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의 즐거움이 달리는 즐거움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어렴풋이 느꼈는데, 결국 느긋한 차로 왔네요.

'소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라는 YF 광고 문구처럼, 익숙해지도록 해보려 합니다. ^^

타고 내려오면서, 이건 순정으로도 전혀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대보강이든 튜닝 쇽이든 그런 걸 안 하려고 골랐지만서도, 얻어걸린 느낌이랄지요...

말씀하신대로 순정 상태로 충분히 훌륭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F와는 또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물건 같단 느낌이네요.

실내도 훨씬 넓고 차체도 그 전 세대와는 확 다른 느낌이고...

트랜스폼은 외관은 나쁘지 않은데,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제겐 너무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이 들었고,

가속시 시끄러웠던 것 같아서 비슷한 가격에 연식을 최대 2년 더 벌 수 있음에도 구형으로 선택했습니다.

가속이 좀 답답하긴 한데, 엔진 회전이 매끄럽고 굉장히 조용하네요.

차가 디자인이 밋밋하고 용도가 패밀리카여서 주목을 못 받는 것일뿐. 패밀리카 기준으로는 다른 차원의 물건 맞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가 글로벌 레벨의 제조사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념비적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착한 가격, 뛰어난 품질, 강건한 차대, 강인한 내구력, 표준 범위의 운전자에 최적화된 달리기 성능

댓글을 한참 늦게 확인했네요.

이종권님의 말씀에, 패밀리카 목적에 잘못된 선택은 아님에 다시 한 번 확신을 얻게 되네요.

이제 가져온지 거의 석 달 가까이 되어가는데, 오래된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과

의외로 듬직한 주행성에 만족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XD는 현재 전기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로 아파트 주차장에 보관 중입니다.

빠르게 처리하자니 누르는게 답인데, 바디와 엔진 상태로는 차마 그러지는 못하겠어서...

하다못해 엔진과 바디 패널, 크로스멤버, 휠타이어라도 활용해주실 분이 계시면 참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래도 YF보다는... ^^; 승차감은 더 좋네요.

XD는 아파트 주차장에 보관 중입니다.

전기 트러블만 아니면 그냥 계속 탔을 수도 있고 중고로 내놓았을 수도 있는데, 문제 부위가 그러하다 보니...

그렇다고 누르기엔 터무니 없고 마음 아프기도 하고, 고민 중입니다. ^^;

배터리쪽 타버린 배선은 싹 걷어내고 메인하네스는 재 점검 후 손을 봐두긴 했는데,

배터리쪽 피복이 굳어 갈라졌던 걸로 봐서는 바디쪽 라인까지 전체적인 재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용으론 좀 힘들고, 이걸로 언더백 레이스라도 나가실 분이 계시면 적당히 넘겨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준중형은 아무리 좋아봤자 결국 준중형이다...라는 느낌이랄지요.

운전 재미를 포기한 대신에 안락하고 넉넉한 주행감각을 얻었습니다.

MD를 팔 때 남아있던 할부기간과 동일하지만 납입금이 훨씬 적은데다

MD 팔 때의 마일리지 + XD 운행거리 대비 겨우 2만8천킬로 더 많고

동생의 K3 운행거리보다 8천킬로 많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덜합니다.

연식만이 유일한 아쉬움일 뿐이네요.

감사합니다.

순정 상태에서 충분히 좋은 차를 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었고 쉐보레 차체에 대한 신뢰가 있는 편이어서

크루즈나 말리부만이 순정으로 탈만하다고 생각했는데, NF는 그렇게 통뼈 차체는 아니어도 나름 괜찮네요.

통뼈 차체에 변속기도 똑똑한 LF와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완성도나 안락함으로는 딱히 더 불만도 없고요.

XD에 만족하시던 어머니도 타보시더니 좋아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이젠 좀 여유롭게 천천히 타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럴 나이도 되었고요.

항상 극도의 긴장 상태로 타고 다니는 것도 이제는 더 못할 것 같습니다.

라디오가 무척 깔끔하게 잘 잡히는데, 덕분에 간만에 좋아하던 클래식 FM을 틀어놓고 느긋하게 탔습니다.

자주 타던 와인딩도 아니었지만, 출퇴근길이 준 와인딩 수준이다 보니 차에 어지간히 까탈부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의 독일 프리미엄 차에나 기대할 것들을 바라고 있었네요.

