의 모습..
때론 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당신의 모습..
나는 당신의 자동차입니다.
당신의 빛나는 인생입니다.
Live Brilliant..
히히.
현대차의 가식이 느껴집니다.
말로는 브랜드의 전통이나 차와의 추억을 간직하라고 해놓고
정작 하는 짓은 '차를 왜 오래타냐 빨리 차바꿔라 ' 이렇게 부추기고 있으니....
말로만 가식떨지 말고 오래된 차들 부품이나 제대로 공급이나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단종만 되면 똥차 취급하는 문화부터 좀.....
정비소가면 대충타다 차바꿔요 or 대충타다 폐차하세요 이러고나 있고....
오래된차라고 무시하고 타기도 싫어하고....
수리하려고 해도 부속도 없고...구해달라 그러면 면박주기 일쑤고...
차는 맨날 FL하고 모델체인지 해서 차를 안바꾸면 바보처럼 만들어 버리고 기존 구입 고객 바로 바보 만들고.....
독일브랜드나 일본브랜드들의 올드카 전담 센터라던가 부품 주문만 하면 몇십년된 차도 만들어 주는 서비스 정신....그리고 올드카를 당당히 멋지게 타고 다니는 그들의 문화가 부럽습니다....
국산브랜드들 좀 광고질로 괜히 가식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광고는 현실과 다르니...
그렇게 보면.. 거의 모든 광고가 가식과.. 거짓 덩어리죠.
국내에선.. 현대 기아차 만큼 쉽게 수리가 되고..
쉽게 A/S를 받을 수 있는 메이커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외국 브랜드들이.. 얼마나 쉽게 수리가 될지요??
주문하고 기다리고.. 그것조차도.. 몇몇 도시에서나 가능합니다.
일전에 E46 탈 때.. BMW 센터에서.. 진희님이 말씀하신..
현대차의 행태와 똑 같은 행위를 경험해 봤습니다.
이럴꺼면 차를 바꿔라는 식의..
남들의 마음을 움직일만큼 괜찮은 광고라 생각을 합니다만...

그 올드카 전담센터를 이용하는 비용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고 계신지요??;;
수입차들 단종된 차량 가지고 서비스센터 들어가면 손대기 싫어합니다.
뜯다가 뭐가 고장날지 몰라서 손대기 싫어하죠.
또 자료 다 찾아봐야 하고..
올드카 타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애정으로 손수 부품 구하고 정비하고 하면서 타지,
그 브랜드가 잘 구해다주고, 고쳐주고 해서 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FL하고 모델체인지 하는 주기는 수입차 브랜드나 국산차 브랜드나 별 차이 없는것 같습니다만..(쌍용차나 르노 삼성을 보면 오히려 국산차들이 더 안 바꾸는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현대차의 가식이 느껴집니다.
말로는 브랜드의 전통이나 차와의 추억을 간직하라고 해놓고
정작 하는 짓은 '차를 왜 오래타냐 빨리 차바꿔라 ' 이렇게 부추기고 있으니....
말로만 가식떨지 말고 오래된 차들 부품이나 제대로 공급이나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단종만 되면 똥차 취급하는 문화부터 좀.....
정비소가면 대충타다 차바꿔요 or 대충타다 폐차하세요 이러고나 있고....
오래된차라고 무시하고 타기도 싫어하고....
수리하려고 해도 부속도 없고...구해달라 그러면 면박주기 일쑤고...
차는 맨날 FL하고 모델체인지 해서 차를 안바꾸면 바보처럼 만들어 버리고 기존 구입 고객 바로 바보 만들고.....
독일브랜드나 일본브랜드들의 올드카 전담 센터라던가 부품 주문만 하면 몇십년된 차도 만들어 주는 서비스 정신....그리고 올드카를 당당히 멋지게 타고 다니는 그들의 문화가 부럽습니다....
국산브랜드들 좀 광고질로 괜히 가식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만든 CF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물음에 그랜저로 답했습니다'라는 문구로 유명했던 그랜저 TG의 것과 일맥상통하는 CF라고 생각합니다. '차가 곧 당신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 결국 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무언가는 아무 것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내용물보다는 포장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죠. 한동안 르노삼성이 잘 써먹던 방법인데, 현대가 아주 좋은(?) 걸 잘 배워서 써먹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광고에서 현대 신형차가 나올것이 아니라, 구형차가 나와서 광고했더라면 더욱더 마음에 와 닿았을거 같습니다.
포니를 모는 할아버지...
꿈에 그리던 중고투카를 구입한 이십대 초반 청년..
갤로퍼를 몰고 오프 오토캠핑을 즐기는 아버지와 아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