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환입니다.

글로는 오래간만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 Spain GP Qualifying 보셨는지요?  Testdrive 내에서도 F1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2주만에 열리는 이번 GP에는 유럽으로 무대가 옮겨오면서,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였던,
Doubble Deck Diffuser에 대한 각각의 팀들이 대응이 속속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올해 GP의 최대 굴욕이라하면 Ferrari의 처참한 초반 성적일 듯 싶습니다.
Bahrain GP 이전까지 아무런 포인트가 없던 Ferrari는 겨우 Bahrain에서 약간의 포인트를 얻었습니다만,
굴욕적인 기록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Spain GP가 시작되기까지 칼을 갈았을듯싶습니다.

이번 Spain GP로 오면서 Ferrari는 F60B로 불리는 Chassis를 투입하고 있는데, 이전 F60 Chassis에 비해서 경량화
되고 Aero Dynamics가 수정된 것 같습니다.  언듯 듣기로는 아직 Double Deck Diffuser를 투입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어제의 Quailfying을 보면 Diffuser가 없어도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Brawn GP팀의 성능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도 Ferrari는 Soft tire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DoubleDeck Diffuser는 결국은
투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에 듣기로 뒷쪽의 Down force의 감소로 인해 tire의 가열 속도가 느려서
Hard tire의 사용을 꺼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반면에 Brawn GP는 Hard tire를 쓰고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Ferrari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반면에 Quailfying 결과에서 보여지듯이 Massa의 Pre-race weight을 보면 선두의 Button 646kg, Vettel 651.5kg, 
Barrichello 649.5kg 에 비해 무거운 655kg을 보이는데, 물론 팀들간 드라이버와 머신의 무게 차도
포함되겠지만, Fuel load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초반에 KERS를 사용하여 포지션을 선두로 가져갈 수 있다면
Ferrari에게는 이번 GP에서 Podium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외신들에서는 Vettel을 Fuel load로 볼때 실질적
Pole position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략 미스로 인해 Raikkonen의 경우 머신의 성능이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Quailfying
Session1에서 탈락함으로서 16위로 출발하게 되었는데, 다음 GP에서는 불운이 계속되질 않길 기대합니다. 

Raikkonen 탈락의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됐던, 현재 Ferrari의 약점인 다운포스 부족으로 인해 Soft Tire의 사용이 필수적인데, Quailfying에서
Soft tire의 사용을 줄이려고 했던 Raikkonen과 Ferrari 팀 자체의 Session 1 예측 미스로 인한 통합적 인재(?) 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Raikkonen의 경우 Pre-race weight가 673kg이기 때문에, 출발에서 최대한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면, 약간의 행운도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물론 2004년처럼 말도안되는 성능차와 걸출한 드라이버였던 Schumacher까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Ferrari가 가져갔던 적도 있습니다만, 현재의 Brawn GP의 우위가 이번 GP이후로 조금은
약해지길 개인적(?)으로 기대하면서, Final을 지켜보려 합니다. 

제가 Ferrari 팀을 응원하는 상황이라 글이 Ferrari에 한정되서 써졌습니다만, 다른 팀들도 멋진 퍼포먼스로
치열한 GP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아래사진은 iTV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