NF가 의외로 주행질감이 상당히 괜찮은 느낌이어서, 스포티함이 없더라도 크게 불만 갖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흔하게 보이는 차가 이렇게 괜찮다니, 기분이 묘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젠 산길 마실을 가더라도 타이어를 땅에 갈아대는 일은 관두고 느긋하게 다니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혼자만 즐거워도 문제될 상황은 아니지만, 마냥 그렇게 사는게 즐겁지만도 않더군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게 훨씬 즐겁지...

결국, 모두가 함께 편하게 쓸 수 있는 걸 생각하니 답이 나오더군요.

'내 차'가 아니라 '우리 차'를 사자...

수동미션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게, 이게 수동 모델은 선루프도 없더군요.

허나 제겐 선루프가 더 소중해서... ㄱ-;;; 이젠 좀 편안해지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무엇보다, 이제 오토에 적응되어가니 오조작 실수를 안 하게 되어서도 그러합니다.

차는 오토인데, 수동 몰 때의 습성대로 가속페달을 델리케이트하게 가져가니

차가 더더욱이나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이게 또 은근히 매력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차도 그렇고, 세상 살아가는 모든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더 이상 안 받고 싶어졌습니다. 건강이 나빠지더군요.

그냥 남 되도록만 하면 충분하고, 신경쓰일 일 없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차 자체가 소모품인데, 영원히 안 닳아야 할 것 마냥 욕심부리던 마인드가 독이 된 것 같습니다.

XD 역시도 바들바들 소중히 아꼈지만, 제 선에서는 이 이상은 현실적으로 힘이 부치네요.

이젠 좀 편하게 타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신경 안 쓰고 막 타면 안되겠지만요.

컴팩트 수동은 언제가 되든 그럴 여유가 되면 생각해보려 합니다. ^^;

덕담 감사드립니다.

NF 수동도 생각을 해보았는데, 기왕 최대한 오래탈 거 상위 트림으로 선택하려니 어쩔 수 없더군요.

4단 오토 특유의 가속반응과 널뛰기 기어비가 참 그렇긴 한데, 엔진 자체의 반응은 즉답에 가까워서

다루기가 한결 편한 느낌입니다.

역대 소나타들 중 마지막으로 케이블식 스로틀이 적용되었다는 것도 좋게 보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부식이 많은 모델이니 방청에 신경쓰며 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릴과 헤드라이트로 보면 페이스리프트라고 봐도 될 것 같기도 하네요. ^^;

트랜스폼은 신의 한 수라 할 정도로 디자인이 산뜻해졌지만, 아쉽게도 제 취향엔 조금 그랬습니다.

실내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소음이 커지지 않았다면 트랜스폼으로 갔을 듯 합니다.

테드 스티커 붙여도 부끄럽지 않도록 좀 더 느긋하게 방어운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XD는 너무 아까워서, 저 보다 더 잘 다뤄주실 수 있는 분께 보내드리고 싶은데 찾기 쉽지 않겠죠...?

전기쪽 점검을 좀 더 한 뒤에 더 이상의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글이라도 올려봐야겠습니다.

NF 처음 나오던 시절에 디젤 차량의 호쾌한 가속을 호평하던 군대 후임이 생각납니다.

사회에서 알테자 RS200, 렉서스 IS300을 탔고 무쏘 320으로 랠리도 나갔던 친구인데,

그런 친구가 정말 좋다고 하니 그 땐 정말 부러운 차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YF는 어찌보면 중저속 위주의 스포츠주행이 더 어울리는 매우 날렵한 느낌이었는데,

차 성격만 보자면 NF는 의외로 LF와 비슷한 방향성을 가졌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가장 소나타다우면서도 시대의 변화에는 부응했다는 점에서요.

여러 논란들은 여전히 아쉽지만, 이런 매력 때문에 또 현대차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힘들게 일하는 분위기라 알고 있지만, 어릴 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현대차에 입사해서 조금씩 꿈을 키워볼 걸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댓글 확인이 늦었네요. ㅠ.ㅠ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YF 쪽이 좀 더 유선형이고 스포티해서 NF보다 더 마음에 드는데,

주행성만큼은 NF 쪽이 자연스러움과 고급감이 느껴져서 전체적으로는 구형인 NF가 더 마음에 드네요.

V33은...;; 제 운전실력으로는 그 정도 출력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유지비 부담도 커서..;;

N20으로도 고회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니 4단 자동변속기로도 가속력은 LF 대비 아쉽지도 않네요.

연비가 좀 뭣하기는 합니다만, 5단 자동변속기이던 토스카 초기형보다 낫다는 걸로 위안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