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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M3의 최정상 모델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얼마전 로드임프레션에 소개되었던 E46 M3와 쌍둥이 모델인 M3는 역시 수동입니다.
마지막으로 두 주인공들의 모임에 객으로 참석한 E92 M3 LCI입니다.

그동안 제가 국내에 존재하는 E46 M3를 아마 15대 이상을 타봤을 것 같습니다.
그중 2/3는 수동이었고, 그래서 가장 훌륭한 상태의 M3엔진이 어떤 느낌인지 너무나 잘 압니다.
이번에 김영님께서 시승을 허락해주신 E46 M3역시 최상의 컨디션과 주행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Gruppe M사의 카본 케블라 인테이크는 일반적인 카본 인테이크와 외관의 느낌도 완전히 다릅니다.


한시간 정도를 시승했는데, 전세환님의 애마와 막상막하의 정말 끝장나게 조이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승이었습니다.
그만큼 차의 세심한 부분까지 아주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렇게 디테일이 좋은 M3는 국내는 당연한 것이고 해외에도 사례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동변속기의 질감이나 클러치가 붙는 느낌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적당한 패달 탄성감...
이 모든 것이 차를 만드는 진짜 프로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는 증거들입니다.


E92 M3의 V8 4.0 NA엔진은 직렬 6기통의 계보는 잇지 못했지만 스몰블럭 V8로 낼 수 있는 최상의 감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풍부한 토크와 하이피치 배기음과 엄청난 내구성까지... 분명 지속적으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모델입니다.

한대는 미국에서, 또 한대는 일본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인 2대는 이날의 만남이 이제 시작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대보다는 두대가 있어 그 느낌이 증폭되었습니다.

E46 M3를 만나러 가기 위해 E92 M3를 타고 가면서 정말 설레였습니다.
전세환님의 M3를 탔던 기억이 아직도 저의 DNA에서 사라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몸속의 세포들이 이날 또 얼마나 자극을 받아 깨어날지 기대가 컸지요.
귀로 들리는 사운드와 몸으로 전달되는 엔진의 회전질감, 도로의 감촉을 이보다 더 직관적으로 그러면서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전달하는 것을 가능케하는 것은 E46 M3가 가진 날 것의 느낌 워낙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M3들이 즐기게 될 한국의 도로에서의 많은 스토리와 추억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testkwon-
